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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틈탄 中, 반도체 굴기 '가속'
반도체 인력 빼가기 등 물밑작업 한창…전문가들 "주도권 넘어갈 수도"
![730](http://image.zdnet.co.kr/2019/07/18/insight_HxygUfYMA4sZ.jpg)
한일 무역갈등을 틈타 중국이 첨단소재 분야에서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공급체계 변화가 중국의 제조2025 전략 가속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18일 중국의 산업전문매체인 디스플레이 오프 위크는
“한일 갈등이 앞으로 중국 첨단 소재 산업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는 중국 기업들이 첨단 소재 기술을 개선하는데 더 도움이 되고,
일본 소재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즈도 전날 저우스젠 중국 국제관계연구소 선임연구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기업들은 반도체 재료, 특히 고급 제품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중국은 지금까지 중저급 반도체 소재를 주로 공급해왔다.
지금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향상할 적절한 시점”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언론의 이 같은 보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탈(脫) 일본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
두 업체는 최근 빈화(濱化) 그룹 등 중국 소재 업체들과 만나 핵심소재 공급을 논의하고,
이를 생산라인에 확대·적용하기 위한 테스트에 돌입했다.
결국 일본의 수출규제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돕는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 등으로부터 핵심소재를 받게 되면
우리 기업들만의 반도체 소재 레시피(배합)가 노출돼
반도체 굴기를 추진 중인 중국에게 오히려 도움을 주는 꼴이지만,
소재 국산화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별다른 방법이 없다”며
“이 기회를 틈타 중국이 장기적으로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가는 계기가 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반도체 업체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단기간에는 영향이 없더라도 장기적인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일본 외 다양한 국가의 장비·업체들과 만나 해법을 찾는 상황”이라며
“(국내 대기업들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참의원 선거 이후 철회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앞으로 제2·제3의 수출규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보여진다”고 전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업계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온다.
이미 중국은 한일 무역갈등을 이용해
본격적인 메모리 반도체 굴기를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일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진출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장비 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대표적으로 중국 칭화유니, 대만의 폭스콘 등이
국내 기업들과 접촉해 현지법인 설립과
공동 연구·개발 등의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여러 회유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관계사에 근무하는 고급인력의 유출까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 중국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를 전했다.
![](http://image.zdnet.co.kr/2019/07/18/insight_ofCz7U3MFrIW.jpg)
이와 관련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오는 2020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중국이 145억달러(약 17조원) 규모로 성장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체계 다변화 움직임에
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한층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조경엽 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일 무역분쟁은 관세부과로 대립하는 일반적인 무역전쟁과 달리
상대국 핵심 산업의 필수 중간재 수출을 통제해 공급망을 붕괴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한일 무역분쟁으로 확대될 경우, 최대 수혜국은 중국이 될 것이다.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던 전기·전자산업의 경우, 독점적 지위가 중국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무역협회는 최근 발표한 ‘통상전략 2020’ 보고서에서
중국의 산업고도화(제조2025)로
한일 간의 대중 중간재 수출구조가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현재 대중국 중간재 수출에서 한국은 1천289억달러, 일본은 85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일본이 739억달러,
한국이 733억달러로 중국의 중간재 수입수요는 한국에서 일본으로 옮겨가고 있는 형국이다.
무역협회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산업별 국산화율이 높아질수록 중국의 중간재 수입구조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저급의 중간재 수입은 자국산으로 대체될 것이며,
그에 따라 중간재 수입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조하고자 하는 완제품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간재 수입 역시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품의 비중이 높아질 확률이 있다.
이 경우 중국의 입장에서 낮은 수준의 중간재 수입을 줄이고 고급 중간재 수입을 늘린다면,
현재 중간재 수입선을 한국에서 일본이나 미국과 같은 국가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http://image.zdnet.co.kr/2019/07/18/insight_2npEaUQaWozn.jpg)
또 “현재 반도체 산업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 일국가(One-Nation) 밸류체인이 형성돼
생산설비 과잉이 초래될 경우,
반도체 생태계가 교란돼 광범위한 후방산업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국의 산업고도화에 따른 중간재 자급 및 수입처 전환에 대응해
한국 수출기업은 연구개발부문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의 핵심소재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TV와 스마트폰 액정에 사용되는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을 전략물자 수출통제제도상
일반허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개별 수출허가 대상으로 변경하는 수출규제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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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수출규제 조치로 해당 품목을 한국에 수출하는 일본 기업들은 제품명부터 판매처,
수량, 사용 목적과 방법을 적은 서류와
무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다는 서약서 등을 경제산업성에 제출해야만 한다.
신청부터 허가가 나오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약 90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핵심소재에 대한 대일의존도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93.7%, 포토레지스트 91.9%, 에칭가스 43.9%)가 높아
실무자들이 일본 출장길에 올라 협력업체들과 해법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아베의 착각과 트럼프의 오판 그리고 삼성
[이균성의 溫技] 위기의 두 가지 얼굴
![](http://www.zdnet.co.kr/Include2/user/pic/reporter/sereno2@zdnet.co.kr.jpg)
#경제학이 모든 경제 현상을 모순 없이 설명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경제 공부를 열심히 하면 주식 투자에 꼭 성공한다고 보장할 수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나의 결과는 반드시 하나의 원인 때문이라고 할 수 없으며,
같은 원인이 다른 결과를 낳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수많은 애널리스트의 주가 전망이 사실 동전 던지기 확률보다 더 높지 않다는 현실은
이 점에서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주식의 흐름도 묘하기 이를 데 없다.
