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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역사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란 무엇인가

 

<35> 제3세계의 눈으로 서구열강을 파헤친다
유태영 박사
기사입력: 2013/09/08 [12:28]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유태영 박사     ©자주민보

 

 


 
역사란 두려운 것, 왜곡된 역사인식의 문제

 


 
오늘 한국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역사란 옷깃을 여미고 정신을 차리고

대하여야 할 두려운 것이라고 느껴진다.


세계의 역사를 보아도 윤리적으로 커다란 죄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대국들이 세계 역사를 공작정치로 지배하고 있는 사실도 두려움을 느끼게 한다.

 

 왜곡된 역사인식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이것은 올바른 역사교육의 부재로 인하여 발생하고 있는 민족의 역사에 대한 무지와

곡해를 말한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8.15해방 후부터 오늘에 이르는 68년 간 (1945-2013)의 역사를 간략하게 고찰해 보면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도 왜곡된 역사인식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은 1945년 8월 15일을 <해방의 날>로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강대국들의 공작정치에 의하면 1945년 8월 15일은 <해방의 날>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남과 북으로 분단되는 비극의 날이 되고 있었다.

 

그 비극의 날은 오늘까지 68년 간 계속되고 있다.

 

남한에서는 미국이 지원하는 자유민주주의를 줄곧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에 있어서 역사의 진실성은 정반대이었다.

 

남한에서는 이승만 정권이 미국의 군정 하에서 친일파 세력들과 결탁하여

반공을 빙자하여 친미적 단독정권을 창설했다.

 

이승만 정권과 야합한 친일파 세력들은 친일파 누명을 벗고 정치적 입지를 더욱 더

굳건히 다지기 위하여 반공을 빙자하여 미국에 충성을 과시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남한에서는 36년 일제시대 보다 훨씬 더 많은 양민학살을 감행했다.

 


 최근에 비밀해제 된 문건에 의하면 한국에서는 6.25 전쟁 이전에 양민 1만 4000이

 감옥에 투옥되고 있었다. 이들의 죄목은 단순히 <사상의 불순>이었다.

  

뿐만 아니라 조금만 의심스러워도 한국의 경찰은 현장에서 양민들을 총살했다.

8.15 해방 후 한국의 경찰의 대부분을 친일파들이 독차지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막강한 권력을 양손에 쥐고 마음대로 행세하고 있었다.

 
 감옥에 수감될 뿐만 아니라 양민학살은 6.25 전쟁 이전에 약 15만 명으로 추산한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주민의 10%가 한국의 경찰들에 의하여 피살됐다고 한다.

6.25 전쟁이 발생하기 전 1949년을 전후하여 한국에서 군대와 경찰이 합동하여 이른바

반공세력 소탕전을 일으켰는데 그 회수는 2,600회이였다고 한다. 

 
위에 진술한 비밀해제 된 통계자료들에 의하면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에

벌써 남한의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와 결탁하고 친미적인 호전적 정권이었다는 사실을

가히 알 수 있다.

 
한국의 역사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세계 역사를 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한국의 문제를 바로 이해하려면 미국에 대한 역사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역사의 비극에 대하여 정당한 인식을 하려면 세계역사와 관련된 큰 눈을 가지고

 미국의 세계적인 공작정치에 대하여 해석적인 이해를 깊이 해야 한다.


세계 역사는 강자들이 정해 놓은 고정된 불변의 역사가 결코 아니다.

보수주의자들은 역사의 눈을 가리고 역사의 진보에 대하여 무력으로 막아보려고 애쓰고 있다.


하지만 민중들의 투쟁 역사는 고정된 것 아니며, 그렇게 비겁한 것 아니고,

소극적인 것만 아니며 또 어떤 일방적인 힘에 의하여 무조건 통제되는 것이 아니다.

 
왜곡된 역사는 반드시 바로 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한다.

참된 역사는 민중들에게 정의롭고 대담한 용기를 제공해 주며

진보와 성숙과 명에의 길을 가르친다.

  

민중은 역사 발전에 있어서 보다 더 높은 곳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새로운 변화에 대하여 두려워하지 않는다.

 

1. 서구 역사에서 인간관계

 

역사란 무엇인가라고 그렇게 거창하게 질문을 던질 필요는 없다.

 

역사에 필요한 것은 오직 사실뿐이다.


공자는 이런 말을 했다.

 <닭 잡는데 무슨 소 잡는 칼이 필요한가!>

 

이 말의 뜻은 권력자들이 필요이상으로 폭력을 사용하여 민중을 학대하고 탄압하는데

대하여 항의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

 

서구의 지배세력이 말하는 역사는 어떤 것인가..?

