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190917050105557
[단독]정경심 WFM 자문료 200만원..전 임원 "출근한 적 없어"
김민상
2019.09.17
정씨 PC 옮겨준 증권사 직원은
"자문료 아닌 코링크 투자 이자"
16일 중앙일보가 접촉한 더블유에프엠(WFM) 전직 임원 A씨는
“회사가 2017년 인수되면서 교육에 뜻이 있던 직원들이 대거 구조조정됐다”며
“현재 남은 직원들도 새로운 영어 교재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정 교수를 회사에서 본 적이 있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정경심 교수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WFM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영어교육관련 사업을 자문해주고
자문료로 7개월(2018년 12월~2019년 6월) 동안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WFM은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 2017년 11월 인수된 회사다.
코링크PE는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 펀드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 WFM 경영권을 가져왔다.
인수 전 사명은 에이원앤이었다.
유명 영어 강사 브랜드를 이용해 회화 교육을 진행하던 회사였다.
다른 유명 사교육 업체 영어강사는
“에이원앤에서 진행하던 영어 사업이 반짝인기를 누렸다가 식었는데
조국 장관과 얽힌 회사인 줄은 몰랐다”라며
“정경심 교수는 영어 사교육 쪽에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전직 대표가 게임 머니와 같이 여러 곳에 사업을 벌였다가
재무 상태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나빠졌다”며
“주식 관리 종목으로 들어갈 당시 인수를 당했다”고 말했다.
현재 WFM은 배터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유명 영어 강사 브랜드를 활용한 교육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투자가 원활히 이뤄져야 갖가지 교육도 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만
주객이 전도돼 교육 본연의 목적과 존재 여부는 뒷전이 되고
그냥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이용당하는 대상으로 치부된다면
그것은 대단히 참담한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이 회사 전직 대표 우모(60)씨는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모(36)씨와 해외로 출국했으나 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코링크PE 실소유주로 알려진 조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허위공시)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우 전 대표의 회사 인수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또 다른 전직 직원 B씨는 “어려울 때 자산가였던 우 대표 덕분에
그나마 회사가 회생할 수 있었다”며
“조 장관 일로 지금은 시끄럽지만
잠잠해지면 남아 있는 직원들이 회사를 잘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검찰 수사에서 정 교수가 자문료로 밝힌 1400만원이
투자에 따른 이자였다는 진술이 나와 의혹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연구실과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컴퓨터를 반출하는 데 도움을 줬던 증권사 직원 김모(37)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정 교수가 받은 돈은 WFM 자문료가 아니라
코링크PE에 투자한 돈의 이자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딸(28)과 아들(23) 명의로 코링크PE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고,
정 교수의 동생 정모(56)씨도 가족 3명 명의로 3억5000만원을 넣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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