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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인연과 인과 - 지장사 주지 승현스님

 

인연과 인과 - 지장사 주지 승현스님

 

2013.06.02. 12:13

 

불교를 공부하는 것은 자신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고,

자신에 대하여 공부하는 것은 자신을 잊는 것이다.

 

자신을 잊으면 모든 것이 깨달음이고,

바로 이 깨달음은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의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의 굴레를 깨트린다.

 

만약 그 깨달음이 참된 것이라면,

깨달음에 대한 집착까지도 지워 버릴 것이다.(캔넷트)

 

모나리자가 유명한 것은 바로 평범한 아줌마 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불교를 공부하고 수행하여 성불한다고 해서

그 모양이나 생김새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모양에 집착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부처님께서 성불하셨을 때가 35세입니다.

 

부처님께서 성불하셨다고 해서 그 얼굴이나 몸매가 달라지지는 않으셨습니다.

 

사람이 출세를 했다고 해서 그 사람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중생들은 출세를 하게 되거나 돈이 갑자기 많이 생기면,

자기를 잘 다스리지 못하고 자만심과 아상이 커져서 자기 복을 깎아

온전히 그 복을 지속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불자들은 이런 점을 항상 잘 새겨서,

성공하여 출세를 했거나 생각 않던 돈이 들어와서 갑자기 부자가 되어도,

거기에 집착하여 일생이 망가지지 않도록 하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에 재대로된 믿음을 가진이와 그렇지 않은이가 이와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그 사람이 확연히 달라짐을 심심치 않게 볼수 있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촉촉하게 비가 내린 대지에 어느새 훌쩍 커버린 풀과 꽃을 대하며,

어제의 짙게 드리워진 아카시아 향기가 그만 비바람에 그 종취를 느낄수 없음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풀꽃향기를 머금고 밝은 태양을 향하는 초목을 대하니,

상쾌한 기분이 몸을 가볍게 만듭니다.

 

오늘은 인연과 인과에 대해 말해 보려 합니다.

  

지장암에서 있을 때 였습니다.

이00불자가 처음 찾아와서 고민을 예기했습니다.

지금 여러모로 어려워서 힘이 듭니다.

 

그러나 제가 가진 땅만 팔린다면

남은 인생 편하게 살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갑자기 돈이 들어온다고 해서, 돈이 많다하여 행복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없다보니 삶이 너무  힘들고,

남에게 무시 당하는 것도 그렇고 제가 60이 넘은 이 나이에 참 그렇습니다.

 

예기를 듣다보니 가격도 많이 나가는 땅을 팔아서 남은 인생 편히 살겠다는 것이다.

대체로 중생들의 생각은 비슷하다.


갑자기 한생각이 스쳐갔다.

도량에 미륵불을 세워주겠다고 원를 세우면 소원을 이룰수 있을 것입니다.

 

땅만 팔리게 해 주신다면 모셔 드리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불공을 드려 보겠습니다.

 

부처님!

도량에 미륵부처님을 모시고저 하옵는데,

시절인연인듯 오늘 이00거사가 자신의 땅이 매매가 되면 부처님을 모시는 복연을 짓는다고

원을 세우고 불공을 드리오니,

자비로서 나투시어 불자의 염원과 중생들의 복전이 될 귀의처에 미륵부처님 불사 성취가

이루어 지도록 힘을 기울려 주셨으면 합니다.

 

들고 나는 모든 이들이 거룩한 부처님의 존호앞에 묵은 업장과 소원성취,

깨달음의 대보리를 이룰수 있는 청정도량이 되도록 가꾸고자 하오니

부디 자비원력으로 잠시의 손길속에 한량없는 중생들이 복전이 되도록

힘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해동사문 승현이 두손모아 도리천의 미륵불을 뵙습니다.

부디 자비로서 오실 세상 중생들을 미리 살펴 보옵소서.

 

이렇게 두달 가량을 발원했다.

