진정한 우정
친구에게
기쁜일이 생겼을 때는
한 발 늦게 찾아가고,
슬픈일이 생겼을 때는
한 발 먼저 찾아가는 것이
진정한 우정입니다.
시간이 남을 때
찾아가는 친구가 아니라
바쁜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는
친구여야 합니다.
우정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을 위해 이익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
순수한 사랑과 우정입니다.
우정과 사랑은
인간관계를 넘어서
영혼의 교감이며
삶의 동반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맞이할 때
자신의 죽음을
슬퍼할 것이 아니라
친구와의 혜어짐을
슬퍼해야 합니다.
또한 친구와의 혜어짐을
슬퍼할 것이 아니라
다시 만날 그리움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한 번의 우정은
이 세상이 다해도
끝없이 이어질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법정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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