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보다 독한 눈물 / 박인환
눈물처럼 뚝뚝 낙엽지는 밤이면
당신의 그림자를 밟고 넘어진
외로운 내 마음을 잡아 볼려고
이리비틀 저리 비틀
이렇게 이별을 견뎠습니다
맺지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라며
다시는 울지말자 다짐 했지만
맨 정신으론 잊지못해
술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알아
밤마다 내가 마시는건
술이 아니라
술보다 더 독한 눈물이 이였다는 것과
결국 내가 취해 쓰러진건
죽음보다 더 깊은 그리움 이였다는...
'시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행 (0) | 2018.11.13 |
---|---|
중년의 고독 (0) | 2018.11.13 |
봄꽃 향기가 그리운 것은... (0) | 2018.11.13 |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0) | 2018.11.13 |
하얀 그리움 (0) | 2018.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