 

두달후 땅이 팔렸으며 금액은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 받았다며

미륵불을 조성할 시주 하여 부처님을 도량에 모셨다.

 

그러나 부처님을 산위로 모시고, 도량에 축석을 쌓아서 받드는 것은 내가 부담을 했다.

나는 부처님을 향한 마음으로 바르게 나아갔으나, 

이 거사는 땅이 팔리고 거금이 들어오자 집을 사고 정자를 짓고,

아들집에 차까지 사주며, 매일 집안에 넣을 가구며, 이것 저것을 사고,

치장하고 놀러다니며 회먹고,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작은 암자는 이제 눈에 안들어 오는지 잘 오지도 않는다.

절이란 절은 다 돌아다니고,

좀 더 큰 절에 다닌다며 끝내 오지 않았다.

 

그러다가 2년이 세월이 훌쩍 지나갔다. 

 

나의 기억에서 사라진 그 거사의 부인이 어느날 찿아왔다.

맥빠진 모습에 큰 변화가 있었구나를 생각하고 있는데 말을 한다.

 

스님, 그동안 죄송했습니다.

어제 남편이 돌아갔습니다.

 

아. 그래요. 그동안 변화가 많았나봅니다.

네. 남편이 신장병을 앓다가 가고.

아들이 사고를 당하고 하던 사업도 잘 안돼서 접게 되었고, 이틀뒤 이사를 가려 합니다.

 

너무  죄송해서 차마 오고 싶어도 못 찾아 뵈었습니다.

 

이제 집도 줄여서 고향으로 이사가기 전에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인것 같아서

이렇게 마지막으로 염치불고하고 찾아 뵈었습니다.

하며 눈물을 짓는 노보살이 안스럽기 그지 없다. 

 

왜 그랬을까? 하는 의문과 중생이 참 안타깝다. 하는 마음에 가슴이 아프다.

미륵부처님께 인사나 하고 가시지요?

 

"네. 그럴려고요.. "

도량의 미륵부처님 앞에서 울고 있는 모습이 더 없이 측은하다.

 

나무 지장보살..

왜 중생이 그물에서 벗어났다가는 다시 들어와서 지장보살을 힘들게 하는지

이 중생을 통해 알 수 있었다. 

 

힘들때는 무조건 순응하며 스님 말씀이라면 다 따르고 떠받들던 가족들이

돈이 생기자 하고 싶은것,

그 동안 못했던 것을 모두 하고 싶었던지 마구 돈을 물쓰듯 한다.

 

어느절의 큰 스님이 어떻다,

어디를 갔다왔다 자랑을 하다가

작은 암자를 우습게 보며 큰절로 옮겨다니며 호사를 하더니

어느 큰스님은 그냥 고기 생각없이 드셔도 됩니다. 했다는 등

어느 스님은 소풀 돼지풀 하면 된다는 둥 하면서 갖은 소리를 다하며 

전도망상을 했던 기억이 난다.

 

큰절에 다닌다고 자기가 큰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며,

큰스님 뵈었다고 해서 자기가 깨달음을 이루는 것도 아니다.

 

다 자기의 마음씀 만큼 자기의 그릇만큼 성장하는 법인데

이 중생들은 그걸 몰랐던 것이다.

 

인과는 이 세상 그누구라도 피해 갈수가 없다.

 

그분이 큰 스님이든 작은 스님이든 천신이든 귀신이든 살아있는 존재라면 더욱 그렇다.

이것은 부처님도 피할수 없다.

 

부처님 당시에도 큰 부자가 있었다.

 

부처님께서 관하여 보시니,

이 부자가 얼마 안있어 목숨이 다할 것을 아시고는

그 부자가 집을 짓는 곳에 가셔서 구해 주시고자 하셨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장자여 집이 이렇게 큰데 무슨 건물을 또 짓는 것이요.

 

아, 예. 이건물은 더운 여름을 쉬원하게 보내려고 짓는 별채입니다.

