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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석유 매장: 한반도 서해에 석유 매장 가능성… '매장 여부보다 경제성 중요'



석유 매장: 한반도 서해에 석유 매장 가능성… '매장 여부보다 경제성 중요' (펌)


    작성자파랑새7


|작성시간18.12.25|조회수730  


출처: https://www.bbc.com/korean/news-46233631

석유 매장: 한반도 서해에 석유 매장 가능성… '매장 여부보다 경제성 중요'

  • 2018년 11월 16일       
    .Image copyright News 1

    북한이 압록강 인근의 위화도에서 비밀리에 원유 탐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한의 석유 매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원유 탐사가 이뤄지는 지역은 북한 위화도 압록강 상류 방향인 상단리 인근으로 알려졌다.

     상단리는 행정구역 상 신의주에 포함된다.


    석유 탐사는 일주일 전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며 북중 합동으로 이뤄지는 모양새다.

    현장은 엄격한 통제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 석유 매장 가능성은 1990년대부터 제기됐다.


    북한은 1997년 일본에서 '조선유전설명회'를 개최하고 하루 45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유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구과학 분야의 한 전문 매체는 2015년 북한 육지와 바다에 원유와 천연가스가 존재한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며,

     북한에 매장된 석유를 40~50억 배럴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자원연구소 최경수 소장은 한반도 서쪽의 석유 매장 가능성을 언급했다.

    과거 중국의 발해만에서 석유를 생산한 만큼,

    그 대륙붕의 연장선상에 있는 서한만 등에 원유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 주로 평양 옆에 서한만 지역인데,

     그 지역은 인근 발해만에 중국에서 예전에 석유를 생산했고

    그 대륙붕이 같은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죠.

    거기가 다 서쪽이잖아요.

     발해만, 서한만, 위화도가 다 같은 서쪽이니까 그럴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전문가들은 만약 원유 보존이 확인될 경우, 북한 경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극심한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반적인 산업과 군사, 경제 분야의 자립성을 높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임재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 북한에서 문제되는 것이 에너지난이다.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고 그래서 더더욱 석유를 자급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어 "만일 실질적으로 북한에 석유가 많이 묻혀 있으면

     에너지 자립화에 있어서 큰 전환이 될 것이다.

    그럴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 특히 에너지 부분에 있어서는 제약을 덜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역시

     "북한의 석유화학, 화학 공업 등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석유 매장 여부보다는 경제성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석유가 보존되어 있더라도 너무 적은 양이라면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석유가 있다고 해서 다 개발되는 것은 아니고 경제성이 있냐 없느냐가 중요한 거죠. 뚫어봐야 돼요.

     경제성이 있을 정도로 석유가 나와야 하는데,

    예전에 한국에서도 석유가 있다고 했지만 경제성이 없어서 그만둔 거잖아요.

    경제적으로 매장되어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최경수 소장의 설명이다.


    북한 지역에는 360여 종의 다양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으며

    특히 중석과 마그네사이트, 흑연, 철, 알루미늄, 석탄 등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석유 매장량 4백30억 배럴”

    출처: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115295


    도쿄 ‘유전설명회’ 보고서 단독 입수 / 평양, KEDO식 컨소시엄 구성해 개발 추진


    남문희. 허광준 기자 ㅣ | 승인 1997.11.13(목) 00:00:00

                                    

    국내외 석유회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동·서 해안의 유전 개발과 관련해

    북한이 최근 케도(KEDO)형 개발 방식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한 한국 기업 역시 케도형 국제 컨소시엄의 한 주체로서 참가할 경우

     이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지난 10월7일 도쿄에서 열린 제1차 북한 유전 설명회에 이어

    제2차 설명회 준비차 한국을 방문한 일본 레인보 통상의 미야가와 준 대표(42)는

     지난 10월31일 밤 <시사저널>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북한은 그동안 한국 기업의 참여에 대해 내심으로 원하지 않았으나

    에너지난이 심각해지면서 참여허가 쪽으로 바뀌었다.


    단, 조건은 한국 기업 단독 진출 형식이 아닌

    케도형 국제 컨소시엄의 한 주체로서 참가하는 형식이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케도형 유전 개발과 관련해 그는 북한이 베트남 유전 개발 사례를 참고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즉 베트남은 사회주의 체제의 문호를 개방한 이후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평면으로 분할해

    여러 국가의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광구 분할 방식’을 택한 바 있다. 


     따라서 한국 기업 역시 이들 분할된 광구를 할당받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야가와 준 대표는 “2차 설명회에 북한 원유공업부 임원들이 참석할 경우

    한국 기업의 참여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또한 케도형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북한 유전에 대한 국제적 붐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해외에서 대규모 유전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한다.

     즉 12월3일 도쿄에서 2차 설명회를 여는 것 외에도,

     내년3월에는 호주에서 3차 설명회를 열고,

      9월에는 싱가포르에서 4차 설명회를 가진 뒤

     최종적으로는 평양에서 대규모 국제 유전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측이 이처럼 국제 설명회를 열어 유전 문제를 공식화하기 시작한 이유는

    석유가 매장되었다는 확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야가와 씨가 대표로 있는 레인보 통상은 일본 도쿄의 북한 서적 전문 판매회사로서,

    지난번 1차 설명회를 주최한 페트릭스사와 함께

     북한 원유공업부로부터 유전 자료 판매 및 해외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위임받은 회사이다.

