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05/2019090501790.html
美 GM 한국 철수 명분 쌓기? 8000억 지원 받고도 미래車 투자는 '全無'
2019.09.05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09/05/2019090501776_0.jpg)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GM은 틈날 때마다 한국 사업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고 강조하지만
최근 움직임을 보면 한국 철수를 은밀히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GM이 수입차업체로 정체성 변화를 시도하는 것을 비롯해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노조의 파업을 두고
"한국GM 물량을 해외도 돌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 것은
GM의 한국 사업 지속 가능성을 의심하게 한다.
◇GM 한국 철수설 재점화…美 경영진 "물량 해외로 돌릴 수도"
5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줄리언 블리셋 미국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GM 한국 철수설 재점화…美 경영진 "물량 해외로 돌릴 수도"
5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줄리언 블리셋 미국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지난달 21, 22일 한국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파업이 계속돼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해외로 물량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리셋 사장은 최근 GM의 북미지역 공장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블리셋 사장은 최근 GM의 북미지역 공장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며
"한국GM의 임금교섭 상황이 매주 미국 본사에 보고되고 있는데
(본사 경영진은)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경영진은 한국GM의 파업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으로
향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GM 노사는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노사는 임금협상 단체교섭에서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GM 노조는 6일까지 사측이 명문화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오는 9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사측에 전달했다.
미국 GM 경영진의 경고는 노조의 파업 철회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미국 GM 경영진의 경고는 노조의 파업 철회를 압박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GM이 경영정상화 약속을 되돌릴 수도 있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
GM이 한국 철수를 위해 명분을 하나둘 쌓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2월 GM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지난해 2월 GM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를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GM의 한국 철수설이 불거지자 정부는 산업은행을 통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하면서
한국GM 사태는 일단락됐다.
GM 본사는 한국에서 10년 이상 생산시설과 물량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GM의 한국 시장 철수설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 6월 한국GM 디자인센터를 방문한 블리셋 사장의 기자간담회 발언 역시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는 "한국GM을 향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메리 바라 GM 회장이 폐쇄하겠다고 밝힌 ‘해외 공장 2곳’에 한국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다.
미래 제품 배정과 미래 생산 전략은 GM의 영업비밀이다"라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09/05/2019090501776_1.jpg)
◇수입차 변신 시도…판매 기지로 전락하나
한국GM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신규회원으로 등록한 점도 논란거리다.
한국GM이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신규회원으로 등록한 점도 논란거리다.
한국GM은 지난 1일부터 KAIDA 회원사로 등록됐는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KAIDA 양쪽 협회 모두 가입한 자동차 업체는 한국GM이 유일하다.
한국GM은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도입한 이후
한국GM은 지난 2011년 쉐보레 브랜드를 한국 시장에 도입한 이후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 외 임팔라, 카마로, 볼트EV, 이쿼녹스까지 해외 생산 차량을 국내로 꾸준히 들여왔다.
올해에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까지 가세해
국내 전체 판매 물량 중 수입·판매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었다.
이 때문에 한국GM은 수입차로 대접받기 위해 KAIDA 가입을 추진했다.
문제는 이런 시도가 국내에서 생산과 고용,
문제는 이런 시도가 국내에서 생산과 고용,
지속 성장에 힘쓰겠다는 애초 약속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GM이 수입차업체라는 점을 강조하면
결국 GM은 철수할 미국 회사라는 이미지만 심어주게 된다"며
"수입차업체로 변신을 시도하면서
국내 완성차 제조에는 무신경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자동차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GM은 한국GM 공장에 추가 신차를 배정하려고 하기보다
자동차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GM은 한국GM 공장에 추가 신차를 배정하려고 하기보다
미국 생산차를 수입해 한국시장에 판매하려 하고 있다"며
"한국GM이 생산보다는 판매에 의존하는 조직으로 축소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909/05/2019090501776_2.jpg)
◇미래車 기업 탈바꿈하는 GM…한국 공장은 제외
GM 본사가 한국에서 10년간 철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한국 시장 철수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GM의 글로벌 경영전략에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GM을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의 신기술 기업으로 바꿔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공장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공장은 GM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 GM은 2023년까지 20종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지만 한국GM에는 전기차를 전혀 배정하지 않았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GM이 미래를 걸고 있는 차종을 배정받지 못한다면 가동률이 떨어지는 한국GM의 공장 가동 중단과 철수설은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 한국GM의 지난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도 GM 본사에는 부담이다.
GM 본사가 한국에서 10년간 철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한국 시장 철수 논란이 사라지지 않는 근본적인 원인은 GM의 글로벌 경영전략에 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는 GM을 내연기관차 중심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의 신기술 기업으로 바꿔가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공장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공장은 GM의 글로벌 경영 전략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보기 어렵다 . GM은 2023년까지 20종의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지만 한국GM에는 전기차를 전혀 배정하지 않았다.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GM이 미래를 걸고 있는 차종을 배정받지 못한다면 가동률이 떨어지는 한국GM의 공장 가동 중단과 철수설은 언제든 재점화할 수 있다. 한국GM의 지난 5년간 누적 적자가 4조40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도 GM 본사에는 부담이다.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속보] 병리학회, 조국 딸 '제 1저자' 단국대 논문 직권 취소 (0) | 2019.09.05 |
---|---|
특종!! 조국 사모펀드 암호화폐 3배 이익내고 빠져나간 2017년 [문갑식의 진짜 TV] (0) | 2019.09.05 |
[단독]조국 부인이 받은 허위 인턴증명, 의전원 전형前 추가 조작 (0) | 2019.09.05 |
조국펀드 퍼즐이 맞춰진다 (0) | 2019.09.05 |
김태우 수사관의 반격… "국민 배신한 조국 재산 회수해야" (0) | 2019.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