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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좋은글

산사의 풍경 / 김영희

 

 

 

 


산사의 풍경  / 김영희

 

 

고독한 산사에
노을이 찾아들면

 


바람의 향기를 벗삼아
갸날프고 여린 몸짓으로
하루를 쉬어가는 풍경의
모습에서 삶의 지친
내 모습이 보이는 듯하다

 


번뇌속의 작은 내가슴을
녹아지게 보듬어주는 풍경
변함없는 작은 몸짓 하나로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풍경

 


침묵 속에서도
무언의 사랑을 전해준다

 


산사의 풍경 같은
멋진 삶을 살고 싶다

 


불어오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몸을 맡긴채
넓은 가슴으로 포옹하는
풍경처럼 도도한 삶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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