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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전해철에 한 '충언'이 '봐달라'는 부탁으로 둔갑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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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해철에 한 '충언'이 '봐달라'는 부탁으로 둔갑되다니"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 트윗이 전담수사팀 6명이 6개월 수사할 사안?"


       
이재명 경기지사는 14일 ‘혜경궁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을
자신의 부인 김혜경씨의 계정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던 이정렬 변호사가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발 취하가
 이 지사 자신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격노하며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이정렬 변호사는 이날 전해철 의원의 고발 취하후 트위터를 통해
"이재명 지사가 직접 전화를 걸어 와서 고발 취소를 요청했으니 고민이 많이 되셨겠지"라며
"의견을 물어 오셨을 때, 나야 당연히 반대했었고...
행동을 함께 할 수는 없지만, 이제는 마음만이라도 편해지셨으면..."이라며
이 지사의 '요청'으로 전 의원이 취하한 것인양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고발취하 부탁 아닌 전해철 의원께 드린 충언>이란 제목의 반박 글을 통해
 "6.13.지방선거 직후, 전해철 의원과 통화 중 트위터 사건 고발취하를 충언한 일이 있다"며
 "‘수습 안하면 당내분란과 지지층 분열의 원인이 된다.
본인에도 안 좋다.
본인 말씀처럼 트위터글은 내 아내와 관계없다.
 같은 법률가끼리 얘기지만 정치적 의사표시는 죄가 안돼 수사도 어렵다.
 당과 전의원님을 위해 드리는 말씀이다.
선거도 끝났으니 고발취하를 검토하시라’"라며 자신은 '충언'을 한 것임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저의 책임을 덜기 위한 부탁이 아니라 분열수습을 위한 충언이었다"며
 "냉혹한 정치판에서 부탁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
‘하지도 않은 일’에 고발 취하를 ‘부탁’할 만큼 저는 어리석지도 구차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변호사에 대해
 "당과 본인을 위해 사적 통화로 전 의원께 드린 충언이 유출되어 ‘봐달라’는 부탁으로 둔갑해
 정치적 공격소재가 되니 당황스럽다"며
 "전 의원님의 고발후 6개월 수사가 끝날 시기,
계정주가 제3자로 밝혀지는 즈음의 고발 취하가
‘4개월 전 이재명의 부탁’ 때문이라니요"라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경찰을 향해서도 "법집행은 공정해야하고 정치와 행정은 분리되어야 한다.

 경찰 수사가 정치에 관여하고 불공정하게 악용돼선 안된다"며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이라는 트윗 하나가
 전담수사팀 6명을 투입해 6개월이상 수사할 중대사건이냐.

세상의 어떤 법률가에게도 물어 보십시오
제 법률상식으로도 그 트윗글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경찰이 대규모 수사력을 동원해 수사할 선거법위반 범죄가 아니고
비난받을 정치적 의사표현"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제 정말 도정에 집중하고 싶다"며
 "이 모두 민주당과 문재인정부 성공을 위한 과도한 열정의 결과로 받아들이고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