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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삼성의 400조와 카카오의 10조…건재 확인한 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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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400조와 카카오의 10조…건재 확인한 정몽구

머니투데이
  • 세종=정현수 기자
  • 2019.05.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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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공정위의 발표를 읽은 키워드…삼성·카카오·정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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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15일 발표한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관전포인트가 꽤 있다.
삼성전자는 대기업 최초로 자산총액 400조원을 넘겼다.

벤처회사로 시작한 카카오는 명실상부한 대기업의 지위를 얻었다.
건강이상설이 돌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건재를 확인했다.
정몽구 회장보다 40세 적은 젊은 총수의 등장도 두드러진다.

◇삼성전자의 400조 =
삼성그룹의 올해 자산총액은 지난해보다 15조원 늘어난 414조5000억원이다.
개별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400조원을 넘긴 건 처음이다.
재계순위 2위인 현대차그룹(223조5000억원)의 약 2배다.

공정위가 지정한 59개 공시대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039조7000억원이다.
 삼성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3%다.
각 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이 전년보다 평균 1조8000억원씩 증가한 걸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덩치는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재계순위 상위권 기업집단의 순위변화는 크지 않다.
 지난해 8위였던 한화그룹은 7위로 올라섰다.
GS그룹은 한화그룹과 순위를 맞바꿨다.
지난해 46위였던 현대산업개발(HDC)은 올해 33위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카카오의 10조 =
공정위는 자산 10조원 이상인 그룹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대기업의 상징이다.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 기업집단 중 34곳만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으로 분류된다. 

카카오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총액은 2조1000억원 늘어난 10조6000억원이다.
정보기술(IT) 업체로는 처음 자산 10조원을 넘었다.
네이버(45위), 넥슨(47위), 넷마블(57위) 등 다른 IT 업체의 선전도 이어졌다.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네이버는 2017년 대기업집단에 지정된 이후 줄곧 총수 변경을 요구했다.
 하지만 올해는 '총수 변경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논쟁을 이어가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