 

 서구의 지배세력이 말하는 역사는 과거의 황금시대로 복귀하기를 원하면서

미래에 대한 전망을 말하고 있다.

그럼으로 서구문명은 끝없는 지배권력을 넘겨주고

받으면서 마치 종교적인 예언과 유사한 사고방식의 미래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


서구문명의 역사관은 종교적인 예언론을 견지하고 있으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에 대한 목적을 세속화시키려 하고 있다.

현대적인 용어로 <계몽주의적 역사관>의 등장이라고 말한다. 

 

 서구의 <계몽주의적 역사관>은

종교적인 예언론적 낙관론을 견지하면서도 그 목적지에 도착함에 있어서는

 종교적이 아니라 세속적인 지상낙원을 꿈꾸고 있는 것 이다.

세속적인 지상낙원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론으로서 과학의 발전을 주장하고 있다.

 

계몽주의자들은 주장하기를 과학이야말로

 역사를 진보시키는 인간의 최고의 능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면 계몽주의자들이 제시하는 종교적 예언과 과학적인 진보가 혼합된 세계는

정말로 영구적인가..?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하여 서구의 역사적인 관점은 매우 비관적이다.

왜냐하면 최근 서구의 문명사회에서

역사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쉽게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종교적 종말론 <휴거> 소동이 있었으며

또 미국의 극단적인 보수주의방송 채널(channel)29에서 주장한

 <세계의 마지막 날>에 대한 예언방송처럼

역사의 종말이 사실로 임박하지는 않았다.

 

서구의 문화를 관찰하는 과정에 있어서 서구문명의 역동성이 현저하게 감소되고

정체됨으로 인하여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서구문명의 몰락>이라고 하는 종말론적인

현상이 계속하여 제기되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웬일인가..?

서구에서는 아직도 여전히 중세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하고 있다.

 

그리하여 역사는 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하는 역사의 필연성과 결정론을

주장하고 있다.

서구의 자본주의적인 지배원리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역사적 필연성과 역사적 결정론을

결부시킴으로서 제국주의적 침략행위를 효과적으로 가리고 있는 것이다. 

 

서구열강은 제3세계를 마구 침략하고 착취하는 악행에 대하여 정치와 문화적인 필연성과

 결정론을 역설하면서 정당화하고 있다.

 제3세계에 대한 제국주의 죄악적인 침략을 오히려 미화하여

 중세기적인 신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함이며 동시에 종교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역사적인 필연성과

 역사적 결정론을 아전인수 격으로 편리하게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 서구 문명권이 주장하는 역사적 필연성과 결정론이 정당한 주장인가..?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제국주의자의 부당한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한

 혹세무민적 주장일 뿐이다.

 


만일 역사적 필연성과 결정론이 정당한 주장이라면 사람들이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피를 흘리면서 투쟁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만일 역사적 필연성과 결정론이 사실이라면 사람들이 정의를 위하여 싸우며

실천할 필요가 없을 것이며,

세계 역사는 신이 정해 놓은 연극을 그대로 연출 상연하고 있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학자인 칼 포퍼는 <열린사회와 그 적들>에서 주장하여 말하기를

<독재자들과 전체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역사의 필연성과 결정론에는 거짓된 폭력과

인종주의적 우생학 등 끔찍한 악몽이 내포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칼 포퍼의 주장은

역사를 신비주의로 바라보는 중세적 역사관을 악용하여 현대적 독재와 비인간화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마음대로 갖다 붙일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폭로하면서

 경고해 준다.

 

사실에 있어서 세계의 역사발전은 민중들의 의지와 의식에 따른 선택적인 자유에 의하여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민중들이 역사의 주역을 담당하는 자율적인 선택만이

역사발전에 있어서 바람직한 요점과 사명의식이 있는 것이다.

 

21세기에 살고 있는 제3세계 민중들에게 서구의 문화적 필연성과 결정론을 뒤집어씌우는 것은 참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제국주의적 지배논리를 강요하기 위함이다.


서구 제국주의는 역사적 결정론을 견지하고 자본주의적인 요소를 전면에 등장시키면서

민주주의라고 하는 기만적 지배체제를 무기로 삼고

돈과 정보조작의 공작정치를 통하여 세계적 지배체제의 목적달성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오늘 미국은 제3세계 가는 곳마다에서 국제화와 세계화를 주장하면서

자본주의적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미국은 단순한 경제적 침략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 필연성과

결정론적인 세계관을 퍼트리고 강화하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고 있다. 



