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총서기가 8일 오후 중국의 인민대회당에서 상봉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자주시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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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17일 “2019년의 격동을 예고한 년 초의 조중수뇌회담”이라는 글을 통해 한반도를 발원지로 낡은 대결구도에 종지부를 찍는 새 질서의 가시화라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글을 통해 “지난해의 성과에 기초하여 새해벽두에 열린 조중수뇌회담은 다음 단계의 진전 즉 조선반도를 발원지로 하는 평화 기류의 공고화, 낡은 대결구도에 종지부를 찍는 새 질서의 가시화를 예감케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북남선언의 철저한 이행, 새로운 조미관계의 수립 등 2019년의 정세발전에 관한 입장을 밝”히었으며 “습근평 총서기와의 회담에서는 <조선반도정세관리와 비핵화협상과정을 공동으로 연구조종해나가는 문제>와 관련하여 의사소통을 진행”한 것은 이번 북중정상회담이 현 시기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 유관국들의 대외정책과 연관되면서 국제적 성격을 띠며 추진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 긴밀한 연계 밑에 한반도의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선신보>는 “조선의 인방인 중국은 초미의 문제인 조선반도평화정착에서 당사국”이기에 “습근평총서기는 수뇌회담에서 찬동의 의사를 전달하였으며 <중국 측은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조선동지들의 믿음직한 후방이며 견결한 동지, 벗으로서 쌍방의 근본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는 총서기의 발언은 1950년대 공동의 적을 반대하여 한 전호에서 어깨 겯고 싸운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전통계승을 다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해서 글은 “2019년의 오늘 정전협정의 체결국인 조선과 중국은 한 참모부에서 전쟁의 종결과 평화보장을 위한 외교공세를 수뇌급에서 작전하고 있다. 이는 또 하나의 정전협정당사자이며 조미수뇌회담에서 조선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약속한 미국에 있어서 강력한 외교적 압력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조선신보>는 “조중수뇌회담은 미국대통령에게 올바른 결단과 전향적인 행동을 촉구”했다며 미국이 북미정상합의 이행을 지연시키는 사이에도 북중 두 나라는 대미외교에서 협조와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중미패권경쟁의 서막을 열어놓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조선-중국-미국의 3각 구도에서 미국이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억울하고 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조중 수뇌들의 굳은 악수로 방증된 자신의 불리한 처지를 만회하기 위한 당면한 방도는 비핵화협상의 진전과 조미관계의 개선으로 2대1의 대립각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계속해 <조선신보>는 “판문점선언과 6.12조미공동성명, 9월평양공동선언의 채택으로 조선반도의 분단대결구도에 파열구가 뚫린 2018년에 두 나라 최고령도자들의 상봉과 회담으로 조중단결의 새 시대가 열린 세계사적 의의는 자못 크다”, “(김정은 위원장이) 국제질서의 격변기에 정력적인 대외활동으로 두 나라 노세대영도자들께서 친히 맺고 키운 조중친선을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발전시키었다”고 밝혔다. 특히 “북남수뇌분들께서 판문점분리선왕래로 조선반도의 분단장벽을 허물어뜨리신 장면은 국가핵무력을 완성한 새로운 전략국가 조선의 부상과 <유일초대국>을 자처하던 미국의 국력쇠퇴로 인한 세계의 새로운 역량구도의 집약적 표출”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조선의 최고령도자께서는 사회주의에 대한 지향과 우호친선의 전통을 공유하는 린방과 손잡고 전략국가의 지위에 걸맞는 자주외교를 펼쳐 평화, 번영의 새 질서를 주도해나가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