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로켓기술, 이렇게 어렵다니..!
-조선일보 최보식 기자 (7시간 미스테리 폭로한 기자)-
- 2013년 나로호 3번만에 발사 성공후 인터뷰-
최근 <조선일보>에서 조광래 나로호 발사추진단장 인터뷰를 공개하였는데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인공위성로켓 개발을 사실상 가장 집요하게 방해한 나라가 미국이었다는 사실도 들어 있었고 인공위성을 중국이나 인도의 로켓을 이용하여 올리는 것도 미국이 못하게 막았다는 내용,
러시아와 나로호 공동개발에까지 참견하며 러시아 로켓 기술을 이전 받지 못하게 날카롭게 감시한 것도 미국이라고 밝히고 있다.
결국 미국은 한국을 영원히 자신의 영향 아래 두기 위해 군사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첨단과학기술은 절대 개발하지 못하게 하는 나라임이 다시 증명된 것이다.
그래서 나로호 연구사들은 대부분 반미주의자가 다 되었다고 단장은 우스개소리까지 하고 있다.
미국에 자주권을 잃고 종속된 나라가 군사강국이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새삼 절감하게 되었다.
이보다 더 흥미있는 내용은 우리나라 위성로켓 개발 비사였다. 처음엔 미국에 속아 많은 시간을 허튼 곳에 낭비했던 경험도 정말 재미있었다.
추력이 떨어지는 로켓도 여러 개 다발로 묶으면 위성을 올릴 수 있다는 미국 어느 과학자의 주장에 혹해서 계속 그 방향에서 연구하고 개발했는데 다발을 묶으면 로켓 전체 무게도 무거워져 위성을 도저히 올릴 수 없었던 것이다.
속았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많은 시간과 자금을 허비한 뒤였다고 한다.
하여 자체 개발 한다고 해보았는데 2~3초 타다가 꺼져버리고 불이 붙어도 추력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고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고 단장은 고백했다. 그래서 러시아와 공동개발을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1단로켓 기술 이전은 절대 안 된다는 조건으로 나로호 공동제작에 들어간 것이다. 1단은 러시아, 2단은 한국이 맡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핵심인 1단로켓 기술을 어떻게든지 알아내야 했다.
러시아 과학자 1명당 2명의 보안요원이 달라붙어 감시하는 조건이었지만 우리 연구사들은 기어어 한 두 마디 질문을 틈틈이 거듭하는 방식으로 핵심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원래 과학자들은 누구에게 질문을 받으면 거의 반사적으로 답을 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그런 과학자들의 심리를 적극 활용한 것이다. 그래서 2020년 발사예정인 완전 독자개발 위성 설계를 끝낼 수 있었다고 한다. 거의 모든 부품이 국산화된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두 번의 실패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그만큼 러시아 과학자들과의 접촉 기회가 늘었으니 말이다.
정말 우리 과학자들 참 대단하다. 한 두 마디라도 더 주워듣기 위해 못 마시는 술을 얼마나 마셨을 것이며 보안요원 눈치 살피느라 얼마나 애간장이 다 탔겠는가.
음식값이나 술도 각자 개인 호주머니 털어 충당했다고 하니 더욱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연구원들이 10년씩은 더 늙었다고 한다.
나로호 개발로 러시아의 신형로켓 개발만 도와준 줄 알았는데, 이런 기술축적이 있는 줄은 몰랐다.
그래서 다른 한편 북이 1990년대 초반 위성로켓을 자체기술로 성공했다는 사실이 더욱 놀랍다.
이번 서해에서 건져 올린 북 은하3호 위성로켓엔진을 우리 과학자들이 분석한 결과 북에서 90년대에 개발한 구형로켓임이 밝혀졌었다.
20년 전에 북에서 그 어렵다는 1단로켓엔진을 개발했다니 말이다.
앞으로 남과 북의 이 우수한 과학자들이 만나 서로 힘을 합친다면 세계 1등은 따놓은 당상 아닌가.
못 만들 것이 무엇이고 거칠 것이 뭐가 있겠는가. 어서 그날이 왔으면 얼마나 좋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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