두 회사가 위기라는 것은 대체적으로 공감되는 바다.
여기서 ‘위기’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데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위기의 핵심은 아베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핵심 소재의 수출을 막으니
위기라고 판단하는 것은 논리적인 귀결이다.
![](http://image.zdnet.co.kr/2019/07/02/bskwon_Nv4qdOeKZCT8Y.jpg)
#재미있는 점은 그러한 위기의 원인이 제공된 시점부터
이들 회사의 기업가치(시가총액)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시가총액이 높아진다는 것은 주식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그 회사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이 사례는 대형 기금(거대 자본) 중심의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해당 주식을 매집하는 경우이다.
#기업의 미래가치를 예측하는 건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경제·경영학에 기반한 많은 예측 모형이 존재하겠지만
그게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솔루션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투자 주체에 따른 정밀도의 차이는 존재한다.
투자해서 자주 따는 사람과 자주 잃은 사람이 엄연히 구별되기 때문이다.
그 차이를 설명하는 데는 책 몇 권으로도 부족하니 일단 그것을 그냥 ‘촉’이란 말로 표현해보자.
#그 촉이 가장 좋은 사람은 누굴까.
한 번이라도 주식에 관심을 가져본 사람은 거의 같은 대답을 할 것이다.
외인(外人). 그렇다.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를 일일이 알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그들이 사면 오르고 팔면 떨어지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는 사실이다.
왜? 촉이 좋고 힘(자본의 크기)이 세기 때문이다.
이를 테면 시장 지배자다. 그런 그들이 이 판국에 삼성의 미래에 베팅을 하고 있다.
#외인들은 일본 조치가 삼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독립변수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다.
어쩌면 중장기적으로 악재가 아니라 호재로 봤을 수도 있다.
왜? 일본의 조치가 삼성 반도체의 국제적 영향력을 약화시키기는커녕
되레 더 강화시킬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왜? 시장 생태계가 흔들릴수록 지배사업자의 입지는 더 공고해지는 경향 때문이다.
세계 기업이 삼성에 더 목을 매게 된다는 뜻이다.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반도체 수요기업들이 삼성을 잇따라 방문하고 있는 게 증거다.
글로벌 시장은 삼성 반도체를 대체할 기업을 찾는 것보다
일본 일부 소재 기업을 대체하는 수단을 찾는 게 훨씬 더 저렴하기 때문에
자본 생리상 필연적으로 후자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아베가 이기는 방법은 딱 하나다.
삼성보다 더 좋은 반도체를 더 싸게 팔 일본 기업을 시장에 내놓는 것이다.
#외인들은 아베가 승리할 그 유일한 전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눈치 챘다.
아베의 경제보복은 무위로 끝날 것이고 그것이 전쟁이라면 패배하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아베는 미국의 중재 등 적당한 계기를 만들어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입지만
더욱 키워준다는 현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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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화웨이 제재도 마찬가지다.
일본이 삼성을 압박한다고 애플이 삼성 반도체를 쓰지 않을 수 없듯이
트럼프가 화웨이를 압박한다고 세계 각국의 통신사업자가 화웨이 장비를 안 쓸 이유는 없다.
그건 끝없는 R&D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치킨게임을 통과한 지배사업자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독재가 민주를 이길 수 없듯이 정치가 좋은 상품에 대한 수요를 막는 것은 결국 불가능하다.
#외인들이 삼성과 SK하이닉스 주식을 계속 매집하는 한 이 싸움과 관련하여 시간은 일본 편이 아니라
우리 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나 정치권이나 기업이나 조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우리 편이 될 수밖에 없는 세계 각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다그치는 일에 매진하는 게 최선이다.
물론 아베가 기어들어올 문은 열어놓고 있어야 하겠다.
갤노트10 공개 2주 앞으로…주요 스펙 다 나왔다
6.3-6.8인치 모델 출시…3500~4300mAh 배터리
![730](http://image.zdnet.co.kr/2019/07/11/jh7253_b0gug8KAsgIKs.jpg)
삼성전자의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공개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부분의 스펙이 유출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외신은 그리스 테크매니악을 인용해 갤럭시노트10의 주요 사양들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테크매니악은 "갤럭시노트10 정보를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얻게 됐다"고 전했다.
갤럭시노트10은 알려진대로 6.3인치와 6.8인치(갤럭시노트10 플러스)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6.3인치 모델은 풀HD 화면을, 6.8인치 모델은 QHD+ 화면을 채택하며 각각의 무게는 168g과 198g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의 일반 모델은 전작인 6.4인치 갤럭시노트9보다 줄어들지만
, 이를 통해 젊은 층과 여성 공략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6.8인치 모델로 갤럭시노트의 대화면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갤럭시노트10는 최근에 유출된 렌더링 이미지와 같이 그러데이션(gradation) 색상 모델로도 출시된다.
