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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북,양자암호화 장치 개발

 

 

북,양자암호화 장치 개발

박한균 수습기자
기사입력: 2017/04/24 [12:18]  최종편집: ⓒ 자주시보
▲ 양자암호화로 보호되는 컴퓨터 네트워크망 <사진-인터넷검색>     © 자주시보

 

▲ 중국 세계최초 양자통신위성(묵자호)과 아리 정거장이 연결되는 모습<사진-인터넷 검색>     © 자주시보


미 의회 전문지 ‘더힐’에 의하면 ‘

노스코리아테크'를 운영하는 북한 전문가 마틴 윌리엄스는

"평양이 양자암호화장치를 개발했고

외국의 눈과 귀를 넘어 교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8월 16일 중국이 양자기술을 이용해

최초로 양자통신위성 ‘묵자’호 발사에 성공했고,

세계적으로도 양자암호통신을 활발히 연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이 양자암호화 장치를 개발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양자기술이란 10나노미터(㎚) 이하에서 일어나는

고전 물리와 다른 현상을 정보통신기술(ICT)에 접목해 빠른 연산, 정밀한 측정,

그리고 완벽한 보안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에 기반한 양자암호화 방식은 00, 01, 10, 11 상태의 양자가

 0 또는 1의 상태를 동시에 취하고 있다가

외부 자극을 한 번이라도 받으면 0이나 1 어느 한 쪽으로 상태가 결정돼 버리는 방식이다.

 

따라서 처음 보낸 메시지는 전혀 다른 메시지로 변질되고

 통신 당사자는 도청 사실을 알아차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본지 한호석 소장에 의하면 북은 세계망(WWW)을 쓰지 않고,

국가망인 광명망만 전용한다고 한다.

 

 물론 북에서도 호텔 같은 데서는 외국인 내방자들을 위해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세계망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북에서는 세계망과 광명망은 설치될 때부터 완전히 분리되었으므로,

 외부의 해커들이 북에서 극히 제한된 부문에 설치된 세계망을 통해

 광명망으로 침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다.

 

설령 외부의 해커들이 광명망에 침투하였다고 가정해도,

 광명망과 완전히 분리된 북의 내부망들에 2차로 침투하는 것은 더욱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미국의 한 언론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는 미국에 의한 사이버 공격’이라고 발표한 것에 대해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학연구소 비확산연구센터 연구원이

 2014년 이후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시험은 77%의 성공률을 보였다며

개발 단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었다.

 

이를 종합해보면 북은 세계적 사이버 보안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북의 과학기술이 어느 경지에 이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