    즉 현재로서는 원유공업부의 유일한 대외 창구인 셈이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원유공업부의 최근 동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안주·서한만 분지에서 원유 생산


     미야가와 대표는 북한이 석유 매장에 확신을 갖고 있는 근거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2차 설명회 때 밝히게 될 것이다”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시사저널>은 그와 인터뷰하기 전에

     이미 북한이 원유 매장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확신을 설명할 근거 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었다.


     이 자료는 지난 10월7일 1차 설명회 때

     페트릭스사의 기술자문위원이자 현재 호주에서 석유개발 컨설턴트로 활약하는 최동룡 박사가

    북한 원유공업부의 1차 자료를 토대로 작성해 발표한 보고서이다.

    A4 용지 24쪽 분량인 이 보고서는 그동안 막연하게 소문으로만 떠돌던 북한 석유의 실체에 대해

    북한측 공식 자료를 인용해 작성한 최초의 대외용 보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원유공업부는 94년에 그동안의 조사 및 시추 자료를 종합해

     북한 서한만일대에 4백30억 배럴(약 60억t) 규모의 엄청난 원유가 매장되었을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그동안 시추 과정에서 서해안 일대만 해도 안주 분지의 두 군데,

     서한만 분지의 두 군데 등에서 원유를 발견한 사실이 있으며,

    서한만의 한 시추공에서는 하루 4백50 배럴씩 원유가 생산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 내용을 검토한 석유개발공사 최병구 국내 개발부장은

     “보고서에서 적시한 지질 구조대로라면 생산성 측면에서도 대단히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보통은 생성된 원유의 2~3% 정도가 생산할수있는 실제 매장량으로 저장되는 데 비해

    보고서대로라면 14%이상 집적된 것이어서 극히 좋은 상태라는 것이다.


     비록 북한측 자료를 토대로 한 것이기는 해도

    그동안 논란이 일었던 북한 석유의 실체를 규명할 최초의 문건이라는 점을 감안해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해 보도한다.


     그동안 북한 해상의 석유지질학 관련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최근 북한 원유공업부는 서한만과 동해의 탄화수소(석유+천연가스) 지질학과 관련한 포괄적인 94년판 자료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북한의 원유공업부를 대행하고 있는 도쿄의 페트릭스사를 통해 공식으로 구할 수 있다.


    페트릭스사는 최근 서한만 지역에서 탄화수소 탐사팀을 조직할 위임 회사로 지정되어 있다.


     90년대 초반 이래 필자(최동룡 박사)는 페트릭스사의 기술 고문 자격으로 북한의 퇴적 분지를 연구하면서,

     북한 원유공업부가 이 지역 탄화수소 관련 자료나 포괄적인 데이터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전망을 세우는 데 관여해 왔다.

    이러한 작업을 하면서 필자는 탄화수소 매장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게 되었다.


    여기서는 △서한만 분지△동해 분지△서일본 분지 등

    유망 지역 세 곳에 초점을 맞추어 석유지질학을 개관하려 한다.


     이 지역들은 석유 매장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기술의 뒷받침이 부족해 그동안 별로 연구되지 않았다.


     위에 언급한 북한의 퇴적 분지들은 탄화수소를 생성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입증된 지역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탐사되고 있는 곳은 서한만 지역과 서해의 안주 분지로, 둘

    다 소량의 석유가 나온바 있다.


    최근 개발이 활발한 또 한곳은 원산 앞의 동한만 지역이다.

    길주·명천 분지에 대한 육지정보들은

    경성만 분지와 심해 분지 (서일본 분지)를 잇는 지역 탐사를 고무하고 있다.


    서한만 분지:원유생산 ‘시간문제’


     그동안의 지질학적·지리물리학적 분석과 시추 결과는 이 지역에 탄화수소가 존재함을 분명하게 입증한다.

     이 지역은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고생대 하층과 원생대 상층이 두꺼운 중생대·신생대 층으로 덮여 있는

     열 개(裂開) 분지이다. 중생대에서 신생대에 이르는 층의 두께는 7천~만m에 달한다.

    제3기 층은 4천~5천m이며 주요 근원층은 쥐라기·백악기의 검은 혈암이다.


     쥐라기 상층과 백악기 하층 근원암(점신세의 호소나 해양 혈암)의 원유 산출 능력(source capacity)은

     3천억 배럴(약 4백15억t)이며,

     집적된 석유량은 4백30억 배럴(약60억t) 이상으로 추정된다(94년 원유공업부 자료).


     이러한 지질 구조를 입증하듯 서한만 분지에 뚫은 모든 시추공에서 유징(油徵)이 나타났다.


     시추층은 고제3기·중생대 사암과 원생대 상층~고생대 하층의 탄소암염이다.

    특히 품질이 좋은 유징은 중새대 부분에서 나왔다.

