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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단독] 조국 부인 동양대 센터장 시절 딸에게 교재비 300여만원 지급..봉사라더니 웬 금품?-동양대 총장 “상 발급한 적 없어, 무효”…


https://news.v.daum.net/v/20190904185315638


[단독] 조국 부인 동양대 센터장 시절 딸에게 교재비 300여만원 지급..봉사라더니 웬 금품?


전준호


2019.09.04. 19:09        


 

“봉사활동으로 표창 받은 대학서 금품 받는 것은 부적절”


동양대 대학본부 전경. 이용호 기자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가

 이 대학 영어영재센터장으로 있으면서 딸(28)에게 센터 명의로

 영어교재 제작비 300여만원을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 센터에는 원어민 교수가 따로 있어

 “딸이 중고생에게 영어를 가르쳤다”는 조 후보의 말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동양대 고위 관계자는 4일 “2013년 정 교수가 센터장으로 있던 영어영재센터가

영주시의 지원을 받아 영어교재 제작비 명목으로 1,000여만원을 지출했는데

그중 300여만원이 교재 제작에 도움을 줬다는 명목으로 딸에게 지급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교재의 수준이 좋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의 딸은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표창내역에

 ‘모 대학(동양대) 총장이 준 봉사상’을 포함했는데,

표창장을 받은 대학에서 교재 제작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금전적인 대가를 받은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대학 관계자는 “동양대에서 표창장을 받았다는 시점이 정확하지 않아 교재 제작비를 먼저 받았는지,

다른 봉사활동으로 표창장을 먼저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어느 경우라도 어머니가 센터장으로 있는 기관에서 금품을 받은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13년 3월~2017년 1월 센터장을 맡았다.

통상 이 대학 어학원장이 영어영재센터장도 겸했기 때문에

 2012년 말 어학원장이었던 정 교수가 센터장도 맡게 됐다.


조 후보는 이날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에 대한 논란이 일자

“딸이 동양대에서 중고생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표창장도 받았다”고 밝혔으나

실제 딸이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고

교육대상도 농촌지역 어린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학 관계자는 “영어영재센터에는 원어민 강사 16명이 전문적으로 교육을 담당하고,

 행정직 직원이 업무를 보조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조 후보의 딸이 이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더라도 영어를 가르치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2013년 당시 영주시의 지원을 받던 영어영재센터는

 중고교생이 아니라 주로 읍면 농촌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영어교육을 했다는 것이다.


동양대 관계자는 “대학에 원어민 원계직강사가 16명이 있어서

다른 대학 학생이 와서 가르칠 필요도 없고 가르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동양대 상장 기본양식. 총장상을 포함한 상은 기본 양식에 내용을 작성해 직인을 찍는 방법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이 동양대의 설명이다. 이용호기자

영주=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mailto:lyho@hankookilbo.com)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276711&ref=D
동양대 총장 “상 발급한 적 없어, 무효”…조국 “표창장 받았다”

2019.09.04 (21:15) 


동양대 총장 “상 발급한 적 없어, 무효”…조국 “표창장 받았다” 



[앵커]

조국 후보자 관련 소식입니다.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수상과 관련해, 의혹과 사실이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양대 총장은 상장에 직인을 찍은 적이 없다했고, 상은 무효다,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반면 조 후보자는 딸이 실제 활동을 했고, 표창장을 받았다고 오늘(4일) 거듭 밝혔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재직중인 동양대학교의 영어영재센터.
조 후보자의 딸은 고려대 재학 도중 이 곳에서
영어 지도 봉사활동을 한 공로로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부산 의전원 지원 서류에 기재했습니다.

당시 센터장은 어머니 정 씨.
그런데 정작 상을 줬다는 동양대 총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합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
학교에서 발급해 준 적 없습니다.
 나는 전혀 모르고,
내 결재받은 서류도 없고 근거가 하나도 없습니다.
그건 무효가 되는 거예요."]

최 총장이 정 교수에게 물어보니
당시 센터 직원이 총장 직인이 찍힌 상을 만들어서 줬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최성해/동양대 총장 :
 "정 교수 말에 의하면 그 직원이 만들어서 줬다는 거에요.
 (정 교수님이 동의하고 주도하신 거라고 보면 되나요?) 그렇겠죠.
직원이 어떻게 그 상이 뭐 스펙 쌓는 데 필요한지 그런 거 전혀 모르는데
 '상 하나 줍시다' 이럽니까."]

총장 표창장에 명시된 '영어영재센터 지도 활동을 했다'는 부분도 의문이 생깁니다.

센터의 한 직원은 KBS에 "조 씨가 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영어영재센터 당시 담당자/음성변조 :
"이거는 교육 프로그램인데,
(조씨가) 교육에 참여한 적이 없어요
. (일한 바도 없고 총장상도 받은 바도 없다는 거죠?) 네, 네."]

영어 수업은 동양대 소속 교수가 하고,
대학생들이 수업 준비를 돕는데,
 조 씨 같은 타학교 학생은 온 적이 없다는 설명도 했습니다.

[당시 영어영재센터 당시 담당자/음성변조 :
"보조 역할을 한 거는 우리 학교 재학생이에요.
근로 장학생이 수업 준비를 하고 보조 역할을 했어요."]

조 후보자는 딸이 실제 봉사활동을 했고, 상을 받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실제 활동을 했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딸의 총장상 수상 이력이 없다는 동양대학교 답변 공문을 공개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