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미국 담당 "북미 협상, 남측 통할 일 절대로 없어"
김아영 기자
입력 2019.06.27 10:21
북한이 북미간 연락이나 협상을 하더라도 남측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미국담당 권정근 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북미 대화 당사자는 말 그대로 북한과 미국이고,
남측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북미 관계는 정상간 친분 관계에 기초해 나아가고 있다면서,
미국에 연락할 일이 있으면 북미간 연락 통로를 이용하면 되고,
협상을 해도 북미가 직접 마주 앉아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담화에서는 또 남측 당국자들이
남북간 다양한 교류와 물밑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며
남측은 제 집 일이나 똑바로 챙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오늘(27일) 북미간 실무협상 대표인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하는 가운데
미국에 대해서는,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지만
실제로는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들을 그 어느때보다 가증스럽게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북미 대화가 열리려면 미국이 올바른 셈법을 가지고 나와야한다면서
그 시한부는 연말까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어 대화를 하려해도 협상 자세가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금처럼 팔짱을 끼고 앉아있을 작정이라면
시간이 충분할지 몰라도, 결과물을 내려 한다면 시간적여유가 그리 많지 못할 것이라면서,
이런 경고는 빈 말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190627102101011
北 "南 당국자들, 몸값 올리려 끼어드는데..조미대화 참견말라"
김은빈
2019.06.27 10:54
北, 외무성 미국국장 담화 통해 韓·美 동시 겨냥
북한은 27일 미국이 협상 태도를 바꿔야 북미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며
“우리의 거듭된 경고가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또 남측 당국에는 “대화 당사자는 말 그대로 우리(북한)와 미국”이라며
“남조선 당국이 참견할 문제가 전혀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은 이날 김정근 외무성 미국담당 국장 명의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은 말로는 조미(북미)대화를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우리를 반대하는 적대행위를 그 어느 때보다 가증스럽게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쌍방의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화 재개를 앵무새처럼 외워댄다고 해서 조미대화가 저절로 열리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국이 올바른 셈법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
그 시한부는 연말까지”라고 못박았다.
북한은 “미국과 대화를 하자고 해도 협상 자세가 제대로 되어있어야 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협상을 해야 한다”며
“온전한 대안을 가지고 나와야 협상도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미국이 팔짱을 끼고 앉아있을 작정이라면
시간이 충분할지는 몰라도
결과물을 내기 위해 움직이자면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는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조미관계를 ‘중재’하는 듯이 여론화하면서
몸값을 올려보려 하는 남조선 당국자들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며
“저들도 한판 끼여 무엇인가 크게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피우면서
제 설 자리를 찾아보려고 북남 사이에도
여전히 다양한 경로로 그 무슨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듯한 여론을 내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조미관계는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와
미국 대통령 사이의 친분에 기초해 나가고 있다”며
“연락을 해도 조미 사이에 가동되고 있는 연락통로를 이용하면 되고
협상을 해도 조미가 직접 마주 앉아 하게 되는 만큼
남조선 당국을 통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북남 사이에도 무슨 다양한 교류와 물밑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데
그런 것은 하나도 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제집의 일이나 똑바로 챙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ttps://news.v.daum.net/v/20190627105146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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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북한 '우리민족끼리' 문대통령 스웨덴 연설 비난
강영진
2019.06.27 07:55
'국제사회에 핵폐기 의지 보이라'는 주문에
'핵 교착 책임 북한에 있는 것처럼 오도했다'
남북정상회담 개최 희망에 호응안할 듯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스웨덴 의회에서 행한 연설을 겨냥해
'남북관계, 북미관계가 교착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북한에 책임이 있는 것처럼 여론을 오도했다'고 비난했다.
문대통령은 연설에서 "북한은 완전한 핵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북한이 문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 등의 간접 명칭으로 지목하면서 비난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대원회 연설에서
문대통령을 겨냥해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비난한 발언이후 지속되는 현상이다.
북한 매체들은 이후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 행보를 거의 매번 비난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
북한 매체들의 문대통령을 겨냥한 비난이 지속됨에 따라
북한은 3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하는 우리 입장에 호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비난을 면해보려는 궁색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기명 기사에서
문대통령의 발언이 "현실에 대한 맹목과 주관으로 일관된 편견이고
결과를 낳은 엄연한 과정도 무시한 아전인수격의 생억지"라고 밝혔다.
기사는 이어 "지난해 북남관계, 조미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가져온 것이
우리 공화국의 주동적이면서도 대범한 조치,
인내성 있는 노력에 의하여 마련된 것이라는 것은
이미 내외가 공인하고 있는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극히 엄중한 도발적 행위들이 계속 자행되는 속에서도
우리가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며 여러가지 선의와 아량을 다 보여주고 잇다는데 대해서는
남조선 당국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는 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는 현 사태를 놓고
진짜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는 다름아닌 남조선 당국"이라면서
"말로는 북남선언들의 이행에 대해 떠들고 있지만
미국 상전의 눈치만 살피며 북남관계의 끊임없는 개선을 위한 아무런 실천적인 조치들도 취하지 않고 있으며
그것으로 하여 북남 사이에 해결하여야 할 중대문제들이 말꼭지만 떼놓은 채 표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오늘의 비정상적인 상태가 변함이 없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과
그에 동조하는 남조선 당국의 우유부단한 행태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인정하는 명명백백한 사실"이라면서
"북남관계, 조미관계의 교착 국면을 놓고 그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해 보려는 남조선 당국자의 발언은
미국의 강박에 휘둘리워 북남선언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는데 대한 여론의 비난을
모면해보려는 궁색한 변명"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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