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현금보유액 248조원…‘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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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상장사 현금보유액 248조원…‘역대 최대’

삼성그룹, 125조원으로 1위…삼성전자, 단일 기업 최초 100조원 돌파

조한무 기자 chm@vop.co.kr

발행 2019-03-18 11:02:26

수정 2019-03-18 11: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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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민중의소리

10대 그룹 상장사가 보유한 현금이 250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에 소속된 상장사의 2018회계연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연결 현금보유액이 248조3830억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은 2017년 회계연도 기준 221조3050억원보다 12.2%(27조780억원)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중 삼성·현대·SK·포스코·한화·현대중공업 등 6곳은

 현금보유액이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LG·롯데·GS·농협 등 4곳은 감소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 상장사 현금보유액이 125조39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 전년 102조2960억원보다 22.6%(23조940억원) 불어난 금액이다.

특히 삼성전자 현금보유액이 전년보다 24.7%(20조6090억원) 증가한 104조2140억원을 기록해

 단일 기업으로는 최초로 100조원을 넘겼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실적감소와 상반되게 현금 보유액은 1.2%(4990억원) 늘어난

 42조7980억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SK그룹은 전년대비 3.5%(9780억원) 증가한 28조5500억원,

 포스코그룹은 11.1%(1조1060억원) 늘어난 11조560억을 기록했다.

환화그룹 현금보유액은 51.4%(2조9060억원) 늘어난 8조5550억원으로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화학계열사 실적이 부진했으나 한화생명 현금보유액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실적악화에도

 현금보유액이 11.4%(7420억원) 증가한 6조802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LG그룹 현금보유액은 0.1%(100억원) 줄어든 13조 70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과 농협그룹은 각각 5.4%(5280억원), 7.5%(550억원) 감소한 9조1650억원, 6790억원을 기록했다.

GS그룹 현금보유액은 2조9940억원으로 전년보다 25.8%(1조400억원) 줄면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기업별 현금보유액을 보면 삼성전자(104조240억원), 현대차(17조500억원),

SK(11조10억원), 포스코(10조6780억원), 현대모비스(10조1080억원) 등 5곳이 10조원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