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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좋은글

님의 향기 / 산월 최길준




      님의 향기 / 산월 최길준

      옷자락 나풀나풀 님이여 당신의 뜨거운 입김은 겨울을 녹이는 여신의 숨결이었습니다 옷소매 눈물짓던 밤에 당신은 내게로 와서 꽃이 되었습니다 꽃은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며 활짝 피어났습니다 님이여 기나긴 여정 길을 당신은 혼자였습니다 호수에 어둠이 내리고 별빛이 호수에 비취는 시간에 당신은 사뿐 한 발걸음으로 다가왔습니다 님이여 보고 싶고 그리울 때 언제던 다가오세요 내 마음 활짝 문을 열고 임 마중 나가리다 사랑은 변함없는 임에 마음입니다 그리움은 임의 순결한 향기입니다 들꽃 같은 당신 늘 내 곁에 피어 아름다운 향기를 전해 주세요 인생길 가다 지쳐 삶이 힘들어질 때 나를 기억해 주세요 소리없이 피어나는 눈꽃송이처럼 늘 아름다움으로 채워 행복에 노래를 부르게 하소서 임의 운명은 나의 인생입니다 변치않는 사랑으로 영원으로 채워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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