     백악기 하층의 사암층에 뚫은 한 유정에서는 하루 4백50배럴씩 원유를 퍼올리기도 했다.


    생산된 석유는 순도가 높고 유황 함유물이 적었다.

     모든 지표는 서한만 분지에서 상업적 유전을 발견해 생산하는 것이 시간 문제임을 보여주고 있다.


     서한만에 지리물리학적 조사가 시작된 것은 65년부터이다.


     65년부터 80년에 걸쳐 북한과 중국은 초도 북부 지역에 대한 공중 자력 탐사 작업을 벌였으며,

     같은 기간에 북한은 단독으로 중력 탐사를 시행했다.

    76~80년 북한 과학자들은 블록 4지역(79쪽 그림 참조)과 해안 지역 2천8백㎞에 걸쳐 탄성과 탐사를 벌였다.

     80년에는 노르웨이의 지코(Geco)사가 블록 1과 블록 3 지역에 대한 포괄적인 지리물리학적 조사를 벌였으며,

     이 회사는 이듬해에 블록 2지역도 조사했다.


     이같은 조사를 토대로 해 77년부터 현재까지 시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해상의 안주 분지에는 시추공이 2개 굴착되었으며, 제3기 층에서 원유가 발견되었다

    . 온천 분지에는 사추공 1개가 굴착되었고, 서한만 분지에는 7개 시추공이 굴착되었다.

    그중 두 정(井)에서 석유가 생산되었다.

    나머지 정에서도 모두 석유와 가스 징후가 나타났다.


     87~92년 영국 리워드 페트롤리엄(Leeward Petroleum)사에 탐사권이 위임되었다.

     93년에서 한만 탐사권이 스웨덴의 타우루스 페트롤리엄 AB(Taurus Petroleum AB)에 위임되었다.

     97년 이 회사는 이 지역에 탄성과 탐사를 실시했다.


     이러한 각종 탐사 결과 나온 석유와 가스의 징후들은 다음과 같다


    . △고제3기에서 나온 사암에 노란색 형광이 나탐남(원유에 자외선을 비치면 형광을 발한다.

     따라서 형광 현상은 원유 성분이 있음을 증명한다)

     △백악기 하층의 적색 석회 혈암 아래 단열 사암에서 석유가 발견됨

     △취라기 사암의 공극과 단열에 석유가 함유되어 있음.


    동해 분지:석유·가스 징후 발견


     동해의 대륙붕과 대륙사면, 인접 심해에 넓게 분포된 몇몇 분지는 두꺼운 퇴적층으로 덮여 있다.

     이 분지들의 석유 매장 가능성은 동한만(원산 앞바다)을 제외하고는 아직 충분히 연구되지 않았다.

    적극적인 탐사 노력이 집중된 동한만에는 시추공이 2개 건설되었다.


     동한만의 개발 탐사정은 동한만이 5천m 두께의 제3기 퇴적층이고,

    중생대층을 더할 경우 7천m 이상에 이를 것임을 증명했다.

      근원암은 석유생성 가능성이 큰 중생대층일 것으로 보인다.

     동한만 분지는 거대한 심해분지와 연결되어 있어

     그 층에서 생성된 석유가 동한만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동해 해상의 경성만과 화대 분지를 비롯한 몇몇 분지는 육지의 길주·명천 분지를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중앙 심해 분지(일본 분지)와 일정한 연관을 갖고 있다.

    따라서 길주·명천 분지의 시추공이 천m 두께의 근원암을 탐사해

     고무적인 결과를 얻은 것은 이 지역 탐사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87년 북한과 옛 소련이 수원단과 두만강 사이지역에 탄성파·중력·자력 탐사등 지리물리학적 조사를 벌였다.

    90년에 양측은 동한만 지역 원산 앞바다의 대륙붕도 탐사했다.

     92~96년에 동하만에 개발 탐사정 2개가 시추되었다.

    여기서 석유·가스 징후를 발견했다.

     97년 호주 비치 페트롤리엄(Beach Pertoleum)사가 동한만사에서 탄성파 탐사를 벌였다.


     이 탐사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두 시추공 중 하나(D-1)에서 나온 결과다.

    여기서는 깊이 1천5백86m 지점에서 첫 번째 유징이 발견되었으며,

     1천8백59~1천8백64m에서 나온 사암은 노란색 형광 반응을 보였다.


    유징으로 가득찬 아스팔트도 나왔다

    . 2천1백78~2천2백88m 지점에서는 아스팔트와 강한 냄새가 나는 케로젠(석유 생성 물질)이 검출되었으며

    짙은 노란색 형광 반응도 나타났다.

      2천3백15~2천3백26.4m에서는 흰 청황색 형광을 내는 석영 사암과 표면이 기름으로 덮인 암편(岩片)이 발견되었다.

    2천7백m 아래의 네 구간에서는 석유와 뒤섞인 암편,

    강한 케로젠 냄새, 노란색·황갈색·청백색 형광이 나는 아스팔트 등 이 검출되었다.


    서일본 분지:석유 생성에 유리한 지질


     이 지역의 지질학적 구조는 백악기와 고제3기호소 구조로 추정되며, 퇴적층은 1천8백~3천m 두께이다.

