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이재용 재구속’ 촉구…“삼성바이오 ‘회계사기’로 3세 승계 확인”

시민단체, ‘이재용 재구속’ 촉구…“삼성바이오 ‘회계사기’로 3세 승계 확인”

강석영 기자 getout@vop.co.kr

수정 2019-05-23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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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공동행동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3세 승계를 위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 주범 이재용 재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민중의소리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사기’ 사건 수사를 통해 경영 승계를 위한 삼성의 조직적 범죄가 드러났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재구속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중공동행동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3세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태 주범

 이재용 재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재용 경영 승계를 위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태 전말이 드러났다”라며

“구속된 삼성그룹 임원들은 삼성바이오와 바이오에피스 회계 자료 등을 은폐·조작했고,

이재용 부회장을 뜻하는 ‘JY’나 ‘VIP’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는 이재용 3세 승계를 위한 삼성그룹의 조직적 범죄”라고 강조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가치를 무려 4조 5천억 원이나 부풀렸다는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 중인 가운데,

이들은 “핵심은 3세 승계를 위한 조직적 작업이 존재했느냐”라며

 “삼성 바이오 회계 조작 증거 발견으로 이 모든 것이 확증됐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법원에 이재용의 즉각 재구속을 촉구한다”라며

 “미르·K스포츠재단 204억 원 지급, 최순실 씨 법인과 213억 원 규모 컨설팅 계약 등

국정농단 범죄와 삼성 바이오 4조5천억 원 과대계상 분식회계 등 재구속 사유는 차고 넘친다”라고 말했다.

김태연 사회변혁노동자당 대표는 “10년 전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이 있던 날 대법원은

 세상의 이목이 쏠린 틈을 타 삼성 재벌의 이재용 3대 세습을 위한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사건,

 SDS 신주인수권부 사채 발행사건에 대해 면죄부를 줬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대법원은 2009년 1차 삼성 재벌의 세습을 위한 모든 범죄에 눈 감았다”라며

“2라운드라 할 수 있는 국정농단 사건 이후 세습을 위한 범죄 행각이 드러났는데

또다시 모른 척할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