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재벌닷컴 "외국인 작년 4대그룹서 배당 9조원..사상 최대"


https://news.v.daum.net/v/20190206070603166


재벌닷컴 "외국인 작년 4대그룹서 배당 9조원..사상 최대"


입력 2019.02.06. 07:06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4대 그룹 상장사에서 받는 배당금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분기·중간·결산 배당을 합산한

 2018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사상 최대인 17조9천759억원으로

전년도(13조5천443억원)보다 3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배당금의 51% 차지..삼성전자에서 5조8천억원 수령

삼성그룹 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4대 그룹 상장사에서 받는 배당금 규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분기·중간·결산 배당을 합산한

 2018 회계연도 배당금 총액은

사상 최대인 17조9천759억원으로

 전년도(13조5천443억원)보다 32.7%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받는 배당금도 9조1천913억원으로

 전년도(6조4천255억원)보다 43.0% 늘어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됐다.


외국인들은 작년 약세장을 틈타 4대 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확대해

전체 배당금의 절반을 넘는 51.1%를 가져가게 됐다

. 전년도에는 4대 그룹 배당금 총액 가운데 외국인에게 돌아간 몫이 47.4%였다.


그룹별로 보면 외국인들은 삼성그룹 상장사에서 모두 6조4천300억원의 배당금을 챙긴다.

 삼성그룹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11조6천858억원) 중

절반 이상을 가져가는 것이다.


또 SK그룹에서는 총 1조2천413억원의 배당금을 챙겨간다.

외국인의 SK그룹 배당금 수령액은

 전년도(1조151억원)보다 22.3% 증가한 수준이다.

[재벌닷컴 제공]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해 반도체 호황을 타고

사상 최대 이익을 남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곳에서만 6조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는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에서 전년도(3조5천846억원)보다

 2조3천억원가량 많은 5조8천53억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또 SK하이닉스에서는 전체 배당금(1조260억원) 중 5천271억원을 챙겨간다.


외국인들은 작년에 실적 부진을 겪은 현대차그룹에서도 전년도보다 0.8% 많은 1조14억원을,

 LG그룹에서도 1.8% 증가한 5천186억원을 배당금으로 받는다.


재벌닷컴은 이미 지급된 분기·중간 배당금과 지급될 예정인 결산 배당금을 합산해 배당금 총액을 집계했다.

 

집계 대상 58개 상장사 중 아직 결산배당을 공시하지 않은 SK와 현대글로비스 등 일부 기업은

 전년도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rice@yna.co.kr

관련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