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vop.co.kr/A00001387160.html
문화예술계 “청와대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 지명 철회하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후 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모처 임시 사무실로 항하고 있다.](http://archivenew.vop.co.kr/images/c1e8a000473957b8c5d51542c4c75e0c/2019-03/12113113_CN7P1761.jpg)
문화예술인과 영화계가 박양우 CJ ENM 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 지명에 대해
“청와대가 박양우 CJ 사외이사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을 즉각 철회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독과점 영화인대책위는 11일 “CJ는 배급과 상영을 겸하며
문화 다양성을 입맛대로 파괴해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도 장관은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2016년에 배급과 상영의 겸업을 금지하고
한 영화에 상영관을 과다하게 몰아주는 스크린 독과점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영화인들은 한목소리로 그 법안의 통과를 촉구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CJ ENM은 이사회를 구성하는 6인 중 사외이사 4인을
전원 문화체육관광부, 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심의위원회의 전직 고위공직자들로 채웠다”며
“박양우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바로 그 4인의 사외이사 중 한 사람으로,
자신이 이끄는 한 영화정책단체를 통해 배급-상영 겸업과 스크린 독과점을 줄곧 옹호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문재인 정부는 ‘공정경제’를 천명했다.
굳어진 영화산업의 독과점 상황에 따른 많은 병폐를 해결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룸으로써
영화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복원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박양우 사외이사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은
오히려 ‘고양이에게 생선창고를 맡긴’ 격”이라고 비판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 역시 같은 날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은
시대적 사회적 개혁 요구를 애써 외면한 보은 인사”라며
“예술생태계 공정성 회복과 기대를 삭제한 인선”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양우 CJ 사외이사는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에서
문화예술체육관광 등에 대한 현 시대가 요구하는 어떤 비전과 철학도 확인된 바가 없다”며
“그는 공직에서 물러난 후 2014년 3월부터 현재까지
줄곧 문화대기업인 CJ ENM의 사외이사와 감사로 활동해 오면서
문화대기업의 이해를 대변해 온 인사라는 비판과 함께
영화산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독과점·불공정 예술산업 생태환경을 촉발하는 현장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었다는
강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박양우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예술경영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경원 ‘통일대박’때 발언 보니...“본인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네 (0) | 2019.03.14 |
---|---|
역사관 논란 휩싸인 나경원 “해방 후 반민특위로 국민 분열” (0) | 2019.03.14 |
“박근혜 퇴진 2년,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나서자” (0) | 2019.03.13 |
이재명 죽이기 (0) | 2019.03.12 |
아마존의 베죠스와 맞짱 뜬 이재명 (0) | 2019.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