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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제 생선을 먹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내가 버린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것이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7240600045&code=610103

[쓰레기와 동물과 시]

어제 생선을 먹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내가 버린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것이었다


[쓰레기와 동물과 시]어제 생선을 먹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내가 버린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것이었다
[쓰레기와 동물과 시]어제 생선을 먹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내가 버린 미세플라스틱을 먹은 것이었다

굴무침, 홍합탕, 생선구이….

식탁 위 해산물 요리를 인류가 언제까지 마음 놓고 즐길 수 있을까.

일상 생활용품에서 바다까지 흘러나온 ‘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과 함께 식탁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23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최근 펴낸 ‘미세플라스틱의 국내외 관리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 또는 미세플라스틱의 흡착물질을 인간이 섭취·흡입할 경우

 암 또는 섬유증, 소화기계 장애 등 심각한 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최근 미세플라스틱 위험성에 우려와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현황 진단이 부족하고

체계적인 관리안을 담은 정책 설계의 노력은 첫걸음 단계”라고 지적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명확한 미세플라스틱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인 셈이다.


최근 가장 우려가 커지는 해양오염 문제가 미세플라스틱이다.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생태계, 더 나아가 인체에까지 미치는 영향이 크다.


미세플라스틱은 대체로 5㎜ 이하의 플라스틱으로 정의한다.

애초에 작게 만들어진 1차 미세플라스틱과 마모되면서 크기가 작아진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한다.

 마이크로비즈라고 불리는 세안제나 세제에 들어 있는 향기캡슐 따위가 대표적이다.


하수도를 통해 바다에 흘러가기도 하고,

 각종 플라스틱 제품이 햇빛이나 파도에 잘게 부서지기도 한다.

그렇게 바다 위를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조각의 수는 무려 51조개.

 더 비관적인 연구로는 매일 미국 해역으로 흘러드는 마이크로비즈만 8조개,

 테니스 코트 300개를 덮는 양이라는 추정도 있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먹이사슬을 타고 우리 식탁까지 되돌아온다.

 플랑크톤이 먹이로 오인해 섭취하고,

이를 다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가 먹고,

 더 큰 물고기에게 잡아먹혀 결국 사람의 입속까지 들어가는 것이다.


그린피스의 ‘우리가 먹는 해산물 속 플라스틱’ 보고서에 따르면,

해산물의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전 지구적 현상이다.


지중해에서 상업 포획된 황새치·참다랑어·날개다랑어 중 121마리를 분석해보니

18.2%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고,

북태평양에서 포획한 27종의 어류 141마리의 내장을 살펴보니 9.2%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


북해에서 잡은 노르웨이 바닷가재의 경우 83%의 위장에서 가느다란 플라스틱이 나왔다.

오염된 먹이를 먹고 체내에 섬유 형태로 쌓인 것이다.

그 외 브라질과 중국의 홍합, 대서양의 양식 굴 등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헬스 포함 월 25,000원

사람이 사용한 미세플라스틱 
바다로 흘러 물고기들이 먹어
결국 우리 식탁으로 되돌아와 
암·소화장애·섬유증 등 우려



<b>생선이 먹은 플라스틱</b> 생선 안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조각들.  그린피스 제공

생선이 먹은 플라스틱 생선 안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 조각들. 그린피스 제공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을 삼킨 해양동물들은 물리적인 상처에다

장폐색, 섭식 행동 장애, 성장·번식 장애 등 다양한 피해를 입는다.

미세플라스틱이 화학물질, 중금속 등을 흡수·축적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먹은 인간도 마찬가지다. 


유럽, 모든 제품에 ‘규제’ 예정 
정부 “2021년에 본격적 시행”


미세플라스틱 피해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화학물질청(ECHA)에선 2021년 6월부터

 화장품을 비롯한 세제, 페인트 잉크, 코팅제품, 건설자재 등

모든 제품군에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규제하기로 했다.

