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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좋은글

가을 그곳에 당신과 가고 싶습니다


 

    &. 가을, 그곳에 당신과 가고 싶습니다 

            

 

*.나무 사이 흐르는 바람의 연주에 이름 모를 꽃과 나비들이 춤추고

맑은 단풍이 따라주는 가을에 취해

 

 

 

 

태어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될 가을, 그곳에 가고 싶습니다

 

 

 

 

가장 곱게 물든 단풍 띄워쓴 못다 부 친 사랑의 편지 서랍에 넣어두고

 

 

 

 

 

 

억새가 차려둔 하얀 색 걸어가고 싶습니다

 

 

 

 

 

 

그 날 하루 바빠도 비워두셔야 합니다

 

 

 

 

 

 

이별 할 잎 새를 부드러운 가슴으로 안아주는

사랑스런 나무에 작은 입맞춤도 잊지 않겠습니다

 

 

 

 

 

가을빛이 갓 구워낸 둥근 갈색 주위 당신의 목에 걸어드리면 그 날 내

따스한 가을로 웃어만 주시면 됩니다

 

 

 

 

 

 

나무 향기, 이름 모를 들꽃, 숲이 가을 다하도록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릴 천상 같은 그곳에......................................

 

~"고독이 살아 있는한 사람을 꿈꾸고 사랑을 꿈꾼다"는

부산출신 배 미애, 시인!의 주옥 같은 서정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