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사랑의 싹, 젊은 날의 추억, 친구의 사랑 ...
라일락(Lilac)의 꽃말들이다.
봄에 피는 꽃 중에서 가장 달콤하고 은은하고
품위 있는 향기를 지닌 라일락 꽃.
동유럽의 남부가 원산지라는 이 꽃의
우리말 이름 '수수꽃다리'도 무척 아름답다.
수 많은 노래와 시로 읊어진 청춘의 꽃
추억의 꽃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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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 꽃 / 김영애
잊어버린 꿈의 계절이 너무 서러워
라일락꽃 속에 서있네
다시 한번 보고싶어 애를 태워도
하염없이 사라지는 무정한 계절
라일락꽃 피는 봄이면 둘이 손을 잡고 걸었네
꽃 한 송이 입에 물면은 우린 서로 행복했었네
끝나버린 꽃의 계절이 너무 아쉬워
너를 본 듯 나는 서있네
따사로운 햇빛 속에 눈을 감으면
잡힐 듯이 사라지는 무정한 님아
라일락꽃 피는 봄이면 둘이 손을 잡고 걸었네
꽃 한 송이 입에 물면은 우린 서로 행복했었네
라일락꽃 지면 싫어요 우린 믿을 수가 없어요
향기로운 그대 입술은 아직 내 마음에 남았네
라일락꽃 피는 봄이면 둘이 손을 잡고 걸었네
꽃 한 송이 입에 물면은 우린 서로 행복했었네
라일락 / 조병화
여보,라일락꽃이 한창이요
이 향기 혼자 맡고 있노라니
왈칵,당신이 그리워지오
당신은 늘 그렇게 멀리 있소
그리워한들 당신이 알 리 없겠지만
그리운 사람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족하오
어차피 인생은 서로서로 떨어져 있는 것
떨어져 있게 마련
그리움 또한 그러한 것이려니
오, 그리운 사람은 항상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련가
여보,지금 이곳은
라일락꽃으로 숨이 차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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