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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화글

尺蠖之屈(척확지굴)

 

 

尺蠖之屈(척확지굴)

 

 

-개구리 움츠리는 뜻은 멀리 뛰자는 것이다.

 

 

-자벌레가 몸을 구부리는 것은 장차 펴기 위함이라는 뜻으로

 사람도 후일에 성공하기 위하여서는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나가야 함을 이른다.

 

 

易曰(역왈)

역에

 

憧憧往來(동동왕래)朋從爾思(붕종이사)라 하니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오며 가며 생각하니 벗이 그대의 생각에 좇는다.

 

子曰(자왈)

공자가 말하기를

 

天下(천하) 何思何慮(하사하려)리요

천하에 골똘히 생각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天下(천하) 同歸而殊塗(동귀이수도)하며

천하의 만 가지 상이한 길은 하나로 통한다.

 

一致而百慮(일치이백려)天下(천하) 何思何慮(하서하려)이요

온갖 생각이 하나로 통하니 천하에 골똘히 생각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日往則月來(일왕즉월래)하고 月往則日來(월왕즉일래)하여

해가 지면 달이 뜨고 달이 지면 해가 뜨니

 

日月(일월)相推而明生焉(상추이명생언)하며

해와 달이 서로 밀어 밝음이 생긴다.

 

寒往則暑來(한왕즉서래)하고 暑往則寒來(서왕즉한래)하여

추위가 지나가면 더위가 오고 더위가 지나가면 추이가 오니

 

寒暑(한서) 相推而歲成焉(상추이세성언)하니

추위와 더위가 서로 밀어 일 년이 된다.

 

往者(왕자)屈也(굴야)來者(내자)信也(신야)

지나간 것은 수그러들고 새로 오는 것은 펼쳐내니

 

屈信(굴신)相感而利生焉(상감이이생언)하니

수그러들고 펼치는 것이 서로 교감하여 이로움이 생긴다.

 

尺蠖之屈(척확지굴)以求信也(이구신야)

자벌레가 몸을 움츠리는 것은 펼치기 위함이요

 

龍蛇之蟄(용사지칩)以存身也(이존신야)

용이나 뱀이 겨울잠을 자는 것은 몸을 보전하기 위해서이다.

 

精義入神(정의입신)以致用也(이치용야)

치밀히 생각하여 신묘한 경지에 이르는 것은 사회와 인류를 위해서이며

 

利用安身(이용안신)以崇德也(이숭덕야)

사물을 활용하여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은 덕을 숭상하기 위해서이다.

 

過此以往(과차이왕)未之或知也(미지혹지야)

이것을 넘어서는 부분에 대해서는 혹 아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窮神知化(궁신지화) 德之盛也(덕지성야)

신묘한 최고의 경지를 파악해 변화를 아는 것이 덕의 성대함이다.

 

出典 : 주역(周易), 繫辭下傳(계사하전) 5

 

 

 

 

거위의 꿈 / 인순이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히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혹 때론 누군가가
뜻 모를 비웃음 내 등 뒤에 흘릴 때도

난 참아야 했죠 참을 수 있었죠 그날을 위해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늘 걱정하듯 말하죠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처럼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이라고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있는 운명이란 벽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언젠가 나 그 벽을 넘고서
저 하늘을 높이 날을 수 있어요 

이 무거운 세상도 나를 묶을 순 없죠
내 삶의 끝에서 나 웃을 그날을 함께해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가수 인순이는

1959년 4월 5일생으로 학력은 중졸입니다.

중학교 때는 교과서를 팔아 엄마와 이모, 여동생의 며칠 끼니를 때울 정도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진학을 포기 했었습니다.

 

 

포천 청산 중학교 시절,

영어선생님의 결혼식에 가기위해서 포천 백의리 에서 서울 수유리까지

아이들과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책을 팔아 거금 500원을 만들기는 했는데 가족들 생각 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 가지 못하였습니다.

 


훗날 콘서트에 그 선생님을 모신 적이 있습니다.

히트곡 ‘거위의 꿈’을 절반도 다 못 부르고 목이 메어 버렸습니다.


작년 말,

인순이는 어느 대학에서 ‘편견을 이긴 삶’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였습니다.

혼혈로서 겪어야 했던 어린 시절의 고생담과 가수로 성공하기까지의

많은 사연들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어렸을 때는 혼혈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사회에 나오니

혼혈에 대한 편견의 벽이 높았습니다.”

“혼혈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인순이는 이 자리에서 우리들에게 감명 깊은 교훈들을 남겼습니다.

 

 

“혼혈이 내 꿈을 막지 못 했어요”

“힘든 일이 있어도 실망하지 말고 그 자체를 즐겨 보세요,

그것이 나중에 꼭 열매를 맺을 거예요”

“힘든 일도 한발 물러서서 보면 웬만한 사람들도 모두 겪었거나 겪을 일일 뿐,

견디지 못 할 정도로 힘든 일은 없다고 보아요.”


 

인순이는 

노래 ‘거위의 꿈’ 과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노래를 만든 사람이 전생에 나와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내 처지와 똑 같은 노래를 만들었는지 깜짝 놀랐다”

“결국 이 노래로 가요프로그램 1위도 해 볼 수 있었다“


 

‘거위의 꿈’ 은 가수 이적 이 1997년 김 동률 의 곡에 가사를 붙여

완성한 노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