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창가에서.....한가희
너...그리고... 내가 같이 듣던 음악을... 세번쯤 들었을무렵...
나비 한마리.... 훨훨 날아다니는 달빛사이로... 연분홍 꽃한송이 피어오른다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잎위로 톡....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며 달빛이 걸어들어온다
채워지지 않는 욕망...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 그리고.. 아직 남아있는 열정들이... 별빛처럼 쏟아질즈음...
아직 철이른 겨울비가... 가로등에 기대어 제몸을 부셔가며 울부짖는다
너는... 달빛이 되고.... 나는.... 별빛이 되어.... 열번쯤 이 음악을 들었을무렵...
난.... 한마리 불개미가 되어 달빛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널 유린한다...
별빛..똑..똑..떨어지는... 창가에서... 서성이는... 널.... 내 심장 한가운데...묻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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