그래요. 나와 잠시 이야기나 해 보시겠습니까?

 

부처님 나중에 말씀 하시죠,

제가 지금은 몹시 바빠서 하며, 자리를 피한다.

부처님께서도 어쩔수 없구나,

 

듣지 않고 따르지 않는 중생을 건질수는 없구나 안타까워 하시며 자리를 떠나셨다.

  

부처님이 가시고 얼마후,

장자는 건물의 이곳을 저곳을 살피다가 대들보가 무너져서 그만 그자리에서 즉사하였다.

자신의 내일도 없는데 중생은 몇달후의 편안함을 누리려다 그날 그렇게 갔다.

사람이 욕심에 가로 놓이면 일체 다른 말이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다.

 

예전에 미국에서 무역업을 하던 사업가가 돈을 엄청나게 큰 돈을 벌어서 외국에서

가장 비싼 자재들을 들여와서 엄청나게 큰 호화 주택을 지었다.

시간이 지나서 가물가물하지만 대충 천억대가 넘는 집을 3년간 지었다.

 

그런데 그집에서 그가 살고 간 것은 불과 6개월을 살다가 죽었다.

 

그는 일체의 가족이 없어서 정부의 소유가 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저간의 사실을 이야기 하며

좋은 교훈으로 사람들의 산 교육장 처럼 활용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늘 말씀하시길 탐욕심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셨다.

잘못된 탐욕의 인연은 그 결과도 좋지 않음을 위의 사례는 잘 말해 주고 있다.

 

복이란?

 

내가 죄고 있을 만한 그릇이 아니면

넘쳐서 그냥 흘러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상처를 주며 나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에는 인과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내가 어린 시절, 행길 옆에 사냥을 업으로 살아가는 분이 살았는데, 늘 살생을 하였습니다.

그 분이 죽게 되는 그 해 겨울에는 78마리나 짐승을 잡았으며,

그것을 마을 사람들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그런 그가 봄이 채 오기전에 죽게 되었는데, 죽는 과정이 안좋았다.

 

온 몸이 퉁퉁부었으며, 뱀에 물린 것 마냥 온 몸의 이곳 저곳에 이빨 자국이 났으며,

고통에 못이겨서 살려달라며 신음을 두달 가량하며 추위에 떨다가 대낮에 죽었다.

 

동네 사람 누구 할것없이 누구 아버지는 너무 많은 짐승을 죽여서

몸이 붓고 뱀에 물린것 마냥 이빨자국이 온몸에 나고 몸이 시커멍게 탄것처럼 흉하게 돼서

죄값으로 고통받다가 죽었다고 말할 뿐,

아직 젊은데 참 안됐어 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그 해 눈도 많이 내려서 짐승들이 먹을 것이 없어서,

살기가 어려워 민가의 근처에 내려오는 일이 비일 비재 했는데 이 사람은 오히려 그런 동물들을

가엾게 여김이 없이 손쉽게 덧을 놓고 총을 쏴서 죽이고 살았으니 고통을 받을 만 하다 하겠다.

 

 그의 가족 또한 동네를 이사갔다.

 

아마도 그런 좋지 않은 말을 듣고 살아가기는 버거웠을 것이라 여기진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귀한 목숨에는 차이가 없다.

 

지금은 많아 바뀌어서 환경문제나 생태계에 관심과 손길이 많아 지고 있으나

그래도 우리가 처한 이 나라 곳곳에 중생의 신음과 절규가 끊이지 않음을 보면

어찌 우리 인생의 삶이 평탄하기를 바라리요.

 

이번에는 부처님 당시의 경서에 내용입니다.

 

부처님 당시 코살라 국왕의 파세나디왕은 독실한 불자였습니다. 

부처님을 너무나 사모한 나머지 부처님 나라인 카필국과 사돈을 맺고 싶어했습니다.

