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계절의 꽃을 막론하고 피는것은 힘들어도 지는것은 잠깐입니다.
그것도 봄기운으로 님생각 한번 할 겨를도 없이 아주 잠깐 말입니다.
花無十日紅 (화무십일홍) 이고, 人不百日好(인불백일호) 이며
月滿卽虧 (월만즉휴) 이니, 權不十年(권불십년) 이라.
열흘 핀 붉은꽃이 없고, 백일동안 좋은 일만 있는 사람 없으며
달도 차면 기우는 법이니, 십년동안의 변함없는 권세도 없느니라.
참으로 세상일이란 한치 앞을 내다 볼수 없다지만
요즘처럼 그럴까 싶어 씁쓰레하기도 하면서 계절의 봄과 우리 사람의 봄(!)이
동일하다는걸 느끼게 됩니다.(매년마다 봄날이 떠난 자리의 잔해를 보며)
우리가 그 잔영을 부둥켜 안기에는 시간의 흐름이 너무 빠르고
그 잔해를 치우기엔 부각된 이미지가 너무 큰게 그 이유인지 모릅니다.
시도때도 없이 낙마하고 다시 오를려고 발버둥치는 자칭
큰그릇 들이란 인간들이 이 고상한 봄날의 품위를 알기는 알까 모르겠네요.
뒤집어지고 엎어져도 누가 적군이고 아군인지 분간조차 힘든 세상에
왜 자꾸만 눈은 휘둥그레 크게 뜨여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밤 봄비 내릴적 꽃 피더니
오늘 아침 바람에 떨어지고 말았네
가련하도다 한 봄의 일이여
비와 바람 사이에 오고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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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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