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 조국, 윤석열에 쓴 글 재조명
2019.09.06
2013년 11월 조국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검찰총장(당시 여주지청장)을 언급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한 글이다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여당이 조국(54)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반발하는 가운데
과거 조 후보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쓴 게시글이 재조명됐다.
지난 2013년 11월 조국 당시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을 공유하며 "더럽고 치사해도 버텨주세요"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해당 게시물에 윤석열 검찰총장(당시 여주지청장)을 향해
"정직 3개월이 아니라 그 이상의 징계라도 무효"라며
"굴하지 않고 검찰을 지켜주세요.
사표내면 안 됩니다"고 썼다.
이는 같은 해 4월,
윤 총장이 '국정원 댓글조작'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다,
그 과정에서 보고를 누락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징계가 예정되어 있던 것에서 비롯됐다.
당시 윤 총장은 검찰 수뇌부의 반대에도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체포·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해
'영장 청구 사실을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수사에서 배제됐다.
이에 윤 총장은 국정감사에 출석해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윤 총장은 정직 1개월의 징계가 확정됐다.
6년이 지나 조 교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며, 윤 지청장은 검찰총장이 됐다.
검찰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 단국대와 고려대,
서울대 환경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3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고,
지난 4일 조 후보자 딸 동양대 허위 표창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19090614194536365&access=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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