 

그러나 카필라국은

다른 나라의 사람과는 피를 섞지 않는 것을 대단한 자존감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터라,

큰 나라인 코살라국의 말을 거역할 수는 없어서 승낙은 하였으나

대신에 파세나디가 야만인에게 낳은 후처 여인의 소생을 그나라로 보냅니다.

 

그것을 모르고 코살국의 어린 왕자가 어머니의 고향인 카필라국에 놀러 왔는데,

카필라국의 사람들이 야만인의 몸에서 낳은 자식이라면서 대접도 잘 안해주고,

아이들과 같이 놀게 하지도 않을 뿐더러 비두우다가 앉았던 자리까지도 더럽다며

물로 깨끗하게 씻어 버리는 것을 보고는 이 어린 왕자가 마음속으로 결심을 합니다.

 

내가 커서 만일 왕이 된다면 석가족이란 종자는 씨도 남기지 않으리라. 하고는 한을 품고 돌아갑니다.

이런 비두우다가 왕이 되자 당장 카필라국을 향해 군대를 몰아서 진격을 해옵니다.

 

얼마쯤 가다가 부처님께서 마른 나무 아래 앉아 계심을 보고 묻습니다.

부처님 어찌하여 풍성한 나무가 많은데 하필 마른 나무아래 앉아 계십니까? 하자

"친척의 그늘은 이렇게 시원하다 하자." 말뜻을 알아 들은 비두우다가 물러갑니다.

 

그러나 가서 생각해보니 도저히 용서가 안되어 다시 가기를 세번을 하였으나

그때마다 부처님께 길을 막아 서니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네번째 출병하면서는 마음을 다집니다.

 

이제 내 앞을 가로 막는 자는 그가 설령 부처님이라고 해도 모두 죽이리라 하고는 쳐들어가자,

부처님께서 생각하시기를 아!  업연은 피할 수가 없구나 한탄 하시며 그자리를 떠나셨고,

석가종족은 그날 모두 계곡에 몰아 넣고 생매장을 당합니다.

 

부처님의 사촌 동생중에 난다라는 왕자가 있었는데 이는 부처님이 출가하고 나서

정반왕이 붕어하자 왕위을 물려받았으나 부처님께서 출가를 시켰던 인물입니다.

 

그는 늘 왜 출가하기 싫은 나를 부처님께서는 출가시켰을까 하는 의문을 계속 해 왔으나

이 일을 계기로 아, 진정 부처님께서 나를 저 사지에서 구해주시고자 하셨구나를 깨달았고

진중하게 수행하여 아라한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녀라고,

어리다고, 뭘 알겠느냐며 막말을 하거나

자기가 힘들다고 아이들에게 쏟아붓고,

고통을 주면 이 아이는 어려서는 힘이 없어 당하고 참지만 자라면 반드시 

그런 부모에게 대못을 박거나 죽을 때 까지 힘들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이는 내가 그래도 너를 안버리고 너를 위해 키웠는데,

또는 너를 위해 내가 모든 것을 희생했는데 하시며 자기 본위의 마음으로

무조건적 사랑을 주고는 잘한 것이라 여기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랑으로 키웠는지? 어떤 말로 행동을 하며 키웠는지는

아이가 성장하여 극진하게 부모님을 섬기거나 바르게 살아가면 그 진정성에 의문이 없겠으나

이탈하여 말을 안듣고 속을 썩이며 세상에 패악을 끼치는 경우는

나의 삶에 진정한 사랑과 자비가 부족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잘못을 인정할때 화도, 슬픔도 병도 다 고칠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숨기고 잘했다 우기고 반성하지 못하면

하늘이 반드시 그것을 깨우치도록 만들어 줍니다.

 

결코 쉽지 않은 인생을 버티며 살아가기 어렵게 만들며 뉘우치게 합니다.