     필자는 일찍이 일본 분지 깊숙이에 제3기 퇴적층 아래 중생대층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했다.


    서일본 분지 제3기 퇴적층의 층서(層序)는 동한만의 시추 결과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러시아 극동 해양에서 나온 정보들을 고려해도

     백악기-고제3기 퇴적층이 일본 분지 깊숙이 도처에 존재하고 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수많은 유기체를 퇴적한 호소나 해양 지형으로 추정되는 백악기-고제3기 암반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6천m 이상의 두꺼운 퇴적층은 탄화수소 생성에 유리한 조건이다.

    두께 2천5백~3천m에 이르는 신3기 해양층 역시 유기체의 질과 양 모두에서 석유 생성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백악기-고제3기의 구조는 사암과 혈암이 교대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간주되므로

     석유 이동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며,

     비스듬한 배사 구조는 다공성 사암을 저류층(貯溜層)으로 하는 함유(트랩) 구조를 제공한다.

     극히 발달된 혈암은 좋은 덮개암을 제공한다.


     이상의 세 지역에 대한 석유지질학적 분석과 탐사 결과는 이 지역에 석유가 충분히 생성되었음을 입증한다



    북한에 혈맹국 지원 정제공장 있다! 원유 매장 가능성은 과연?

    출처: https://gscaltexmediahub.com/energy/north-korea-refinery-2018-10/

               

    북한에도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를 생산하는 정제공장은 있다.

    우리나라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적은 원유 소비량을 기록중인 북한이지만 엄연히 두 곳의 정제공장을 두고 있다.


     다만 소규모인데다 노후화되어 있고 경제 제재 영향으로 원유 도입이 원활하지 않아

    제한적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제공장 한 곳은 혈맹인 중국에서 송유관 지선까지 연결해 원유를 공급받고 있는데 역시 소량에 그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언론의 보도처럼 원유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북한에 엄청난 양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은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확인된 적은 없다.


     북한 정부, 현지 탐사에 나선 일부 외국 기업들을 통해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고

    그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런 면에서 북한의 가장 큰 매력은 석유산업을 비롯한 대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고

    그래서 가능성을 상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북한에 두 곳의 정유소, 노후화로 실제 가동은…

    북한에는 모두 두 곳의 정제공장이 운영 중이다.

     승리화학과 봉화화학 등 두 곳의 정유소(精油所)에서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승리화학은 하루 4만 배럴, 봉화화학


    그런데 북한 내 석유 소비량이 한 해 약 900만 배럴 수준에 그치는 것을 고려하면

    현 규모의 정제 능력도 부족한 것은 아니다.

    두 곳의 정제시설을 풀 가동했을 때 산술적으로 한 해 2555만 배럴 규모의 석유제품을 생산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정유소를 실제 가동할 수 있느냐는 대목이다.

     서방 경제 제재 영향으로 원유 수입에 제한을 받고 있고 시설도 노후화되면서

     실제 가동률은 크게 낮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소련 지원받아 건설된 승리화학

    승리화학은 북한이 1991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한 나진선봉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함경북도 북동부 일대의 나진시와 선봉리는 구 소련(현재의 러시아)과 인접해 있는데

    이곳에 위치한 승리화학은 소련 지원을 받아 건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에 혈맹국 지원 정제공장 있다! 원유 매장은 글쎄, 북한 석유, 북한에너지, 소련 북한 지원

    승리화학의 하루 정제 능력은 4만 배럴 규모. 승리화학에 투입되는 원유도 소련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API지수 38도 이상의 소련산 원유를 투입해 석유제품을 생산해온 것인데 현재는 가동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련연방이 해체되고 러시아로 바뀐 1991년 이후 승리화학에 대한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

    공급이 멈춘 소련산 원유를 대체해 카타르와 태국은 물론 아프리카 나이지리아가 북한에 원유를 수출했다는 기록이

     UN 국제무역통계 사이트인 UN Comtrade



    하지만 상시로 거래된 것은 아니었고 이마저도 2010년 이후 UN 통계에 잡히지 않고 있다.


     원유 공급이 원활했더라도 승리화학의 시설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으로

     석유 생산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미있는 점은 북한 정부가 2000년 초, 승리화학 정제설비의 개보수를 시도한 적이 있는데

     이때 협상 파트너가 남한 석유 수입사인 타이거오일이었다는 대목이다.

    한 때 타이거오일이 독자 브랜드와 유통망을 갖추며 내수 석유 시장을 공략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완제품 석유제품을 수입하는 회사였다는 점에서

    북한 정부가 이 회사와 정제설비 유지 보수를 논의했다는 점은 흥미롭다.

    중국 지원으로 세워진 봉화화학

    일산 3만 배럴 규모의 정제 능력을 갖춘 봉화화학은 신의주에 위치해있다.

     신의주는 평안북도 서북부 압록강 하구의 중국 인접 지역이다.


    중국은 봉화화학 건설을 지원하고 이곳에서 소비되는 원유까지 공급했는데

    특이한 대목은 송유관까지 건설했다는 점이다.