2. 조국통일 민족사의 진실과 허구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철학적 대답으로

‘<참과 거짓> 둘이 싸우는 것이다’라는 견해가 있다.

 

 그러면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한 민족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도 역시

‘<통일과 반통일> 둘이 싸우는 것이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그러니까 시대에 맞게 질문과 대답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인도의 간디의 유명한 말이 있다.

간디는 인도의 복잡한 종파들의 화합을 위하여 그의 전 생애를 희생하여 싸웠다.

그런데 그의 주장은 역사에서 <목적>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수단>이 바로 설정되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간디뿐만 아니라 모든 역사가 <목적>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정의로운 방법이 보다 더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독재자는 멸망해도 민중은 영원하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 뜻이 무엇인가..?

 

 ‘독재자는 오직 <목적 달성>만을 위하여 모든 죄악과 살상 행위를 가리지 않으니

어찌 그러한 독재자가 망하지 않고 오래 갈 수 있겠는가’라는 말이다.

 
8.15 해방 당시 한국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유행하고 있었다. 

 


 <소련에 속지 말고, 미국을 믿지 말라, 일본은 일어난다, 조선은 조심하라>

 

 이는 외세에 의하여 분단된 비극적인 민족사에 대한 진실을 깨우쳐 주는 뜻 깊은 경구가

아닐 수 없다.

 

북에서는 소련에 속지 않고 소련군을 북 땅에서부터 완전히 철수시켰다.

 

 하지만 당시 이승만 정권의 한국에서는 어떠했는가..?

 

 한국은 미국만 믿고 친일파들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허용하고 있었다.

 미군은 한국의 해방군이 아니라 점령군이 되어 68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필리핀 정부  에도 주고 있는 기지 임대료를 한 푼 내지 않고 주둔하고 있다.

 미국을 무조건 믿기만 하는 잘못된 전통이 해방 직후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미국은 아시아에 대한 정책의 일환으로서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해 놓고 있으면서

북에 대한 위협은 물론이고 중국의 급격한 성장발전에 경계와 방해 정책을 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우리 민족의 통일을 위한 민족사에 있어서

지대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의 관계를 간략하게 살펴본다.

오늘 미국은 별수 없이 중국에 대한 경계정책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냉전시대에 있어서 미국과 소련이 대치했던 역사를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은 미국과 중국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데 사실에 있어서 미국은 중국과의

대치상황에 있어서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차원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가득히 배치해 놓고 해마다 군사훈련을 감행하고 있는 데

그 이유는 물론 북에 대한 위협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은 또 다른 속셈이 있는데

그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이다.

 미국의 이른바 아시아 정책이란 바로 대중국정책을 뜻하는 말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패권적 위세가 중국의 부상으로 흔들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보다 인구가 4배나 많은 중국의 경제성장은

최근 10년 사이에 미국에 대한  최대 채권국으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달러 보유국이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천연자원 생산에 있어서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국의

 강국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중국의 대미 군사적 위치는 또 어떠한가..?

 

이제는 군사적으로 미국이 중국의 눈치를 살피는 시대가 됐다.

미국은 아프리카와 중동, 남미와 아시아 등의 국제사회문제를 단독으로 결정 처리하지

못하고 G2 즉,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하여 논의 처리해야할 처지가 되었다.

 

중국은 과거 200년 동안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지배 아래에서 멸시와 수난을 겪었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21세기에 이르러 역사는 정반대로 회전하여 중국이 오히려 서구와 공존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경제와 군사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계적 초강국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하여 틈만 있으면 내정간섭을과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 대하여는 함부로 도발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인권문제, 티베트 문제, 일본과의 영토문제 등에 있어서 미국은 오히려 중국의

영향력에 대하여 눈치를 살피고 있을 뿐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궁색한 말로 ‘미국은 중국의 성장에 대하여 반대하는 정책이 없다’라고

 모호한 선언을 하기도 했었다.

 

 미국이 1776년에 독립을 선언한지 237년이 지난 오늘에 있어서 미국은 국제사회에서

이제는 독주가 끝났다. 미국 제국주의 강대국의 수명이 더 오래 갈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슈퍼파워의 위치를 스스로 내놓을 수밖에 없이 됐다.


로마가 망했고 대영제국이 망한 것처럼

미국 제국주의 강대국의 운명도 역사적 궤도를 이탈할 수는 없는 막다른 골목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오늘 한국의 현실은 어떻한가..?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만이 망국적 운명에  처해 있는 미국 제국주의 운명 흐름을

 똑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왜곡된 역사의식과

 미국 외세 의존적인 허구에 빠져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핵으로 무장한 북침군사연습을 연례적으로 계속하면서

 북에게 핵포기를 하라고 강요하고 있다.