그러데이션 색상은 화웨이가 상반기 프리미엄 라인업인 P 시리즈를 통해 처음 선보인 바 있다.
배터리는 갤럭시노트10에 3천5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이,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4천300mAh 용량이 내장된다.
전작인 갤럭시노트9은 4천mAh 배터리를 탑재한 바 있다.
12기가바이트(GB) 램과 256GB부터 시작하는 저장용량도 예상된다.
새 S펜도 진화한다.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갤러리의 사진을 전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초창기 에어커맨드 기능을 선보인 이후
지난해에는 S펜에 원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저전력 블루투스(BLE)를 탑재했다.
이 밖에 갤럭시노트10이 25와트(W), 갤럭시노트10 플러스는 45W의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다만 제품 구매 시 기본 지원되는 충전기는 25W를 지원한다.
45W를 원할 경우 별도 충전기를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빅스비 버튼은 갤럭시노트10의 전원 버튼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빅스비 버튼은 앞선 제품에서 사운드 키 하단에 위치했지만,
스마트폰을 잡을 때 잘못 눌려 작동되는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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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10은 다음 달 공개된 후 국내에서 8월 9일부터 19일까지 사전예약 판매되며 23일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는 ▲6.3인치 갤럭시노트10이 120만원대
▲6.8인치 갤럭시노트10 플러스가 140만원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는 4G와 5G 모델이 모두 출시되지만, 국내에는 5G 모델만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노트10이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2019는 다음 달 7일 오후 4시
(한국 8월8일 오전 5시)에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열릴 예정이다.
발표 장소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부산 블록체인 등 규제자유특구 7곳 지정
중기부, 58개 규제 특례 허용...기간은 평균 4~5년
![730](http://image.zdnet.co.kr/2019/07/24/haeunsion_5NJtzUsbcL.jpg)
블록체인을 앞세운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규제자유특구 7곳이 탄생했다.
이들 특구 7곳은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 개발과 새로운 사업진출 기회를 갖는다.
예를 들어 부산의 경우 블록체인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정부는 암호화폐 실증은 이번에도 불허했다.
특구 기간은 평균 4~5년이다.
정부는 이들 특구가 "세계 최초 규제자유특구 첫 지정"이라고 강조했다.
규제자유특구로 선정된 7곳은
강원(디지털헬스케어)
, 대구(스마트웰니스),
전남(e-모빌리티)
, 충북(스마트안전),
경북(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등이다.
24일 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하는 최고 심의, 의결기관인 규제자유특구위원회(특구위원회)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개최, 이들 7곳을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7곳의 규제자유특구에는 규제 특례 49개,
메뉴판식 규제특례 9건 등 총 58개의 규제특례가 허용된다.
최종 심의에 울산을 포함해 8곳이 올라갔지만 울산만 다시 심사하기로 했다.
울산은 산업 중요성과 성장가능성이 인정은 되지만 수소연료전지 로봇, 지게차 등
실증할 수 있는 시제품이 개발돼야 하고 사업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서다.
이번 특구 출범으로 특구당 평균 여의도의 약 2배(부산제외) 면적에서 규제 제약 없이 신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할 수 있게 됐다.
부산 면적은 110.65km2로 다른 지역 평균면적 6.0km2의 18배에 달한다.
중기부는 1차 특구지정이 완료됨에 따라 지정된 7개 특구의 성과 창출을 위한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특구 내 지역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 R&D 자금과 참여기업 시제품 고도화, 특허, 판로, 해외진출 등을 지원한다.
또 규제자유특구로의 기업유치와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도 추진한다.
특구 신청부터 규제 샌드박스 검토 등 규제정비 진행사항 등을 종합관리하는
'규제자유특구 종합관제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해 사업을 정교하게 가다듬을 계획이다.
한편 중기부는 이번 7개 특구지정으로 지자체 추산 특구기간 내(4~5년) 매출 7000억 원과
고용유발 3500명, 400개사 기업유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7개 특구별 특징
이번에 지정된 7개 특구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부산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위변조가 불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뢰 도시가 된다.
삭제가 어려운 블록체인 특성과 개인의 잊힐 권리가 상충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방법으로
오프체인 방식의 실증특례를 연구, 구현한다.
오프체인(Off-chain)은 블록체인에 직접 기록하는 방식이 아니라
민감한 개인정보는 별도 서버에 저장하고,
개인정보가 아닌 위치값을 암호(해쉬)화해 블록체인 위에 두는 것이다.
디지털 지역화폐와 수산물 이력관리, 관광서비스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산업 성장을 촉진할 예정이다.
![](http://image.zdnet.co.kr/2019/07/24/haeunsion_8bbVPKBHx3.jpg)
■강원도, 집에서 원격의료가 가능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특례를 부여,
강원도 격오지의 만성질환자 중 재진환자를 대상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링 및 내원 안내,
상담 및 교육, 진단 및 처방을 할 수 있게 한다.