    중국 최대 유전인 다칭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는 내륙 송유관을 통해 북경을 비롯한 중국 전역에 공급된다.


    그 과정에서 중국 정부는 봉화화학과 송유관 지선을 연결해 원유를 공급하는 성의를 보였으니

     양국이 혈맹의 관계였던 것은 틀림없다.


    그런데 하루 2만 배럴 정도 공급되던 원유는 1997년 이후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현재는 더욱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량을 줄인 가장 큰 배경은

    자국 내 원유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수출 여력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방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 수출은 더욱 제약을 받고 있다.



    북한에 혈맹국 지원 정제공장 있다! 원유 매장은 글쎄, 북한 석유, 북한에너지, 중국 북한 혈맹, 중국 북한 지원
    재미있는 점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유 수출 가격이다. 사단법인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정우진 소장은 ‘중국과 북한이

     특수 관계이기 때문에 원유를 낮은 가격에 공급한다는 일부 보도가 있지만

    실제로는 대북 원유 수출 가격이 두바이 원유 가격과 같이 변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심지어 2010년 이후부터는 북한에 수출하는 원유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높았고

     우리나라가 수입한 가장 높은 원유 도입가격보다도 더 비쌌다.


     이에 대해 정우진 소장은 ‘북한이 정치적인 제약으로 다른 원유도입선을 찾기 어려워

     사실상 중국이 독점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혈맹도 돈 앞에서는 안면박대한 셈이다.

    동해 가스전 수명 종료 앞둔 남한, 북한은 원유 밭?

    우리나라가 세계 97번째 산유국 대열에 진입하기는 했지만

     동해 가스전동해 가스전은 천연가스 위주로 생산되고 있고

    초경질원유인 콘덴세이트는 소량에 불과하다.

     그나마 2019년 이후 수명이 종료될 운명이다.

    하지만 북한은 사정이 달라 보인다.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상당량의 원유가 매장되어 있다는 발언들이 외신 보도 등을 타고 흘러들어오고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북한 원유 매장량은 50~60억 배럴 규모에 달한다고 분석한다.

    우리나라의 한 해 원유 소비량이 8억 배럴 수준이니 7~8년은 족히 소비할 물량이다.


    1998년, 소 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하며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평양이 기름 위에 떠 있다’는 발언은 북한 원유 매장 가능성에 더 큰 힘을 실어 줬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북한에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원유가 매장되어 있고

     경제성을 확보할 만한 수준인지는 현재로서는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북한 정부에서 공식적인 데이터나 정보를 밝힌 적이 없고 오로지 북한을 방문했거나

    교류한 인사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국 기업 시추 끊이지 않지만 실체 확인 안돼

    북한은 1997년 동경에서 조선유전설명회를 통해 대규모 유전 가능성을 주장하며 탐사 개발 기업 유치를 희망해왔다.

     그사이 적지 않은 외국 기업들이 북한 유전 탐사에 나섰지만 실체가 확인된 성과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2004년 이후 영국 유전개발기업 아미넥스(Aminex)가 북한 석유 탐사와 개발을 진행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결국 철수했다.

     2007년 이후 중국 국영 기업이 북한과 협약을 맺고 서해안에서 유전 탐사에 나섰고

     호주, 스웨덴, 싱가포르 6~7개 기업도 북한에 진출해 석유 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3년, 북한 정유소인 승리화학 개보수에 투자하는 대신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맺은 몽골 기업

     ‘에이치비오일(HBOil JSC)’은 북한 내륙 유전 개발 권한까지 확보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이후 뚜렷한 성과는 내놓지 못하고 있다.

    확인된 북한 내 풍부한 광물 자원, 원유 언급은 없어

    최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광물자원공사 자료를 인용해

     북한 국토의 약 80%에 광물자원이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내용


    북한 광물 자원의 경상 가격 환산금액은 2017년 기준으로 약 3795조 원인 반면

    남한은 248조 원으로 약 15배 정도 크다는 분석이다.



    북한에 혈맹국 지원 정제공장 있다! 원유 매장은 글쎄, 북한 석유, 북한에너지, 북한 광물, 북한 천연광물, 철광

    하지만 원유가 실제 매장되어 있는지, 그렇다면 대략 어느 수준인지에 대한 확인된 정보나 발표는 없다.

     이처럼 실체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원유 자원 매장설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배경은

    북한 자원 개발 탐사에 참여한 해외 기업 관계자들의 증언되는 측면이 크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북한 원유 개발을 진행했던 영국 아미넥스 측은 북한 내 적지 않은 원유 매장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북한 석유 시장 개방 시 진출 경쟁력 갖추려는 대비 해야


    문제는 이 같은 증언을 신뢰할 수 있느냐는 대목이다.

