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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화글

거리에 비내리듯 / 폴 베를렌

 

    

 

 

 

 

 

거리에 비내리듯 / 폴 베를렌

 

 

 

거리에 비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내린다
가슴 속 스며드는
이 번민은 무엇인가 ?

 


오 대지에도 지붕에도 내리는
빗소리의 부드러움이여!
권태로운 마음 달래는
오, 비의 노래여!

 


울적한 이 마음에
까닭도 없이 눈물 내린다
웬일인가! 배반한 이도 없는데?
이 슬픔은 까닭이 없네.

 


까닭모를 고통이
가장 아프나니
사랑도 없고 증오도 없는데
내 마음 너무도 괴로워라!


*지극한 도는 어렵지 아니하니
오직 간택하는 마음만 버릴지어다.
사랑과 증오만 없으면
확 트여서 명백하리라.
승찬대사(달마의법손2조)의 "신심명중에서"

 


승찬대사는 달마,혜가대사를 잇는 중국 선종의 3대 조사입니다.

 

4대조사였던 도선대사가 14세때 승찬대사를 찿아가 물었습니다.

 


"스님 자비심으로 해탈법문을 들려주십시오." 대사께서 물으시되

"누가 너를 속박했단 말이냐." "아무도 속박하는 이는 없습니다."

 

 

"허면 무엇 때문에 해탈따위를 구하느냐."

 

 

이말 끝에 도신은 크게 깨달았습니다.

베를렌은 사랑도 증오도 없지만 괴로움에 몸부림 칩니다.

 

 

베를렌의 번민은 사랑과 증오의 속박에서 벗어나 지극한 도에

이르렀을 때 오는 것일까요.?



함께서되 너무 가까이는 서지마라 (박찬영,저)중에서

 

 

    

아직도 못다한 사랑 - 솔개트리오  
오늘도 갈대밭에 저 홀로 우는 새는
내 마음을 알았나봐 쓸쓸한 바람에
아득히 밀려오는 또렷한 그 소리는
잃어버린 그 옛날의 행복이 젖어있네
외로움에 지쳐버린 내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하나요
난 몰라요 이가슴에 
아직도 못다한 사랑

 

지난 밤 꿈속에서 저 홀로 우는 여인 내 마음을 알았나봐 쓸쓸한 바람에 저만큼 밀려오는 또렷한 그 소리는 잃어버린 그 옛날의 행복이 젖어있네 외로움에 지쳐버린 내 마음을 어떻게 말로 다 하나요 난 싫어요 돌아와요 아직도 못다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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