단, 진단 및 처방은 간호사 입회하에 해야한다.
특히, 원격의료가 금지된 시점에서
민간의료기관이 원격의료 전과정을 실증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격오지 환자가 자택에서 의사의 상담 과 교육을 받고,
의사는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 및 관리,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 건강증진, 의료기술 발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 시험운행을 거처 실제 승객이 탑승하는 자율주행 시대 열어
.
대중교통 취약지역 대상 자율버스 운행 실증을 허용해 국내최초 자율차 상용화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별로 실증이 이루어지게 했다.
즉, 단독 시운전→일반차와 함께 운행→승객탑승의 순서를 밟게 했다.
![](http://image.zdnet.co.kr/2019/07/24/haeunsion_rmoIBowkL2.jpg)
■경북, 전기차 폐배터리 성지
그 동안 전기차 폐배터리 성능진단 및 등급분류 기준이 미비해
전기차 보급확대에 비해 폐배터리 재활용 등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
이에,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기준 마련을 위한 실증 특례를 적용했다.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도가 기대된다.
■대구, 의료기기 제조 인프라 공유
현행 의료기기 제조시설 구비 의무 규정을 완화해
세계 최초로 3D프린터를 활용한 의료기기 공동제조소를 허용한다.
그 동안 첨단의료기기 제조분야의 진입장벽으로 작용하던 장비 구매 비용 부담을 해소해
의료기기분야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 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전남, 초소형 전기차가 기존 다닐 수 없던 교량위 달려
초소형 전기차 진입금지 구역인 다리 위 통행을 허용해
운행구간 단절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전동퀵보드의 자전거 전용도로 이용을 가능케 했다.
또 1인승으로 제한돼 있던 농업용 동력운반차 승차 인원을 2인승까지 허용해
함께 작업하는 농작업 현실을 반영하는 등 e모빌리티 산업의 수요를 제한하는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충북, 가스산업 안전 무선제어로 지켜
그동안 유선으로만 이뤄진 가스안전 제어 분야에 무선제어장치 실증을 통해
세계 최초로 무선제어 기준을 마련, 무선기반 가스안전 제어 산업 육성에 나선다
![](http://image.zdnet.co.kr/2019/07/24/haeunsion_SxUdpEi7ZY.jpg)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 후속 지원
참여기업에 대한 성과 창출을 위해 재정 및 사업화 등 기업지원을 강화한다.
우선 재정지원으로 특구내 혁신사업 또는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지역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R&D를 지원한다.
사업화도 지원한다.
특구 참여기업에 대한 시제품 고도화와 특허, 판로, 해외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
또 특구내 창업기업에 대해 ’제2벤처붐 확산‘ 정책과 연계, 지원도 한다.
특구 참여기업 투자설명회 등을 통해 VC를 연결하고 스케일업 특별보증, TIPS 프로그램 참여를 추진한다.
바이오, 빅데이터 등 신산업 중심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기반도 구축한다.
■다른 규제샌드박스와 차이점
4개 규제샌드박스(산업융합, 정보통신기술, 금융, 규제자유특구)는
실증특례, 임시허가, 신속확인 등 3종 세트의 규제샌드박스가 적용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하지만 타부처 규제샌드박스는 개별 단위 규제를 완화하는 것임에 비해,
규제자유특구는 지역단위로 핵심 규제들을 패키지로 완화,
비수도권 지역의 신산업 육성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또 규제자유특구는 메뉴 판식 규제특례도 적용되고,
예산 및 세제 등 재정이 지원된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http://image.zdnet.co.kr/2019/07/24/haeunsion_MHnVcZ4FUl.jpg)
■원격의료 허용 의미
이번 규제자유특구는 원격의료의 전(全) 과정을 민간 의료기관에서 종합적으로 적용 및 실증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의료기술 발전과 함께 의료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국민편의가 증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복지부 시범사업과 달리 민간 베이스로 시도하는 것으로,
환자가 자택에서 원격으로 의사와 의료상담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종 자율차 주행, 안전성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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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구의 자율차 특례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즉, 자율주행 차량은 국토부 ’자율차 임시운행허가‘ 안전기준을 통과한 차량만 실증에 사용된다.
또 세종에서 실증되는 자율차는 레벨4단계지만 운전자 등 오퍼레이터 2명 이상이 탑승해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관련 대책 마련 후 실증에 나선다
. 반복 시운전을 거쳐 일반차와 함께 운행하고 승객을 탑승시키는 등 단계별 실증을 통해
충분히 안전을 검증한 후 승객탑승을 허용할 계획이다.
■부산 블록체인특구에 가상화폐는 불허
부산 블록체인특구에 가상화폐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의 부산 디지털바우처(디지털지역화폐)는 가상화폐의 성격을 제거한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성격으로 법정통화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은 전자화폐와 기본적으로 동일하나 가치교환, 지급보장 등에서 차이가 있는데,
부산 선불지급수단의 경우 법정화폐로 교환 및 지급이 보장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또 특구 내 관광사업과 직접 관련된 실증사업만 수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특례 부여 기간
특구법상 특구지정 기간은 제한이 없다.
