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사업, 그 총체적 사기극을 돌아보며
'4대강사업'은 2007년 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경선 중에
경부운하는 서울과 부산 간에 총 540여킬로미터(km) 되는 수로를 만들어
낙동강과 한강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조령산에 26km의 터널운하를 뚫겠다고 했다.
그러다가 대통령선거 기간 중에는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운하를 추가하였다.
새만금을 '두바이'로 만들어주겠다면서
남한에 경부운하, 호남운하, 경평(서울―평택), 금호, 남해, 경춘, 안동
이명박 씨가 대통령으로 취임하자 서울대학교에서
수천 명의 교수들이 한 사안에 대하여 이렇게 똘똘 뭉친 것은
그 얼마 전에 건설교통부가
"4대강을 포함한 국가하천 정비는 97.3%가 끝났다"고 발표를 했는데
이의 영문 이름은 'Four Major Rivers Restoration',
한반도 대운하의 홍보자료를 보면, 아름다운 경치에다가, 고층 빌딩에다가,
현란한 놀이기구들이 돌아가며 알록달록한 풍선들이 하늘로 오르고,
이로 인하여 강변의 땅값이 오른다는 기대로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줄여 물류혁명을 이룰 뿐만 아니라
게다가 우리 국민들은 돈을 한 푼도 낼 필요가 없다고 했다.
이런 홍보에 힘입어 이명박 씨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운하로 물류혁명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한반도 대운하가 벤치마킹했다는
홍수를 막아준다는 것은 턱없는 말이다.
플로리다에서는 1920년대에 운하를 만들었다가
가뭄을 막아준다는 말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 사업은 또 세계를 속였다.
국제사회에다가는 4대강 '하천복원' 사업이라고 홍보하면서,
유엔 산하단체인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4대강의 생태계를 살린 공로로
나중에 이 사업의 실상이 알려지면서
곡학아세
이 사업이 추진된 데에는 곡학아세하는 전문가들의 공이 크다.
공사비를 14조 원으로 잡았는데,
편익에 포함시키지 않아야 할 항목인
산업 파급효과를 11조7000억 원이나 계산해 넣었고,
4) 그 밖에도 관광편익이니 고용효과니 하는 것들을 많이 집어넣었다.
홍종호 교수는 그 자료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는 "운하가 수질을 크게 개선한다"는 주장을 한 사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유엔에서
상지대학교의 홍성태 교수는,
특히 이 사업을 반대하는 전문가들의 명성을 깎아내리는 데 많은 정성을 기울였다.
논문을 한 편도 게재하지 않은
엄밀히 따져 학자로 보기 어려운 교수들입니다" 등 터무니없는 비방을 하고 다녔다.
당시 이 학회의 회장으로 있던 나와
부회장으로 있던 관동대 박창근 교수와 부산가톨릭대학 김좌관 교수
서울지방법원은 원고 4인에게 각 5000만 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고등법원에서는 총 3800만 원을 원고들에게 지급하라는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6) 박재광 교수는 광주과학기술원 원장, 수자원공사 사장 등의 자리에 지원을 했으나
4대강사업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4개월 만에 끝을 냈는데,
대법원 판결내용 중에 "환경영향평가 관련해서는
예를 들면, 이 평가서에서는 수질을 예측하기 위하여
즉, 전혀 이 모델을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 환경청(EPA)에 의하면,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들은 워낙 똑똑하고 빨라서 1년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
한국의 대학교수들은 불쌍하다.
4대강사업과 관련이 있는 환경·토목 분야 연구비는
우리에게 교훈이 되었으면 한다.
쓰지도 못하는 오염된 물
평가를 하도록 했다.
또 이들 기관들의 검토를 거친 후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론을 요약하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홍수위험이 줄어들었고,
수자원이 확보되어 가뭄 발생 지역에 활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이명박 정부는 우리말을 오염시켰다.
그리고 강을 죽이는 사업에 '강 살리기'라는 이름을 붙이고,
그 이유는 보를 댐이라고 했다는 것과,
또 고인 물이 다 썩는 것이 아닌데 썩는다고 했다는 두 가지였다.
국제대형댐위원회(ICOLD)는 높이 5미터(m) 이상 되는 댐 중에서
저류량 300만t 이상이면 대형 댐이라고 부른다.
보는 적당히 아무 데나 세워도 되지만,
그러나 4대강에 들어선 댐들은 수위 6m를 맞추기 위해서
지금껏 댐의 물이 새고 강바닥이 파이고 끊임없이 콘크리트를 쏟아부으면서
이런 댐들은 쉽게 무너질 수 있다.
4대강 공사가 끝나자 지천과 농지에 찬 물을 펌프로 뽑아 본류로 올려 보내게 되었고,
이탈리아에서는 1963년에 바이온트댐이 무너지면서 2000여 명이 죽었고,
세계 최대 저류량을 자랑하는 이집트 아스완댐은 이집트의 아킬레스건이다.
