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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다중 채무 400만명 500조



다중 채무 400만명 500조


Twilight      


                18.09.27 08:36     


언젠가 집에 전화가 왔어요.
안양에 좋은 땅이 있으니 투자해 보라고.
어릴 때 잠시 뵙고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분이었는데,
내가 돈이 있는 줄 어찌 알고 전화가 왔는지는 모르겠어요.

애초부터 땅은 투기가 아니라
거주공간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중하게 거절 했죠.
더군다나 때가 때인만큼 지금 땅사고 집사는 것은 적기가 아니고요.

투자의 기본은 낮은 가격에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 거죠.

꼭지점을 찍고 있는 지금
순간은 팔아야할 시점이지 구매할 시점이 아니에요.

내면의 욕심을 필터링 못하고 
주둥이 호가와 자전거래로 거래 자체가  안될 가격까지 올려났으니
꼭지점이어도 팔 수가 없겠죠.

찔끔찔끔 가격을 내리겠지만,
하락세를 보면 개돼지들도 지금 집이 살 때가 아닌가봐?
라고 생각하니 여전히 거래가 안되겠죠.

한 의원실 조사에 의하면 대략 400만명이 500조가 넘는 돈에 대해서
 다중채무를 지고 있다고 하죠.

한 의원실에서 전수조사를 하긴 힘들고,
  나이스 시스템에 잡히지 않는 채무까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니,
항상 공식 발표에 1.5를 곱해주면 대략 맞습니다.

대략 600만명이 800조가 넘는 채무를 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얼추 맞을거에요.

다중채무가 뭐여?... 라고 묻는다면

간단하게 말해서 돈 빌려서
다른 빚을 갚은 빚 돌려막기 라는 것이죠.

그런데 제가 늘상 뭐라고 했죠?
10월달부터는 DSR 전면 시행으로 대출이 있으면
 대출 받는 것이 거의 불가능이라고  했죠?

11월달부터 저 600만명의 다중채무가 수면에 오르기 시작할 거에요.

왜냐하면 빚을 못갚으 니까요.
 이자도 원금도. 사업장을 팔던 집을 팔던 해야 뭘 갚을 수 있을텐데,
지금 분위기에서 집을 살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목숨이 눈 앞에서 오락가락하면,
이제 담합이고 자시고 자신부터 살아야할 사람이 하나둘씩 늘어날거에요.
급급급급~~~~급 매물이 나오기 시작하겠죠.

한계에 몰린 사람들이 600만명 저기의 절반은
집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300만명,
 300만가구 엄청난 양이죠?

더군다나 미국 금리인상 외에도 KOPIX 금리까지 올라
 다음달 대출금리 0.2% 상승은 확정이 되었죠?

오늘 죽을 지 내일 죽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에요.

그런데 정부가 여력이 있나?

정부 빚도 2000조에 달하죠.
이명박근혜가 하도 많이 헤쳐 먹어서요.

그래서 국채를 발행하고 있지만 인기가 별로  없어요.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니,
사실상 정부에게도 저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경제수장들이 원칙론자라는 거.
이들이 무서운 것은 포기해야할 것은 확실히 포기하고 간다는 거에요.

만약 자한당 집권했으면 지금같은 분위기에 부동산 규제를 엄청나게 완화했을 거에요.
좋은 게 좋은 거니까요.
하지만 원칙론자들은 좀 달라요.
인간미가 없다고 해야할까? 좌파들이 좀 냉철하고 인간미가 없어요.

그래서 프랑스 드골이
수만명의 친독 인사들을 단두대에 세웠죠.
아마 제 생각에는 그냥 죽이고 갈 거 같네요.

결국 미국 금리 인상이 한국에 내재되어 있던 모든 문제를 수면으로 끌어올릴 거에요.
스프링을 더 큰 힘으로 눌러놓으면,
그 힘이 사라졌을 때 더 큰 반발력을 가지고 튕긴다는 거.
2008년부터 2018년도까지 눌러놓은 부동산 시장이 터지면
얼마나 흉측하게 변할 지 사실 예상이 어려워요.

한국은 부동산 시장 폭락의 경험을 못했으니까요.
40년간 대마불사라는 환상으로 대기업은 죽지 않는다는 절대적 신념이
 대우가 무너지면서 같이 사라졌듯이,
이제 부동산 폭락이 면전까지 왔어요.

비교할만한 것은 일본으로,
일본의 부동산 폭락 시절보다 한국이 대내적 대외적으로 더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금리문제, 부채문제, 성장력 감소 문제,
초고령화 사회, 빈집대란 문제 등등등
여기에 한국인의 냄비근성 문제(참지를 못하고,기다리지를 못함),
국채문제(일본은 일본정부의 채권을 대다수 국민이 가지고 있으나 한국은 그러지 못한다는거)

일본의 부동란 폭락장보다 더 심한 폭락장이 올 수 있을 확률이 매우 높아요.
부동산불패라는 믿음이 깨지는 순간 말이죠.