 이것은 완전히 정치와 전쟁원리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회적 윤리적 관점에서도 완전한 모순이다.

 

 하지만 오늘 한국의 기득권 정치제도는 태생적으로 친미종미 정권이였으며

동시에 오늘 세계적 흐름에 대하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으며

오직 왜곡된 역사의식과 허구적 민족의식의 노예가 되어 있을 뿐이다.


한국의 군부정권의 유산을 이어받은 이명박근혜 정권은 망국적인 친미종미의

전통에서부터 여전히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원한다면 마땅히 <한반도의 핵포기>를 주장해야 한다.

 

그런데 미국과 한국은 오직 북의 핵포기만을 주장하고 있으니 이것은 초보적 상식을

저버린 비정상적인 주장이다.

이것이 바로 미국의 강대국의 수명이 다된 망국적인 증표가 아니고 무엇인가..?

 

지난 7월 한 달 동안 이라크에서 1,700백 명의 민간인들이 사망했으며

지금까지 5,000명 이상이 이라크전이 끝난 후에 사망했다. 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이집트에서와 또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미국의 개입 때문에

 전투와 분쟁들이 계속되어 무죄한 사람들이 죽고 있다.

 
하지만 한반도에서는 북의 강력한 핵억제력 때문인지 미국도 감히 북을 도발하지 못하고

대치상태에서 평화 없는 정전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미국은 대화를 주장하지만

사실상 연례적인 훈련으로 상대에게 총구만을 들이대고 있다.

 
 그런데 오늘 박근혜 정권은 역대 군사독재정권들의 주장을 그대로 이어 받아

미국의 핵은 용인하면서 같은 민족인 북의 핵은 부인하는 이중적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조선반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회담을 시각한지 10년에 됐지만 아무 효과 없이

세월만 허비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회담뿐이었다. 북은 6자회담이라는 말조차

이제는 부인하고 있다.

 

  왜냐하면 6자회담을 주장하는 미국의 속셈이 명확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만일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동등한 입장에서 해결할 용의가 있다면

 북이 요구하는 양자 또는 3자회담을 통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체제의 수립을 위하여

 현실적으로 토의에 응해야 한다.

 


오늘 이 시대의 군축평화 문제의 토의는 핵감축 문제에 대한 토의를 전제하는 시대가 됐다.

 그럼으로 북미 사이의 대결은 핵대결이며 또 북미 사이의 평화체제 수립도 역시

양자 사이 핵폐기 과제가 전제되고 있다.

 

어느 한편의 핵폐기란 실현 가능성이 없다. 그런 전례가 없다.

양자든 3자 혹은 4자든 앞으로 전개될 회담은 <북의 비핵화>만이 아니라

<한반도 전체의 비핵화>즉 미국의 핵위협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실질적인 회의가

되어야만 소기의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결국 미국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시적 휴전협정을 폐기하고

 새로운 영구적인 평화협정을 체결하는 중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3. 민족통일의 길


 

이 지구상에 길이란 먼저 있었음으로 길을 가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걸어다니면 곧 길이 되었다.

그럼으로 길이란 가는 사람에 의하여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민족통일의 길도 우리 민족이 가는 길에 의하여 스스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누가 우리 민족의 통일의 길을 만들어 줌으로서

 민족통일의 길이 열리겠는가..? 절대로 그럴 가능성 없다.

 
지난 70년간 미국이 조선반도의 분단에 대한 책임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오만하게 책임을 회피하고 분단의 책임을 우리 민족에게 몽땅 전가시킨다.

  

 미국은 분단의 책임을 전가시킬 뿐만 아니라 분단의 영구화를 부추기고 있다.

 
1953년에 6.25 전쟁이 휴전협정을 체결한 후 국제정세의 변화와 변동이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6.25 전쟁에 참전한 16개 국가들과 북의 관계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북은 미국, 한국. 프랑스 3개국을 제외한 13개 나라들과 정상적 국교를 체결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은 2009년 12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의 161개국과 수교를 맺고 있다.

그러므로 오직 미국과 프랑스 그리고 한국 3개국이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조선반도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못하고 아직도 휴전협정을 60년 동안이나 그대로

지속하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은 60년간 지속되고 있는 분단의 책임을

 오히려 북에 전가시키고  있는 것이다.