다만, 특구지정 심사시 지정기간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과도한 경우 조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지정된 특구의 지정기간은 평균 4~5년이다.
특구법상 실증특례와 임시허가의 유효기간은 2년 범위 내에서 정하고,
유효기간 내 법령 등이 구비되지 않은 경우, 특구지정기간의 범위내에서 1회 연장이 가능하다.
실증특례와 임시허가 등의 연장은 유효기간 만료 2개월 전에
시,도시사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장관에게 신청해야 한다.
다만, 임시허가의 경우 연장된 2년 유효기간 내에서도 법령이 정비되지 않은 경우
법령정비가 완료될 때 까지 유효기간이 연장되는 것으로 간주, 특구제도의 실효성을 담보했다.
■특구 지정 효과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하는 기업(특구사업자)에는 규제특례가 적용되고 예산 지원과 세제 감면이 가능하다.
메뉴판식 규제특례와 함께 규제혁신 3종세트(규제 신속확인, 임시허가, 실증특례)를 적용한다.
또 규제샌드박스 외에 201개의 메뉴판식 규제특례중 해당 지역이 필요한 규제특례를
자율적으로 선택 및 확정해 적용할 수 있다.
특구지정 후 새로운 기업이 특구사업자로 참여 가능
특구법상 특구가 지정 된 후 기업을 유치하거나,
새로운 기업이 특구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특구사업자가 교체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새로운 사업자의 참여는 특구사업 변경에 해당해 지자체 신청을 통해 특구위 심의 및 의결 절차가 필요하다.
■안전 등 사후관리 방안
실증특례 부여시 관계부처 검토를 통해 안전성 확보를 위한 조건을 부과,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사업 시행과정에서도 수시로 점검해 문제가 있는 경우,
언제든지 취소하는 등 철저한 관리감독을 해 나갈 예정이다.
국민 생명과 안전, 환경 우려시 규제특례를 제한하고
문제발생시 특례 취소, 입증책임 전환(피해자→사업자) 등 배상책임을 강화했다.
특히, 인적 및 ?물적 손해 배상책임을 통상적 수준 이상으로 적용하고,
소비자 피해자 보상장치도 마해 운영한다.
또 중기부와 관계부처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관련기관 합동 현장점검반을 구성해
정기 및 수시로 실증특례 운영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기술 적용에 따른 안전성 검증과 규제특례 적용, 실증 기술개발 등 실증특례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을
정기 1회(11월) 실시하고 필요할때마다 수시로 한다.
특구 신청부터 규제샌드박스 검토 등 규제정비 진행사항 등을 종합관리하는
‘규제자유특구 종합관제시스템’도 구축해 운영한다.
지역 특구사업 별로 사업화 지원 현황과 매출, 고용, 기업유치 등 사후성과 데이터도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어떤 기준으로 선정했나
규제자유특구는 지역 인프라, 규제샌드박스, 세부 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사업준비성을 평가하여
지역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파급효과가 큰 사업위주로 선정했다.
기존 R&D사업과 차별화 되도록 기술개발이 완료되고 상용화가 즉시 가능하거나,
상용화에도 실증특례가 필요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
구체적인 평가기준은
①지역의 특성 및 여건 활용
②혁신성 및 성장가능성
③규제특례 필요성
④경제적 효과 등 7가지 평가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삼성 갤럭시폴드 출격 준비…화웨이와 정면 승부
"보완된 폴드 내부 테스트 통과…8월 출시 가능성도"
![730](http://image.zdnet.co.kr/2019/04/17/yong2_PTgmu8LlAawg9O.jpg)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가 오랜 준비 끝에 출시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다.
하반기 화웨이의 폴더블폰과 정면으로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GSM아레나는 전문가와 삼성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완을 마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가
최근 내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출시 전까지 몇몇 마무리 작업만 거치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폴드의 출시일은 당장 7월보다는 8월이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당초 지난 4월26일에 미국에서 갤럭시 폴드를 첫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리뷰어들 사이에서 화면 결함 논란이 발생하자 출시를 연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약 석 달간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작업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가 갤럭시 폴드의 보호 필름 크기를 더 키워, 뜯어낼 수 없도록 화면
안쪽으로 밀어넣어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의 관리·사용 방법에 대한 공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접었을 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뒤쪽 힌지 사이 공차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한 틈 사이에
먼지나 이물질이 끼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름 작업공정을 추가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힌지 노출 부위 내구성도 강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폴드는 삼성전자의 1세대 폴더블폰이자 혁신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 제품이기도 하다.
올해 초기 수량이 제한적이고 고가인 만큼 연간 판매량과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전망이지만,
선도적인 제품인 만큼 사안이 중대하다는 게 내부의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트렌드가 2년간 지속될 걸로 보고 있다.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장 사장은 이달 초 서울에서 유럽 매체와의 비공식 간담회(라운드 테이블)에서
갤럭시 폴드를 섣불리 출시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폴더블폰은 2년 동안 지속되고 또 다른 폼팩터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http://image.zdnet.co.kr/2019/04/25/lejj_VN5d7420Lb3onjB.jpg)
갤럭시 폴드의 최대 경쟁작은 화웨이의 아웃폴딩(밖으로 접는) 방식 폴더블폰 메이트 X이다.
