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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른미래 호남계-평화당, '반민주 호남통합' 급류




바른미래 호남계-평화당, '반민주 호남통합' 급류

16일 심야 회동, 박지원 "靑-여당, 국정 포기하고 총선정국 전환"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민주평화당이 내년 총선을 1년 앞둔 16일
공개 회동, 통합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양상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탈당 전력인사에게 공천 경선때 25%의 감점을 주기로 하면서
평화당과 통합할 생각이 전무함을 분명히 하자,
내년 총선때 호남에서 민주당과의 '1대 1' 대결구도 구축을 위한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평화당간
 '반민주 호남 통합'에 가속이 붙기 시작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과
 평화당의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
유성엽 의원,
 박지원 의원, 조배숙 의원,
권노갑 상임고문,
정대철 상임고문 등 8명은
이날 저녁 서울 강남의 모 식당에서 회동했다.

바른미래당내 대표적 호남 통합파인 박주선 의원은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당을 대표하거나 호남계 의원을 대표해서 온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제3지대, 제3정당이 제대로 된 역할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서 바른미래당은 소멸되지 않겠느냐는 회의적인 국민적 인식이 커서
 이것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세를 확장해야 한다"며
 "예전에 국민의당에서 같이 했던 분들이 평화당에 있기 때문에
세를 확대하자는 데 굳이 반대할 필요가 없지 않느냐"며 통합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회동에는 그간 자강론을 펴며 정의당과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주장해온 정동영 대표도 참석,
 당내 반발로 공동교섭단체 구성이 물건너가면서
정 대표도 바른미래당 호남계와의 통합 대열에 합류하기로 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처럼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평화당간 통합이 급류를 타기 시작한 것은
 민주당이 이날 탈당 전력인사에게 공천 경선때 25%의 감점을 주기로 하면서
평화당과 통합할 생각이 전무함을 분명히 한 것이 결정적 촉매로 작용한 양상이다.

실제로 그간 민주당과의 개혁연대를 주장해온 박지원 의원은
이날 밤 회동후 페이스북을 통해
 "북경노적사 즉 북핵 경제 노동계 적폐청산 사법부 등 쓰나미가 몰려오고 연일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나,
 청와대와 여당은 태평성대로 1년후의 총선준비에 여념이 없다"며
 "여당은 국정현안을 살피고 가급적 선거 분위기를 자제하지만
이렇게 총선정국으로 몰아가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포기하는 것인가?"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마땅한 대책이 불가능하기에 국정을 포기하고
총선정국으로 전환,위기를 돌파하려는 전략인가?"라고 힐난한 뒤,
 "국정이 성공하면 총선과 대선은 자동 승리한다.
(그러나) 국정 특히 경제가 실패하면 별 수를 써도 선거는 패배한다"고 단언했다.

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