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유엔 조사에서 '세계 10번째로 성평등한 나라' 된 이유는?
유엔 "한국 성평등 세계 10위"..아시아 국가중 1위
세계 10위라는 '한국 성평등'지수..여성도 남성도 "성차별"시위
불안한 미래..
1인 가구 "혼자 사는 게 편하다"
박일경 입력 2018.09.30. 11:40 수정 2018.09.30. 11:43
[KB금융경영硏 '2018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발간]1인 가구 10명中 7명, '홀로 삶'에 만족
은퇴자금준비율 23%..20대는 11% 그쳐56.1% "'미래 대비' 충분하지 않다" 답해
젊을수록 잦은 이사..20대는 '2년에 한번'
30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18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생활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69.5%로 상당히 높았다. 1인 가구 10명 가운데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한다고 답한 것이다.
1인 생활의 장점으로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9.5%)이 첫 손에 꼽혔다. ‘혼자만의 여가 활용’(33.2%), ‘가족부양 부담 없음’(7.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50대에서는 가족부양 부담과 가사가 적다는 점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KB금융그룹의 한국 1인 가구 생활 백서인 ‘1인 가구 보고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KB금융은 경영연구소 내 ‘1인 가구 연구센터’를 설립해 1인 가구 시장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연구소는 지난 5월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인 가구 응답자는 은퇴자금으로 평균 2억8224만원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은퇴자금 준비율은 23.2%에 그쳤다. 1인 가구의 반 이상인 56.1%가 ‘자신의 미래 대비 자산’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특히 20대의 경우 35.6%가 은퇴자금을 전혀 준비하고 있지 않으며 준비 수준도 예상 은퇴자금의 11.3%에 불과했다.
한국 1인 가구의 순자산은 평균 1억2362만원, 부채는 1884만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1인 순자산이 은퇴준비자금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1인 가구 자산 중 실거주하는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었으며 금융사에서 대출받은 경우는 50.5%로 과반에 해당했다. 1인 가구는 월(月)지출액의 절반가량을 식음료비와 월세·관리비 등 고정비 지출에 쓰고 있었다. 58.8%가 주거비(월세·관리비) 부담이 가장 크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50만∼150만원을 투자하거나 저축한다고 답했다. 1인 가구 평균 저축액은 2588만원선. 연령이 낮은 20대에서는 신용대출 비중이 무려 72%에 달했다.
1인 가구의 35.5%는 ‘언젠가는’ 결혼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절반가량은 결혼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19%는 결혼·재혼 의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의 경우 ‘언젠가는 결혼하겠다’는 의향이 남성보다 빠른 30대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40·50대에는 매우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으며 40·50대 여성 1인 가구는 ‘향후 10년 이상 혼자 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중이 남성에 비해 훨씬 높게 집계됐다. 다만 1인 가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보다는 여성의 만족도가 높았고 남성의 경우 50대에 들어서면서 1인 생활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을수록 이사가 잦았다. 20대는 ‘2년에 한 번’ 이사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1인 가구의 42.6%가 2년 내 이사를 갈 의향이 있으며 젊은 세대일수록 이사 의향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다. 이사는 ‘매물이 나올 때’ 한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으나 20대는 ‘2년에 1회’가 가장 많았으며 젊은 세대일수록 이사가 상대적으로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이사 빈도와 사유를 종합해 보면 1인 가구는 현재보다 더 나은 거주조건을 찾아 움직이려는 욕구가 큰 편이라고 추정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두차례 연구조사를 통해 1인 가구의 수요와 특징을 더욱 세밀하게 파악했다”며 “앞으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해당 고객들의 금융·생활 요구와 직결되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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