중국 외신에 따르면, 메이트 X(모델명 TAH-AN00)은 이달 중국 정부의 3C 인증을 통과했다.
3C 인증은 중국 고유의 제품 품질·안전 인증 체계로 판매를 위해 필수적이다.
화웨이는 지난 5월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무역제재 조치로 인해 구글 등
주요 협력 업체들과의 거래가 끊기면서 주요 국가에서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는 등 스마트폰 사업이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중 무역분쟁 협상 재개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화웨이가 미국 제재 영향으로 메이트 X에 구글의 신규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Q를 업데이트 받을 수 없을 경우
소프트웨어 경쟁력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Q를 여러 화면 크기에서 구동하도록
설계, 개발자가 멀티 화면 기기용 앱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세션을 진행하는 등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시키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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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 제재에 대응해 자체적으로 훙멍 OS를 출시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지만,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OS를 계속 사용하길 바란다는 의사를 내비추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의 캐서린 첸 수석부사장과 량 이사회 의장은
화웨이가 훙멍 OS가 스마트폰에 적합한지 판단하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LTE 모델 출고가는 1천980달러(약 233만원)다.
국내에는 5G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240만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웨이 메이트 X는 2천300유로(약 303만원)로 책정됐다.
공공 PC시장 열렸다...하모니카·구름OS·티맥스 각축
[이슈진단+] 정부 '개방형OS' 민간 호응도 (상)
![730](http://image.zdnet.co.kr/2019/07/24/imc_LRewZsS0diOgCGWC.jpg)
정부가 상반기 '개방형OS'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행정·공공기관 PC에 비(非) 윈도 운영체제(OS)를 선택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관련 공공정보화 사업을 염두에 둔 민간 업체들의 호응도와 실행력이 관건이다.
리눅스 변형 배포판을 제공하는 민간기업들은 내년초 기술지원이 끝나는 윈도7 버전의 대체 수요가
개방형OS 확산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이들의 현황과 전략을 상·하편에 나눠 짚었다. [편집자주]
공공·행정기관 업무용 PC 운영체제(OS)를 놓고 정부 차원의 '탈(脫) 윈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상반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개방형OS' 도입 방안이다.
개방형OS 후보로 리눅스 커널을 사용해 한국 실정에 맞춰 변형, 개발된 배포판 OS 세 종류가 물망에 올랐다.
세 OS 배포판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인베슘(invesume),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세 민간 사업자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세 사업자가 각각 제공하는 OS 배포판은 산하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시작해
민간업체 인베슘으로 이관된 '하모니카', 국보연이 주도해 민간업체 한글과컴퓨터가 참여 중인 '구름OS',
티맥스오에스에서 자체 개발한 '티맥스OS'다.
민간업체들이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배포판의 주요 특징,
최근까지의 성과, 하반기 이후 실제 제품 출시 계획 등 민간 및 공공시장 대응 현황을 정리했다.
■ 커뮤니티 기반 딛고 공공 확산 시동…인베슘 '하모니카OS'
인베슘은 '하모니카OS'라는 리눅스 민트 기반의 변형 배포판을 제공한다.
하모니카OS 정식 명칭은 '하모니카(HamoniKR) 미디어에디션(ME)'이다.
오피스, 웹브라우저, 멀티미디어, 파일공유, 백신, 영상 및 이미지 편집, 화상회의 등
작업이 가능한 SW를 포함해 제공된다.
백업 및 복구, 패키지 관리, 로그 감사, 통계 기능을 갖춘 관리SW를 제공해
IT담당자의 조직내 PC 관리 업무도 지원 가능하다.
하모니카OS는 지난 2014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오픈소스SW 관련 과제로 시작됐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서비스 전문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수행사였다.
당초 사업 목적은 리눅스 민트 배포판 한국어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선이었다.
결과물을 대외 공개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기 위한 커뮤니티 운영이 함께 이뤄졌다.
과제 종료 이후에도 하모니카OS 배포판 개발과 커뮤니티 운영은 지속됐다.
그 과정에 오픈소스SW 전문업체 인베슘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하모니카OS 개발과 커뮤니티 운영 업무를 넘겨받은 상태다.
인베슘의 자체 인력들이 제품 개발, 대외협력, 문서화, 커뮤니티, 인프라 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로서 하모니카OS 개발 프로젝트에서 활동 중이다.
인베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훈성 전무는 "2015년 12월 이후
하모니카 커뮤니티 (자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돼 인베슘이 커뮤니티 유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인베슘 직원 10여명이 하모니카 개발 주축을 맡고 있고, 프로젝트 리더 김형채 대표는
16년간 공개SW 기술개발과 컨설팅을 해 온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인베슘이 하모니카 커뮤니티를 통해 하모니카OS를 배포하고
홈페이지 다운로드 건수, 업데이트 서버 접속을 통한 실사용자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실사용자 규모는 수만명으로, 단일 데스크톱 리눅스 배포판으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미 공공PC 개방형OS 공급 실적도 보유했다.
