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장하성 수렁'서 허우적대더니 이젠 '조국 수렁' 빠져"

2018-12-24 14: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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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4일 "소득주도성장이라는 이른바 장하성 수렁에서 1년 허우적거렸다.

이게 막 끝나가니까 잘못하면 이게 조국 수렁이 되게 생겼다, 지금"이라고 힐난했다.

윤 전 장관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지난번 방송에서 사건 터졌을 때 그랬다,

읍참마속이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난다.

제갈량이 아끼는 장수 목을 벤 것을 생각해서 조국 수석 해임해야 된다고 그 얘기한 것 같은데

그때 했으면 이렇게 번졌을까"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게 이제 끊임없이 뭔가가 흘러나온다,

밖으로 정보가. 그렇죠? 이게 아주 안 좋은 조짐"이라며

"과거 같으면 정권 임기 후반기에 레임덕이 시작될 때 나오는 현상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게 초반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보면 여러 가지 자초지종을 알 수 있겠으나

일단 청와대가 대응하는 것만 보면 대응을 아주 잘못했다.

그건 자업자득"이라며 "저렇게 자기들 스스로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놓고

그리고 야당은 지금 안 그래도 딱 공격할 소재를 찾고 있었을 텐데

야당으로서는 굉장히 호재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정치적 이상은 높았으나

능력이 부족한 걸 그대로 드러내준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한자에 사자성어로 하면 안고수비(眼高手卑)라는 말이 있어요.

그러니까 눈은 높은데 재주가 부족하다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지속적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도

"이게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 좀 나은데,

계속해서 속도가 완만할망정 계속해서 내려가는 것은 이게 추세다.

추세라는 게 위험한 것"이라며

"추세가 지속되는 것은 위험한 거다.

그러니까 대통령, 청와대나 여당으로서는

이걸 어떻게 해서든지 추세를 막아야 되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지금 정치적 상황으로만 보면

대통령이 내각이나 청와대 비서실이나 분위기를 확 바꾸기 위해서라도

이런 국민적인 불만에 어떤 반응을 해야 된다"며

"그런 반응을 하는 차원에서라도 청와대나 내각의 어떤 쇄신, 일신이 필요하다"며 대대적 물갈이를 촉구했다.

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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