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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기술

♣ 13. 상대를 밀어내려고 할수록 자신의 평판 나빠진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 13. 상대를 밀어내려고 할수록 자신의 평판 나빠진다♣  
상대를 밀어내려고 할수록 자신의 평판 나빠진다.
이판 사판일 경우에 정당하게 싸우는 사람은 드물다. 
평소에는 포근한 온정미가 넘치던 사람도 야심적인 경쟁상대를 만나면 갑자기 
저돌적인 투지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대결의식은 예절이 덮어 둔 상처를 들추어 낸다. 
그러나 상대방을 밀어내려고 온갖 수단을 쓰다 보면, 결국 자신의 평판에 심각한 상처를 주게 된다. 
원래 경쟁의 목표는 상대방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해 상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방법을 찾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서로 이성을 잃고 
싸우다 보면, 지나간 과거의 개인적인 약점을 들추게 되고, 
끝내 먼지같은 스캔들까지 파내려 한다. 경쟁이 심해질수록 물불을 안 가리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슨 수단이든 차용하게 된다. 
칼을 빼어들기 전에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야 한다. 
진정 평화를 사랑한다면 싸움터에 나가기 전에 그 결과까지 예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들어라.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또 하나의 인생을 갖는 것이다. 
어떤 친구라도 무언가 이익을 준다. 서로 나눌 것이 많으면 배울 것도 많다. 
행복을 빌어주는 친구에게는 경의와 예의와 이해심을 보여라. 
그러면 상대방도 같은 것을 주기 마련이다. 날마다 친구를 사귀려고 노력하라. 
굳이 친밀하지 않더라도 상대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기만 하면 된다. 
편안한 만남에서 장차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기는 것이다_ 
상대에게 선물을 줄 수만 있다면 가장 안전한 우정의 표현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참된 친구는 관대하며 그의 지갑은 거미줄과 같은 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지위를 빼앗으려 하는 부하에게는 손바닥을 보이지 말라.
사업과 예술의 세계에서 정상에 오르면, 발 밑이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라. 
지위를 빼앗으려고 노리는 자들에게는 어떠한 정보도 주면 안 된다. 
그래야 자신의 특권을 지킬 수 있다. 
장인들은 제자들에게 깊은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부하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기대감을 만족시켜 주어라. 
그러나 기술을 전수하는 데에도 요령이 있다. 
당신 자신만의 고유한 업적에 접근하려는 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울타리를 쳐 주지 않으면 안 된다. 손바닥 안쪽을 보여 주지 않는 것이 인생, 
그리고 정복의 철칙이다. 
무절제한 사랑도. 철저한 증오도 좋지 않다.
마음 속을 모르는 친구와는 언제라도 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라. 
언제 그러한 현실이 닥치더라도 침착할 수 있도록 마음의 준비를 해 두어라. 
상대가 우정을 버렸을 경우에, 유리하게 싸울 수 있는 무기를 줄 필요는 없다. 
사랑이나 증오에도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적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화해의 문을 활짝 열어두는 것이 상책이다. 
지난날의 원한이 오늘 고통의 씨앗이 될지도 모른다. 
또 시간이 약이 되듯이 상대가 지난 날의 과오를 깨달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다시 교제를 하게 되더라도 경계심을 게을리 해서는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