코맥스가 상반기중 국방부 사이버지식정보방 PC 및 OS 교체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앞으로 몇 달 간 군 사이버지식정보방 3천여곳에 하모니카OS를 탑재한 PC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베슘은 발주처인 군 특성에 맞는 보안 툴과 환경설정 등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나온 하모니카ME 1.3 버전은 리눅스 커널 4.15 버전을 탑재했다.
커널 4.15는 오는 2028년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장기지원(LTS) 버전이다.
인베슘이 자체 개발한 SW와 기존 민트, 우분투 배포판의 내장 패키지를 탑재하고 있다.
리브레오피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백신, 동영상편집기, 백업 및 복구 툴 등 오픈소스SW를 포함한다.
데스크톱 환경은 리눅스민트의 '시나몬 3.8' 버전이다.
민트 및 우분투 내장 패키지, X앱스(Xapps) 등을 제공한다.
하모니카 커뮤니티를 통해 인베슘이 개발한 영상통화, 기술지원, 모니터링 툴도 쓸 수 있다.
인베슘은 올해 하반기 '하모니카 3.0' 버전 배포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사용환경을 더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 베일 속에 공공 특화 강조…국보연·한컴 '구름OS'
구름OS는 국가·공공기관 업무환경 도입을 목적으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글과컴퓨터가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컴은 구름OS를 '구름플랫폼'으로도 지칭한다.
구름플랫폼은 리눅스 커널 4.9 기반으로 제공되는 리눅스 배포판 '데비안'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크로미엄 기반의 '구름 브라우저'를 탑재했다.
한글뷰어, 이미지뷰어, 동영상플레이어, 원격관리도구, SW교육도구, 압축 툴, 메모장, 계산기 등을 내장했다.
한컴에 따르면 구름OS 개발은
회사가 지난 2015년 국보연 발주 사업 '클라우드 접속단말 SW플랫폼 시작품 제작'
주관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구름OS 개발을 위해 '구름플랫폼포럼'이라는 비공개 커뮤니티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한컴을 비롯한 국내 기업 30여곳이 참여 중이다
. 한컴 측은 회사가 2015년부터 구름플랫폼포럼에 참여하기 시작해
구름OS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름OS 또는 구름플랫폼은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제공할 목적이 아니었던 탄생배경 때문인지,
일반인들에게 실체를 거의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한컴 측은 "2018년 초 구름OS 1.0이 나왔지만 '구름플랫폼포럼' 기업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됐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구름플랫폼 배포판 1.3 버전까지 릴리즈됐다"고 밝혔다.
한컴 측은 구름플랫폼의 차별점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국보연의 신뢰부팅기술, 실행파일·OS·브라우저 보호기술 등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해
악성코드, 해킹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단말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한컴이 공공기관 업무 핵심 SW인 워드프로세서 '한글'을 개발 중인 회사로
구름OS 최적화 한글을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한컴의 구름플랫폼 사용 시나리오는 이렇게 요약된다.
조직내 사용자가 OS에 로그인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서비스에 접속돼 웹브라우저로 필요 업무를 수행한다.
모든 자료는 저장시 클라우드에 동기화된다.
로그아웃하면 사용자 기기에선 데이터가 지워져 남지 않는다.
한컴은 앞서 2017년 NIPA '개방형OS 환경개발 및 보급 확산사업'과 2018년 해군사관학교
'공공클라우드 기반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개방형OS(Linux) 적용 문제 해결' 연구개발 과제도 수행 중이다.
한컴 측은 "2015년 TF조직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다가
2018년 1월부터 '구름플랫폼사업팀'이라는 이름의 전담조직을 꾸렸다"며
"올해 개방형OS 사업을 발굴하고 영업, 개발, 품질보증, 기술지원 등
인력을 편성해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구름OS 기반 '한글'이 출시되면
공공, 국방, 교육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개발중인 구름플랫폼2.0은 국보연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를 준비하고 있고,
구름플랫폼 생태계 확산과 커뮤니티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체개발기술로 오픈소스 넘겠다…티맥스오에스 '티맥스OS 오픈에디션'
지난달 티맥스오에스는
올해 하반기 '티맥스OS 오픈에디션(OE)'이라는 이름의 오픈소스 OS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놓은 PC용 OS 제품 '티맥스OS'를 오픈소스 버전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오픈소스 버전이 현존 상용 OS와 어떤 차이를 얼마나 가질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주요 특징 대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티맥스OS와 관련된 일반 특징과 티맥스오에스의 사업 현황을 참고할 만하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해 7월 티맥스OS라는 리눅스 변형 배포판을 출시했다.
기업용(B2B) 버전이었다.
출시 1년을 맞는 이달중 개인용(B2C) 버전을 무료 배포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반인에게 무료 제공될 티맥스OS의 명칭은 '티맥스OS 홈에디션(HE)'으로 소개됐다.
다만 24일 현재 티맥스OS HE 배포 시기는 '7월말 또는 8월초'로 다소 미뤄진 상태다.