     북한 자원 탐사에 나선 해외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개발에 참여한 일부 관계자들이

    북한 광구 탐사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시점에서 ‘북한 원유 매장 가능성이 있다, 없다’를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북한의 서한만 분지는 현재 원유가 생산 중인 중국 발해만과 인접해 있어

     원유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동안 북한 원유 탐사에 나선 외국 기업들의 전문성이나 기술력도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리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자본과 기술이 본격적으로

    원유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때 보다 확실한 진위를 가늠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북한 원유 개발권이 시장에 내놓아졌을 때의 우리 기업 경쟁력이다.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정우진 소장은 ‘같은 동포이니

     북한 진출에 우리 기업이 유리하다거나 선점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북한에 대한 서방 경제 제재가 해제되고 빗장이 열리면 북한 진출을 모색하는 국가와 기업들은 줄을 이을 것이 분명하다.


    이 때 북한이 추구하는 시장 경제에서 최고의 선(善)은 돈일 수 밖에 없다.

    혈맹인 중국이 원유 독점 공급력을 활용해 북한에 값비싸게 원유를 판매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경제가 개방될 때 북한 정부는 동포 국가라는 이유만으로 남한 기업들에게 우선권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 다만 우리 기업들은 그 때를 대비해 원유 개발과 투자 경쟁력을 갖추려는 준비를 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기업 입장에서 북한 석유산업을 바라보는 최고의 선이다.


    북한 에너지 현황과 남북 에너지협력


    출처: https://gscaltexmediahub.com/energy/korean-cooperation-in-energy-2018-08/           


    4.27 남북 정상회담과 6.12 북미 정상회담은 5.24 조치 이후 얼어붙은 남북관계와 중첩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획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양한 남북경협 구상들이 논의되고 있으며,

     실제 판문점 선언에서는 “10.4선언에서 합의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가며…..”로 구체적으로 합의하고 있다.


     10.4 선언에서 합의한 사업들 가운데 경협사업은 개성공단 2단계 확장, 해주 경제특구 건설,

     남포/안변 조선 협력 단지 등으로 에너지 부문에서도 이들 사업에 대한 전력, 석유 등의 에너지 공급방안을

     새삼 고민하게 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석유의 역할은 가히 절대적이다.

    다양한 에너지원이 경쟁하는 남한의 경우도 2016년 전체 일차에너지의 41.0%가 석유이다.


    그러나 북한의 석유 비중은 2013년 6.7%, 2016년 11.8%에 불과하였다.

    수입 에너지를 최소화하려는 정책 의지의 결과지만

     결국 북한이 현대 산업사회에 진입하지 못하고 낙후된 사회로 전락하게 되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만성적인 석유 부족은 석유화학 대신 석탄화학


    그러나 북한의 내부적 역량으로는 단기간에 석유 공급을 증대시키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산업적 성장을 성취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산업적, 재정적 능력도 부족하며, 기술적 능력도 부족하다.

    북한이 체제를 개혁한다 해도 외부로부터의 재정적, 산업적, 기술적, 정책적 지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판단된다.


    석유산업의 남북협력은 북한 석유산업에 대한 산업적, 기술적, 정책적 지원과

    우리 석유산업의 중장기적 구도와 비즈니스적 수요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체계적인 기획 하에 추진되어야 한다.


    정책적, 기술적으로는 다양하고 과감하게 지원하면서,

     산업적으로는 다각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여 접근해야 한다.

     북한의 석유산업은 우리에게 부담이자 동시에 기회이기 때문이다.

     아직도 석탄 시대에 있는 북한이 성공적으로 석유 시대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은

     우리 석유산업에 주어진 시대적 사명이라 하겠다.


    북한과 남한의 석유류 남북교역이 필요하다

    북한이 개혁·개방되고, 대북 국제제재가 해제되고,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초기 단계에는

     석유류의 남북교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북한에서 가장 필요한,

    그러나 가장 결핍된 에너지가 바로 석유이기 때문이다.

     2016년 북한의 1인당 연간 석유 소비량은 0.05 TOE


    북한과의 석유교역에 관해 두 가지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

    우선 북한 당국의 공식 석유제품 수입에 대한 접근이다.


     북한의 공식 석유제품 수입은 북한 당국의 기획과 재정으로 이루어지며,

     산하 무역회사들에 수입 와크(북한에서는 무역 허가권을 ‘와크’라고 함. 수입 와크와 수출 와크가 있음.)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집행된다. 2016년에 28만 톤 정도를 전량 중국으로부터 공식 수입하였다.


    당국 간 협의와 상업적 협상을 통해 전량을 우리가 공급할 수 있도록 추진할 필요가 있다.

    그 규모는 크지 않으나 북한이 수입선을 남한으로 바꾸게 된다면

    석유 부문 남북협력의 획기적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0만 톤 정도로 추산되는 북한의 비공식 석유류 수입에 대해서도 접근이 필요하다.

     지금은 밀수 형태지만 북한이 개혁·개방된다면 합법적인 민간 수입 형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경쟁이 예상되나 당국간 합의, 가격 및 결제 조건,

    수송 조건 등에서 차별적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동시에 북한 석유산업의 중장기적 구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통일 시대의 남북 통합 석유산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석유 분야의 산업적 협력 구상을 전개해야 한다.


    북한은 지금은 보잘것없지만 장차, 통일 한국의 석유 수요 증가와 산업적 투자를 선도할 지역으로

     지리적으로 우리 산업의 비즈니스 영토이다.