이번 DSR , 대출규제와
 다중채무자의 규모
그리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 맞물려 부동산 시장에서도
2018년 내에 어떤 바람이 불기 시작할 겁니다


미국 금리 인상이 주담대에 미치는 영향

Twilight


 

 곧 미국의 금리 인상이 있겠군요.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가 0.75%에 진입했군요. 


 하지만 한은에서는 여전히 금리를 

 동결할 수가 있습니다.


아직은 외자본이 빠져나가지 않을테니까요.

금리  인상이 가계보다는 기업에게 주는 부담이 아직 크니까요.


 그런데, 한은의 금리 동결에도 불구하고, 가산금리는 올라갈 겁니다. 

 은행들이 대출을 2300조씩 해줄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인들이 열심히  예금을 해서가 아니라,

달러 양적 완화 틈을 타서,

 싼 이자에 외화 차입을 잔뜩 했기 때문이죠.

 

 은행도 빌린 돈이기 때문에, 빌린 곳에 이자와 원금을 갚아야 하죠.


그런데  그 돈 빌린 곳의 이자가 자꾸 올라가니,

 은행도 이자 갚으려면, 돈 꿔준 사람들에게 이자를 더 받아내야 하죠.


 요래서 보통 가산금리가 올라가죠.


 더군다나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다시  1%를 올린다고 하니,

이제 한은에서도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어요

 

이전 글에 썼지만,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차가 1%를 넘어서면,

한국의 단기 외국인 투자금들이 우르르 빠져나갈  겁니다.


주식, 부동산 단기 투자금들 이야기를 하는 거죠.


 더군다나 미국 장기 채권 금리가 3%를 넘어섰으니

 한국의 성장률이 3%를 넘어서지 못할 경우,

 단계적으로 한국에서 외자 투자금이 빠져나갈 겁니다. 

 

 갑자기 투자금들을 우르르 몰려서  빠져나가는 경우

, 1997년 처럼 외환 위기가 찾아올 수 있죠.


 외환위기가 오면 한국은 은행들이 바로 부도로 넘어갈 수가 있습니다.

 외자  차입금이 상당하거든요.


외환위기에 이은 금융 위기.

사실 이 2개가 동시에 오는 경우엔

나라가 작살났다는 표현을 쓰는 게 맞을 겁니다. 


 정부 기관 입장에서는 모험을 할 수가 없죠.

삐끗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이죠.

그래서 상당히 보수적으로 정책을 펴는데,

이번 한은 에서는 기업들의 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점쳐져요.


 물론, 가계부채는 상관 없어요.


 미국금리 인상분 만큼 가산금리가 올라갈 거니까요. 


 그리고 한은이 금리를 다시 동결하여,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심해 지면

이제부터 환투기가 심각하게 일어 나기 시작할 겁니다.


누가 생각해도, 달러를 가지고 있으면 돈이 될 게 분명 하니까요.


물론 몇 천만원 몇 억원 푼돈이 달러로 바뀌는 건

시장에 아무런 의미 가 없어요.


큰 손들의 예금이 문제인거죠.

 요렇게 되면, 정보에 밝은 중산층이상의 경우 예금 인출 러쉬가 시작이 될텐데요,


 안 그래도 IFRS 와 바젤3 때문에 

 BIS 비율을 유지해야하는 은행으로서는 

 예금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하게 되죠.

 

요러면, 대출금리도 같이 인상이 됩니다. 


 나라가 환투기로 개판되기 전에

 한은은 좀비기업 문제만으로 고민할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죠. 


 부동산을 잡자고 한은이 금리를 인상하지는 않아요.

종합적인 상황이 한은으로 하여금 금리인상을 하게 만드는 것이죠.


 부동산은 이런 여파에 직접적으로 작용을 당하는 것이죠.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과는 상관없이

 미국 금리에 따라서 여러분의 대출금리는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고,


 한은의 기준금리가 일단 시작되면, 시장이 경색되어,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 핵심이겠군요.


 금리 인상과 대규모 공급, 여기에 내수침체

 정부의 강력한 세금정책과 부동산 규제책 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이 하락정도가 은행의 담보가치 밑으로 떨어지면,

 본격적인 대출회수에 들어가고, 한계가구들은 대다수 버티지 못할 겁니다. 


 빌린 돈을 떼어먹혀야 하는 은행 입장에서는

 그 위험부담까지 다른 대출자들에게 부담시켜야겠으니,

 일정한 수치의 대출 금리를 넘어서면,

급격하게 올라가기 시작할 겁니다.


 외환위기 시절 한국의 금리는 6% 대에서 20%대까지

단 1년 6개월 만에 상승을 했었죠.


 이번에 정부와 금융당국이 잘못 대처해서

 다시 외환위기가 올 경우에는

이번에 대출자들은 거의 몰살 될 겁니다.


 한계가구와 상관없이. 물론 그렇게까지

 멍청하게 운용하지는 않겠죠. 


 보수적으로 대처해야 하는 한은의  입장에서

은행들의 차입금이 예적금이 아닌 외자금 차입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대략 75% 정도로 유추가 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