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우리민족끼리>가 26일 “현 정세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라는 기사를 통해 남측 군 당국을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2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대구와 경상북도 일대에서 국가중요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 등 다양한 실제상황을 가정한 <대침투 및 대테로훈련>이라는 것이 벌어졌으며 또한 때를 같이 하여 전라북도 지역에서 <통합방위작전수행능력강화>, <전시임무태세점검>의 미명하에 감행되고 있는 사단급 <혹한기전술훈련>은 앞으로 2월 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군사훈련에 대해 <우리민족끼리>는 “민족화해와 평화번영을 지향해 나가고 있는 현 정세흐름에 배치되는 위험한 군사적 움직임이며 조선반도에서 군사적 적대관계가 종식되기를 바라는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민족끼리>는 남측 군 당국이 벌이는 <테러>, <해안침투> 등 각종 명목의 군사훈련은 “모든 것이 동족을 겨냥하고 조선반도에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위험천만한 군사적불장난 , 북남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조장시키는 주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흐름에 반해서 “남조선군부가 지난 보수집권시기를 방불케 하는 군사훈련들을 계속 벌려놓으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는 것은 명백히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는 짓”이라고 규탄했다. 특히 <우리민족끼리>는 “남조선에서 울려오는 총포소리는 지금 조선반도에서 공고한 평화가 실현되기를 바라는 온 겨레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으며 “관계발전과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우리민족끼리>는 “앞에서는 북남관계발전과 통일에 대해 역설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동족을 겨냥한 위험천만한 군사적 행위에 매달리는 남조선군부의 양면적인 태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북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남측 군 당국이 벌이는 훈련연습 등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이는 남북관계가 평화와 번영, 통일로 가는 흐름을 뒤집어엎기 위해 혹시라도 군 당국이 외세와 함께 무모한 행동을 벌일 수도 있어 이를 예의주시하며, 강하게 단죄, 규탄하는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