티맥스OS HE는 리눅스커널 4.19 버전을 탑재한 데비안 배포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티맥스오에스가 자체 개발한 투오피스, 투게이트, T플레이어, 윈도 앱 호환 레이어를 갖췄다.
투오피스와 호환 레이어는 리브레오피스나 와인(WINE) 등
기존 리눅스용 오픈소스SW 대비 나은 기능과 성능을 보여 준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음성비서 형태의 사용자 친화적 인공지능(AI) 기술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오에스는 안랩, 하우리 등 보안솔루션 업체와 PC 및 서버용 보안제품 시장 확대 목적으로 협력을 체결했다.
그 내용에 티맥스OS를 위한 보안솔루션 연동이 포함돼 있다.
티맥스오에스 측은 "다른 보안솔루션 업체와도 비슷한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 다만 티맥스OS용 안랩 V3 백신 또는 하우리 바이로봇이 출시될지,
그게 티맥스OS HE 또는 오픈에디션 사용자에게도 제공될지는 미지수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 6월 10일 오픈소스 버전의 티맥스OS 공개를 예고하면서,
공공시장을 겨냥한 '개방형OS' 사업 활동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티맥스OS의 특징을 이루는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개방형OS 수요기관 입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스코드 수준의 분석을 통한 기술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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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오에스 측은 "연구원을 포함한 인력 400명이 OS사업 인원이고,
파트너를 통한 영업도 전개할 계획이며 총판사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면서
"OS 대부분을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해 기술전문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티맥스오에스는 내부적으로는 티맥스OS가 티맥스 관계사 4사의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곧 개인용 버전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라는 점으로 빠른 확산을 기대 중이다.
지난해 말 우정사업본부가 인터넷망분리 사업에 도입할 '멀티OS'로 윈도10, 리눅스와 함께
티맥스OS를 채택한 상황이다.
티맥스오에스는 이 사례를 발판 삼아 하반기중 공공부문 외부망 PC OS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갤럭시워치 액티브, 최신 SW로 확 바뀌었다
빅스비·UI·건강 피트니스·스트랩 디자인 개선
![730](http://image.zdnet.co.kr/2019/07/15/lejj_Nhg96YZNCExNnLW.jpg)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가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 편의성·연결성·디자인이 모두 개선됐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인공지능(AI) 빅스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건강 피트니스 관리 기능 등 기능이 개선됐으며, 스트랩 디자인도 더 다양해졌다.
우선 AI 빅스비는 말 한 마디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기본,
국가별 시차에 맞춰 스마트싱스(SmarthThing)와 연결된 기기들을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됐다.
빅스비는 사용자의 일상 패턴과 자주 하는 질문을 학습하기 때문에,
쓰면 쓸수록 정확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사용자가 빅스비에 갤럭시 워치 액티브에 "오후 3시에 에어컨 켜줘"라고 말하면,
스마트싱스를 통해 에어컨을 제어한다. "음악 틀어줘", "화면 밝게 해줘",
"A에게 내가 거의 다 왔다고 문자 보내줘" 등 명령어도 수행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더 직관적으로 개선됐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앱 트레이 UI'는 화면을 스크롤하면서 원하는 기능을 더욱 쉽고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다.
또 취침 모드의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이 모드를 실행하면 취침 모드 전용 테마가 적용되고 알림음이 무음으로 자동 전환돼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으며,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시간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등 설정이 더 쉬워졌다.
건강 피트니스 관리 기능도 향상됐다.
삼성 헬스의 운동 기록 측정 성능이 강화돼 갤럭시 워치 액티브로 ‘자동 수영 측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착용한 채 수영을 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활동을 인식하고 기록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운동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심박수 측정’ 기능은 사용자의 건강을 더 섬세하게 관리한다.
심장 박동수가 사용자 설정 기준보다 일정 시간 동안 높거나 낮게 지속될 경우 알람을 보낸다.
삼성 헬스의 ‘호흡 가이드’의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해 사용자들이 쉽게 호흡 가이드를 따라하면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http://image.zdnet.co.kr/2019/07/24/lejj_7neoB0xhLHFvQnP.jpg)
이 밖에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새 스트랩 라인업을 지원한다.
스트랩 스튜디오에서는 미니멀한 디자인부터 개성 있는 디자인까지 다양한 패션 취향과 운동 종목을 고려한
갤럭시 워치 액티브 스트랩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그날 입은 옷의 스타일이나 운동에 맞춰 스트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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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러버 스트랩’은 불소 고무 재질로 돼 있어 활동성과 세련된 패션 감각을 높였다.
‘액티브 텍스타일 스트랩’은 빛을 반사하는 소재로 이뤄져
어두운 환경에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적합하다. ‘
액티브 레더 스트랩’과 ‘액티브 레더 드레스 스트랩’은
정통 이탈리아산 가죽에 클래식한 색상이 더해졌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갤럭시 워치 액티브2 신제품을 공개한다.
지난 3월 출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의 후속작이다.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 액티브2는 LTE 버전으로도 출시되며,
이 모델에는 34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가 탑재된다.
제품의 크기는 40mm와 44mm로 심전도(ECG) 측정 기능, 낙상 감지 기능 등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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