     산업과 시장은 형식적으로는 통일 이후에나 통합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그 이전에도 통합될 수 있다.


     그러므로 통일 이전이라도 우리 품질의 석유가 우리 송유관(또는 선박)을 통해 공급되어,

    우리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될 수 있도록 시장과 산업을 동시에 고려하는 협력전략이 구현되어야 한다.




    북한 석유 매장량, 세계 8위

    출처: https://kaikai.ch/board/41501/




    • 1名無し2018/04/29(Sun) 15:46:13ID:A5OTAyODg通報


    • 북한 6차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방침이 원유공급 중단으로 뻗어가고 있는 가운데,

    • 북한이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 과거 1998년 11월 방북길에서 돌아온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평양이 기름 위에 떠 있다”며

    •  “북한 기름을 들여오기 위한 파이프라인 가설작업을 곧 시작하겠다”고 공표하며

    • 북한의 석유 부존(賦存) 사실을 확인시킨 바 있다.


    • 2015년 9월 영국 지질학자 마이크 레고는 석유 분야 지구과학 전문지 ‘GOX-PRO(지오엑스프로)’에

    •  ‘북한 석유 탐사와 잠재력’이란 보고서를 발표하며 북한의 석유매장 사실을 증명했다


    • 영국 석유개발회사 아미넥스 탐사프로젝트의 최고책임자로 근무한 레고는

    •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북한 현지에서 직접 자신이 탐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  북한의 석유매장 증거를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 북한에서 발표한 북한 원유탐사지역 지도. 총 7곳으로

    • 아미넥스가 탐사 후 매장 사실을 확인한 지역과 일치한다.


    • 북한 전역 탐사권을 부여받은 레고는 북한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의 에너지 연구원인 백근욱 박사는

    •  “과거 1995년과 1996년 사이 선만 인근 609호 탐사정에서 많게는 하루 3,500배럴의 석유가 나왔다”고 지적한 뒤 NY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원유 개발에 성공할 경우)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영국 지질학자, 북 석유탐사 자료 공개

    출처: https://www.rfa.org/korean/weekly_program/environment/fe-mj-11192015104843.html


    워싱턴-장명화 jangm@rfa.org

    2015-11-19
            


    북한 당국이 유전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해안 지역 온천분지.
    북한 당국이 유전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해안 지역 온천분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세계 각국은 18세기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경제 발전이라는 구호 아래 열심히 앞만 보고 뛰었습니다.

     그 결과, 물질의 풍요와 생활의 편리성은 어느 정도 이루어 놓았지만,

    지구 환경은 지금 신음하고 죽어가고 있습니다.

     환경문제는 어느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기에 그 심각성은 큽니다.

    주간 프로그램 '이제는 환경이다'는 세계 각국의 최신 환경 문제를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북한의 석유 탐사 자료를 살펴봅니다. 질문에 양윤정 앵커, 대답에 장명화입니다.

    양윤정: 최근 석유 분야 지구과학 전문지인 ‘지오 엑스프로’에서

     북한 석유와 관련한 보고서를 게재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장명화: 네. 영국의 지질학자 마이크 레고 씨는 ‘지오엑스프로’ 최신호를 통해 ‘

    북한 석유 탐사와 잠재력’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레고 씨는 “북한 육지와 바다에 원유와 천연가스가 존재한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며

    “북한에서 원유와 가스의 상업생산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 놀라울 지경”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윤정: 저자 마이크 레고 씨는 북한 석유와 연관된 직무 경험이 있습니까?

    장명화: 네. 레고 씨는 세계 2위의 석유회사 BP에서 수년간 근무했고,

     영국 석유개발회사인 아미넥스에서 탐사분야 최고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참고로, 아미넥스는 지난 2004년 북한 조선원유개발총회사와 20년간 원유를 탐사하고 개발하기로 계약했던 업체입니다. 제가 지난 2004년 아미넥스의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홀 씨와 한 전화 통화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브라이언 홀) 북한은 상당한 석유매장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발해만 지역과 가까워서,

     북한에 석유 사업전망이 매우 높습니다. 지리학적으로도 매우 흥미 있는 지역이에요.

    안타깝게도 아미넥스는 2012년 북한에서 철수했습니다.

     레고 씨는 계약 기간 동안 북한 현지에서 탐사 작업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양윤정: 아미넥스는 북한의 석유 탐사와 관련한 경험과 지식이 상당하겠군요.

    장명화: 네. 그렇습니다.

     게다가 북한은 앞서 계약을 맺었던 호주, 싱가포르 등 업체에는 특정 지역 탐사 권한만 줬지만

     아미넥스에는 북한 전역 탐사권을 줬거든요.

     덕분에 아미넥스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이전까지 이뤄진 북한의 석유 탐사 관련 자료를 모두 제공받았습니다.

    양윤정: 북한에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지역이 있습니까?

    장명화: 모두 7군데입니다.


    내륙은 평양, 재령, 안주~온천, 길주~명천, 신의주 유역 등 5곳입니다.

     해양에서는 서한만과 동해 유역을 꼽았습니다.