최근에 잇달아 100년에 한번 오는 가뭄이니,
왜 4대강에 가득 담아둔 물을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가뭄이 드는 지역은 4대강사업 구간과
하물며 100년에 한번 오는 가뭄에 대비하여
그리고 100년에 한번 오는 가뭄에 대비한 시설은
그래서 가뭄대책은
그동안 하도 세뇌가 되어서
여기에 모아둔 물을 쓴다면 소양댐이나 대청댐 같이 수위가 내려가야 한다.
즉, 4대강에서 쓰는 물은 4대강에 모아둔 물이 아니라
즉 소양댐, 대청댐 등에서 흘려 보내는 물을 쓰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요새 이 말을 하고 다니느라고 입이 아플 지경이다.
이명박 정부는 물그릇을 키워 물을 깨끗하게 한다는 '물그릇론'을 내세웠다.
지금 4대강에서 창궐하고 있는 녹조는
1996년에 브라질 카루아루의 한 병원에서 혈액투석을 받던 131명의 환자 중 116명이
급성 간 중독을 일으키면서 두통, 열, 설사, 복통, 구토, 메스꺼움
미량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만성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생체실험 결과를 토대로
2015년 8월에 4대강에서 마이크로시스틴 농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 오하이오주의 인구 50만의 톨레도시(市)는
그런데 이리호의 녹조는 우리 4대강의 녹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시간주의 인구 10만의 플린트시(市)에 비상사태를 선포,
긴급 구호금을 풀고 연방비상관리청이 구호에 나서도록 했다
시가 그동안 수돗물을 오대호의 하나인 휴런호(湖)에서 끌어 사용하다가
최근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매년 관리비 합 3조 5.000억
그 밖에도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또 농지 침수와 안개 발생으로 인한 농업손실,
근본적인 문제는, 유지·관리비를 아무리 많이 들이더라도 4대강은
황허의 제방은 1887년, 1931년, 1938년에 터졌는데
4대강 둑에다 돌을 붙이고 콘크리트를 갖다 부었는데
강이 스스로 댐과 둑을 터뜨리고 제 길을 찾아갈 때에는
선진국의 재자연화 노력
옛날에 순임금이 곤(鯤)에게 치수를 맡겼더니
그리고 돌과 모래와 자갈과
플로리다 운하의 예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플로리다는 1920년대에 반도의 구석구석을 다 운하로 연결하기 위하여
그러나 1928년에 이 공사가 완공되자마자 홍수가 범람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독일도 라인강과 도나우강 상류를 운하로 개조하면서 홍수피해가 급증했다.
여기서도 강바닥이 파여 교량을 비롯한 구조물의 안전성이 위협받고
이런 배경하에서 유럽연합(EU)은 하천에 댐을 짓는다든지
이 지침 제4조에 의하면, 회원국은 이 지침 발효 후 늦어도 15년까지
미국도 마찬가지로 청정물법(Clean Water Act) 제404조에 의하여
하천을 자연상태에 가깝도록 복원하는 이유는,
이 사업에는 또한 엄청난 비리가 개입되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은 "덤프차 한 대당 하루 150만원 이상을 착취하여
피해자 증언대회에서 덤프차 한 대를 가지고 하청 공사를 맡은 사람한테서
내가 직접 들은 내용도 이와 비슷하다.
공사대금을 받으면 다음 날 아침에 당장 공사비의 절반 가까운 돈을 현금으로 찾아
그러나 덤프차를 월부로 사서 매달 돈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4대강사업으로 넘어와서도 22조 원 중 8조 원은 수자원공사의 몫이고,
이것도 하나의 의문을 품게 한다.
강물은 하늘이 선한 자나 악한 자나, 부자나 가난한 자나,
물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그리고 강은 대통령이나 정부의 소유가 아니라
2) 곽승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비서관을 지냈다.
3) 홍종호, <경부운하, 경제적 타당성 없다>, 환경운동연합 엮음,
<재앙의 물길, 한반도 대운하>, 도요새, 2008.
4) 4대강사업을 할 때에는 이 모래 판매 수익을 0원으로 처리하였다.
그러나 모래가 잘 팔리지도 않을 뿐 아니라 모래를 쌓아둔 땅에 임대료까지 지불하고 있다.
('한반도 대운하와 영향평가'), 2008. 4. 18
이 글은 <녹색평론> 155호(2017년 7~8월)에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4129616
-------사자방 비리 및 기타비리
사자방으로 밝혀진 날린금액만 최소 189조
---뒷처리 까지 하면 200조는 되겠지요??
본문에 나오는 내용중에 장하성 교수(청와대 정책실장)
매년 기업부채 150조를 세금으로 해결
-- 올해도 세금으로 해결하는가 ??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전 사모펀드와의 위험한 동거?..."민영화가 초래한 예고된 참사" (0) | 2018.12.25 |
---|---|
한국인은 왜 ‘독립적 사고’를 못하나? (0) | 2018.12.25 |
삼성의 역사? - 대통령의 역사? (0) | 2018.12.25 |
도로가 태양광 발전소로" 佛, 기존도로에 태양 전지판 부착 (0) | 2018.12.25 |
통계로 본 헬조선, 최악순위 OECD 50관왕, 2위도 7개나 - 다음에서 검색 (0) | 2018.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