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온비행체(UFO) 운석을 폭파. 러시아 재난을 막아
치우 2018.03.16. 10:00
러시아 운석 UFO 격추 영상(2013년 2월 15일) |
[과학칼럼]러시아의 운석 충돌
운석우 충격으로 건물 4700여 채 파괴…본래 지름만 16m, 백년 전 40m짜리도
운석우란 큰 운석이 지구의 인력에 끌려 지구로 떨어지다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때 폭발하여 작은 조각으로 부서진 뒤
공기와의 마찰열로 불타는 상태로 비 오듯 내리는 현상이다.
지난 2월 15일 러시아 첼라빈스크주를 비롯한 우랄 산맥 인근에는
운석우가 내려 유성 폭발의 충격파로 건물 4700여 채가 파괴되고
사상자가 1500여 명 발생했으며
이 중 5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분석으로는 러시아 운석 크기는 지름 약 16.8미터에
1만여 톤의 무게를 가졌던 것으로 추정됐다.
운석의 충돌 에너지가 약 500킬로톤(kilotons)에 달했다고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강력한 지구 충돌 운석은
1908년 시베리아 퉁구스카 지역에 떨어진 지름 40m가량의 운석이다.
당시 이 운석은 반경 26㎞ 산림을 태웠지만 산림 지대에 떨어졌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다
. 그렇지만 이번엔 운석이 그보다 훨씬 작은데도 초속 18㎞ 정도로 빠르게 떨어졌다.
그때문에 운석이 폭발을 일으키며 발생한 충격파가 도시를 덮쳐 건물이 무너지고
시민은 고막이 찢기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는 등 피해가 더 컸다.
6500만년 전 지구에서 공룡을 멸종시킨 원인도 운석 충돌이다.
운석의 속도는 지구에 진입할 때의 각도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소 총알의 10배 이상 빠른 초속 15~20㎞ 속도로 지구와 부딪치는 운석이 대기권과 충돌하면
굉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난다. 그 이후 대기권을 통해 땅으로 떨어지면서 가속되어
공기와의 마찰열로 불타 없어지거나, 덩치가 큰 것은 다 타지 못하고 땅에 떨어져 운석이 된다.
달의 표면에 있는 크레이터를 망원경으로 보면,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구형이고
중앙부만 다시 조금 높은 산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것은 흡사 표면이 말라있는 팥죽에 구슬을 떨어뜨리면
구슬이 들어가면서 밀려난 가장자리는 조금 높아지고
구슬이 빠진 충격으로 안쪽의 액체가 튀어 올라와
중앙부가 조금 볼록하게 솟아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달에는 공기가 없기 때문에 달에 충돌하는 소행성의 파편들은
그 속도가 엄청나서 충돌하는 순간 달의 표면을 녹이고,
그 충격으로 크레이터가 만들어지며, 공기가 없기 때문에 기상의 변화가 없어,
한번 생겨난 크레이터는 없어지지 않고 보존이 되므로
달의 표면을 보면 온통 크레이터로 가득 차 있다.
NASA에 따르면 러시아 운석이 떨어진 바로 몇 시간 뒤인 16일 오전 4시 24분(한국시각)쯤
지름이 약 45m 크기의 소행성
'2012DA14'가 지상 약 2만 7000km 부근까지 초속 7.8㎞ 속도로 스쳐 지나갔다.
이 거리는 천리안 위성이 떠있는 정지궤도인 3만 6000㎞ 지점보다 훨씬 가까운 것이다.
이 소행성은 인류가 소행성을 체계적으로 관측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지구에 가장 근접한 소행성이었다.
일부에서는 이 소행성에서 이번 러시아 운석이 떨어져 나왔으리라 추측하였으나,
NASA는 러시아 운석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했지만,
소행성은 정반대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향했으므로 운석과 소행성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NASA는 이번 소행성과 비슷한 크기의 물체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은 1200년에 한 번 있을 정도로 낮다고 분석하였다.
우리가 모르고 있을 뿐이지 지구에는 항상 우주에서 오는 크고 작은 돌덩이들이 떨어지고 있다.
일부 천문학자들은 매년 지구로 떨어지는 운석의 양이 자그마치 21.3t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올해도 소행성이 13차례나 추가로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아직 지구와 충돌 가능성이 있는 지구 소행성을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갖추지 못한 상태이지만, 2016년까지 총 610억 원을 투입해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체계,
인공위성 레이저추적, 태양 우주환경 감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한다.
깜깜한 밤하늘에 밝은 궤적을 그리며 떨어지는 별똥별은
우리에겐 아름다운 밤하늘의 낭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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