    그간 원유 매장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풍설에 이름을 올리던 나선과 온성 유역이 빠진 대신

     재령과 신의주 유역이 포함됐습니다.

    양윤정: 이들 유역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돼있는지 어떻게 압니까?

    장명화: 원유가 묻혀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땅속에 퇴적층이 있는지 확인하고,

     원유나 가스로 변하는 근원암을 찾아내야 합니다.

     또 대기보다 가벼워 지층의 틈을 타고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원유나 가스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때 쓰는 방법이 탄성파 탐사입니다.

    원유 탐사의 기초 과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윤정: 북한 당국은 레고 씨가 꼽은 유역에 탄성파 탐사를 진행했나요?

    장명화: 네. 레고 씨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이들 유역 대부분에 탄성파 탐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탄성파 탐사 자료를 분석해

     서한만 유역의 3개 지층에서 원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는 지층 구조를 확인했다는 겁니다.

    또 “재령 유역 시추공에서 원유를 확인했다”며 관련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레고 씨는 2004~2005년 재령 유역 서부의 대동강 부근에서

    지표면으로 원유와 가스가 유출되는 현상을 촬영했습니다.

    한 장의 사진은 땅속에서 표면까지 올라온 원유가 물과 섞여 가로 50㎝의 기름막을 형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한 장의 사진에서는 원유 주변에 가스 거품이 이는 현상이 포착됐습니다.

    레고 씨는 “길주~명천 유역의 경우에는 가스가 부존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 시추공에서 가스와 원유의 유입이 있었다는 기록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윤정: 지난 8월에는 러시아 전문가들이 동해 대륙붕 가스석유 채굴 탐사차 북한을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레고 씨의 보고서에서 북한 동해안 유역을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장명화: 보고서는 북한 동해안 유역을 “명백히 많은 잠재력을 가진 곳”이라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동해로 흘러가는 큰 강들이 지속적으로 퇴적물을 공급하는 것도 좋은 조건 중 하나입니다.

     동해 연안의 도시 김책 인근에서 원유의 해수면 유출로 볼 만한 현상들이 발견된 것 역시 고무적인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특히 레고 씨는 동해 유역의 서부에 위치한 동한만의 탄성파 탐사 그래픽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자료에는 기울어진 단층을 비롯해 통상 원유가 매장된 지역에서 나타나는 지층의 특징들이 다수 포착됐습니다.

    양윤정: 전문가들은 이런 자료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장명화: 한국에 있는 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의 이철우 교수는

     한국의 일간지 경향신문에 “원유나 가스가 위로 올라가지 못하게 막아주는 덮개암을 만나지 못하면

     지표면으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며

     “이들 사진은 북한에 원유가 매장돼 있다는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는 근거로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철우 교수는 또 “공개된 자료를 통해 추정해 보면

    북한은 원유 탐사 과정에서 유망한 광구를 도출하는 작업을 앞둔 상태로 보인다”며

    “북한 입장에서는 시추까지 착실히 작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윤정: 그러고 보면, 보고서에 포함된 자료가 어림잡아 예측한 게 아니라 상당히 구체적인 점이

    학자나 사업가들의 기존 증언과 차별화가 되네요. 이런 북한 자료가 외부에 공개된 적이 있습니까?

    장명화: 석유 탐사와 관련된 북한의 자료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북한은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투자자들에게조차 탐사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지난 2012년에 영국의 아미넥스가 북한에서 철수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석유탐사는 한 광구를 개발하는 데에만 미화로 천만 달러 이상이 들기 때문에,

     아미넥스와 같이 자본이 많지 않은 중소기업은 영국의 투자자들을 끌어들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투자 설명회를 해야 하고,

    개발을 맡은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북한에 대한 지질탐사결과를 밝혀야합니다.

    그런데 개발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토록 중요한 북한의 지질 탐사결과를 북한 당국이 공개하지 말라고 요구해서

     결국 북한 내의 유전 개발이 중단됐습니다.


    제가 당시 중국에서 10년 이상을 대북투자 자문가로 활동하며 북한을 자주 방문한 영국인

     폴 프렌치 액세스아시아 (Access Asia) 소장과 통화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시죠.

    (폴 프렌치) 문제에 부닥쳤죠.

    영국에 있는 투자자들이 과학적 자료를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정작 북한 당국은 지질 탐사 자료자체가 외부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아요.

     탐사자료가 국가기밀이라고 우기거든요.

     결국, 사업이 중단됐죠.

    양윤정: 어쨌든 북한에 석유가 상당량 매장돼 있다는 말은 이번 보고서의 자료가 나오면서 정설이 되는 듯한데요?

    장명화: 그렇더라도 현재는 그림의 떡입니다

    .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비용입니다. 북한은 이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외부 투자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 채굴 장비가 거의 없습니다.

    북한은 중국산 채굴 장비를 수입하려고 10년 전부터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했습니다.

    채굴 장비가 금수품목인데다 중국이 북한의 원유 탐사에 부정적입니다.

    북한이 원유를 채굴하면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국의 판단입니다.

    ‘이제는 환경이다'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제작에 RFA, 자유아시아방송 장명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