 

불자는 자기의 잘못된 인생관을 가졌으면 참회하고,

그 아이의 아픔을 수용하고 더욱 큰 발심으로 어긋난 자녀를 위해

희생하고 큰 사랑으로 덮어가며 생각하되,

아! 부처님의 인과법은 틀림이 없구나를 깨달아서 전일을 행동을 반성하고,

진리에 의지하며 남은 인생에 최선을 다해 선업종사와 보살행을 해야 합니다.

 

요즘도 간혹 불자님들의 상담을 받다가 보면

자녀문제 가족문제를 호소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다 자기가 그 당시의 순간순간의 화와 악업의 행위를 지어놓고

어떻게든 그것을 피하려고 하는 마음을 갖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깨달은 사람은 절대 회피하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도 당신의 일생을 통해 그것이 본이 되도록 하는 삶을 보이셨습니다.

어렵게 보면 어려울수도 있으나 다 자기의 인연을 들여다 보면 될 것을

괜한 조상이나 들먹이거나

집터, 내지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지 않는 삶으로

스스로 헤쳐나가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큰 성공은

자신의 남은 인생에서 편안함을 모두 포기해야만 거둘수 있습니다.

 

금이 아무리 바위 속에 많아도

그 금의 가치를 인정 받으려면 불필요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해 버릴때

그 금은 비로서 그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됩니다.

 

어떤 이는 지금 당장 외롭다고 그저 남편이나 아내가 있음에도 애인을 만든다고 합니다.

 

그것도 능력이 없어 못만들면 바보나 장애인이라하면

이 생각이 잘된 생각일까요, 아니면 잘못된 생각일까요?

 

잠시 덜 외롭고 한때 기쁘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결과 없는 업을 그것도 악업을 맺는 것이니

반드시 그 업이 드러나서 받게 될때는 통곡하고 후회해도

누구하나 잘했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사고는 못난 이보다는 잘난이가 흔히 하는 것이니

이 세상에 들어나는 장애이나 가슴 아픈 사연이 어찌 그냥 만들어짐이 있다 하리요.

 

죄를 짓고 정말 잘된다면 부처님의 인과법은 절대 존재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수천년이 지나도 진리는 변할 수 없기에,

중생의 작은 잣대의 잔머리로 교묘하게 치장하여 합리화해도 절대 빠져나갈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일 좋은 것은 아예 그런 인연을 만들지 않는 것이며,

이미 만들었다면 참회하고 책임지며 보살행을 통해

 더욱 바르게 살아가도록 노력하는 길입니다.

 

처음 옷의 단추를 자못 끼면 계속 밀려내려간 단추로 인해서 아주 고급스러운 옷이라 할지라도

결국 빛나거나 어울리지 않습니다.

 

인생은 평화와 행복만으로는 지속될 수 없다.

고통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슬퍼하지 말라.

참고 인내하면서 노력해 가는 것이 인생이다.

희망은 언제나 고통의 언덕너머에서 기다리기 때문이다.(맨스필드)

 

현재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가 없다면,

인생의 기쁨과 행복도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나라 안팎의 제반 여건들이 우리를 지치고 힘들게 하고 있지만

우리 모두 부처님을 믿고 힘을 냅시다.

 

우리 내면의 부처님 마음을 믿고 함께 수행하여 종래의 행복을 이뤄나갑시다.

다행이 우리에게는 삶의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는 부처님과 스님들이 계십니다.

 

비록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해도,

보살은 오직 한길만을 갈 뿐이다.

보살의 길은 매순간 자신의 성품과,

자신의 진실함이 드러나는 것이다. (스즈키)

 

오늘도 부처님을 향한 여러분의 기도 정진에 합장하며 절을하며 받드는 두손에,

희망의 빛이 드리워짐을 볼수 있게 됨을 행복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이들의 순수한 마음에 머리를 숙이며,

세상의 자비로운 부처님들의 행복한 미소를 이 아침 여러분들께 선물로 드립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이 글을 대하시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부처님앞에 기원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지장사(안산) 주지 승현(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