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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김정은 만나겠다” 아베에 북 신문 “섬오랑캐 특유의 파렴치성”

http://www.vop.co.kr/A00001371526.html

“김정은 만나겠다” 아베에 북 신문 “섬오랑캐 특유의 파렴치성”

”아베가 떠드는 납치문제는 해결된 지 오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뉴시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북한 언론은 일본의 과거 전쟁범죄를 덮기 위한 망동이라며 반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총결산해야 할 것은

 일본의 과거죄악'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수상 아베가 연두소감이라는 것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전후 일본 외교의 총결산'을 운운하며 납치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횡설수설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베의 망동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특대형 반인륜 범죄들을 덮어버리고

그 청산을 어떻게 하나 회피해보려는 섬오랑캐 특유의 파렴치성의 발로"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아베 총리는 지난 1일 연두소감을 시작으로 여러 계기에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다음에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봐야 한다"고 말했다

. 아베 총리는 지난해 6월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진전되자

'납치문제 해결'을 명분으로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라고 관계당국에 지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노동신문은 "아베가 떠드는 납치문제는 해결된 지 오래"라며

 "미해결건으로 남아있는 중대하고도 역사적인 납치문제는 바로 일본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세기 전반기 우리나라를 군사적으로 강점한 일본은

관권과 군권을 총발동해 조선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납치해갔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아베 세력이 아무리 발광해도 과거청산 의무를 벗어던질 수 없다"며

 "정의와 진실을 왜곡하고 자기의 역사적 책임에서 빠져나가는 것이 외교가 아니며,

 자국민들에게 세대를 이어 치욕의 짐을 덧지우는것이 정치가의 책무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논평을 내고 "납치문제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의해 이미 오래전에 다 해결된 문제로서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의 행태는 이 나라가 진정 조일(북일) 두 나라 사이의 매듭진 문제들을 풀고

 친선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아닌 다른 불순한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세계에 각인시킬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북 김영철, 폼페이오에 '일본인 납치문제 모두 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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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3 13:51l최종 업데이트 18.07.03 13:51l


반면 북한은 13명의 일본인을 납북자로 인정하면서

 이중 8명이 숨지고 5명이 본국으로 송환돼

 현재 생존하는 일본인 납북자는 없기 때문에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