단순히 특정 제품군에 쓰지 말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화학물질’ 차원에서 관리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세플라스틱 규제를 만들었으며,

 환경부에서도 지난해 6월부터 ‘생활화학제품 내 미세플라스틱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환경부 화학제품관리과 관계자는 “현재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미세플라스틱 규제 방안을 만들고

유예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 본격적인 제도 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선 연마나 박리 목적으로 쓰이는 마이크로비즈가 들어간 세정제나

세탁 세제에 대한 관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규제 적용 대상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7240600045&code=610103#csidx8b061f8435f04689f9426553b6a68ed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201500220&wlog_tag3=daum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아스팔트 재료로 대박

이석우 입력 2019.02.05. 14:01

        


"플라스틱 쓰레기가 보물이 됐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이 발생한 것이다.

NHK는 2일 "인도 공과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입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넣은 아스팔트 건설 등을 전국적으로 본격화시킬 계획이다.      


 

[서울신문]

인도 북부 보팔시의 한 도로공사장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공해 아스팔트 자재와 섞은 시공재료로 도로를 포장하고 있다. 출처: NHK



“플라스틱 쓰레기가 보물이 됐다.”


마구 버려져 여기저기 나뒹굴던 플라스틱 쓰레기

. 거리와 골목을 뒤덮던 인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갑작이 보물이 됐다.


인도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이 발생한 것이다.

배경은 플라스틱을 아스팔트 재료들과 섞어서 재활용하는 방법이 개발되면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돈 주고 수거하게 되고 너도나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팔게 된 것이다.


NHK는 2일 “인도 공과대학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아스팔트와 섞어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인도전역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도 북부 보팔의 한 재활용센터는 플라스틱 쓰레기에 강한 바람을 맞혀 오물을 털어내고

 그 뒤 재단기에 넣어 잘게 썰어 이용할 수 있게 만든다.

그 뒤 도로에 사용되는 아스팔트에 10%정도 비율로 섞어 이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플라스틱 쓰레기는 가공료를 감안해도,

같은 양의 아스팔트 가격에 비해 3분의 1 이하 가격으로 저렴한 도로 건설 자재가 된다고 NHK는 전했다.


게다가 플라스틱을 가공해 넣어 만든 아스팔트는 내구성이 더 좋아졌다.


 보팔에서 도로 건설을 담당하는 주 지방도로개발공단 산자이 슬리바스타바는 NHK에

 “이렇게 만든 도로가 물에 더 강하게 내구성도 높아져 구덩이가 더 적어졌다”고 말했다.

 보팔시의 다리 건설에도 쓰레기 더미에서 나온 플라스틱 쓰레기를 활용했다고 한다.


보팔에서 시작된 플라스틱 쓰레기 혁명으로 인도에서는 집적 센터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1㎏당 6~7루피(약 94~109원)에 매입하게 됐다.


이 때문에 요즈음 인도의 각 도시마다, 골목골목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남들에게 질세라

 일사분란하게 긁어모으고 있는 모습들이 흔하게 보인다고 NHK는 전했다.


13억 인구에 근년 들어 7%대의 높은 경제성장을 계속하는 인도에서는

 그동안 플라스틱 쓰레기로 큰 골치를 썩여왔다. 쓰레기가 매년 늘어

 현재는 연간 950만t 수준으로 중국, 유럽연합(EU),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의 양을 기록해 왔다.


 국토를 오염시키고 하천 및 해양생물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크게 늘자

 이에 위기감을 느낀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몇년 전부터 플라스틱 오염 극복을 위한 거국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왔다.

인도 정부는 플라스틱 쓰레기 매입과

플라스틱 쓰레기를 넣은 아스팔트 건설 등을 전국적으로 본격화시킬 계획이다.


 또 29개 주 가운데 25개 주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규제도 시작했다.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에서는

 비닐 봉투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금지해 위반하는 업자에 대해서는

 벌금형이나 금고형을 부과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22년까지 1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국내에서 완전히 추방하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