 
시카고 대학 교수 부르스 커밍스 교수는

미국이 우리민족에 대하여 음모를 꾸민 숨겨진 역사적 자료들을 낱낱이 폭로했다.

 

1950년대에 이승만 대통령은 UN이 휴전협정 체결하는 것을 결사반대하고

북진통일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었다.

미국은 중국과 소련 때문에 이승만 대통령의 북진통일 주장을 거부할 수밖에 없었다. 



미국은 휴전협정체결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틈만 있으면 북진통일을 강요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을 골치 덩어리로 여겨 이 대통령을 제거하기 위하여

 미국 CIA는 쿠데타 준비를 하였는데

그 쿠데타의 명칭은 <에버레디 작전>이었다고  부르스 커밍스 교수는 폭로하였다.

미국 CIA가 준비한 <에버레디작전> 쿠데타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 후 이승만 대통령의 운명은 어떻게 됐는가..?

미국의 의도대로 미국 하와이로 망명하여 여생을 보내다가 사망했다.

 
 그러고 보면 4.19 혁명에 의한 이승만 대통령 미국 하와이로 망명을 되돌아보면

 이승만 대통령의 무모한 고집에 대한 미국 CIA의 공작정치가 작용했던 것이

 확실하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의 운명은 어떠했는가..?

 
 박정희 대통령을 살해한 김재규의 거사도

 결국 미국 CIA가 사전에 배후에서  묵인한 조건 하에서

 그가 마음 놓고 일으킨 사건이라는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았다.


 김재규는 미국의 이중적 공작정치의 덫에 치어서 억울하게 회생양이 되고 말았다.

 

 5.18 광주항쟁에 대한 전두환의 군사 개입사건도 분명히 미국 CIA의 막후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그럼으로 60년간이나 휴전협정을 고집하고 있는

 미국 CIA의 음모와 미국의 공작정치는 추호의 변화도 없이

오늘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 정치와 사회과학 연구사에 의해 확실히 밝혀진 사실이다.

 
그런데 미국의 CIA란 도대체 무엇인가..? 그것은 오직 3가지뿐이다.

 

<돈 뭉치> <고기 덩어리> <감투를 얻어 쓰는 것> 이 3가지가

미국 CIA로 하여금

우리 민족에게 68년간 민족분단의 비극을 덮어씌우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3가지를 바라보고 짐승처럼 달려들도록 유혹하는 것이 바로 미국의 공작정치이다.

 이 공작정치에 익숙해진 사람들을 가리켜서

 민족 반역자들이며 기득권자들이라고  부른다.


민족통일의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려했는데 말이 너무 샛길로 나갔다.

그러면 민족통일의 참된 길이란 무엇인가..?

 
민족통일의 첫걸음은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 민족끼리>이다.

<우리 민족끼리> 정신은 “생물체”가 아니고 “생명체”이다. “생명체”라고 하는 것은

인격이며, 양심이며, 사랑이며, 사상이며 민족애를 뜻하는 정신적인 생동체이다.

 
민족애의 기본 정신은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 굳게 뭉치고

단결하는 민족공동체> 를 말한다.

외세가 지배하는 분열주의를 물리치고 <우리 민족끼리>의 생명길을 열어 나가는 것이

 바로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의 길이다.

 
 민족공동체란 한 핏줄인데 어찌하여 핏줄이 다를 뿐만 아니라

문화와 전통이 다른  낯선 외세의 지배를 받으면서 한평생을 살아왔는가..?

 이제 우리 모두는 가슴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해야 하겠다.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말 해주는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조국광복 68돌을 맞이하여 민족통일을 앞당기는 <우리 민족끼리> 통일운동을

전 민족적으로 진정을 모아 다시 시작하기만 한다면

작이 절반되어 남북통일의 길이 절반은 더 가까워지리라고 확신한다.

 
그런데 한국의 보수단체들이 국내와 해외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반통일적인

구호를 마구 외쳐대고 뭐니뭐니하는 복잡한 훈장들을 얼굴표면에 과시하면서

가는 곳마다에서 철면피한 큰 소란을 부리고 있다.

 
미국은 2013년 8월 15일을 전후하여 한미 군사훈련을 실시하면서 핵전략폭격기 B-52H를

한반도 상공에 끌어드리는 소동을 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미주의적인 보수단체는

말할 것도 없고 반통일적인 새누리당과 이에 추종하는 어용적인 한국의 언론들은

조국광복 68돌을 맞으면서 조국통일을 위한 민족대단합에 대한 언명은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찌하랴,

우리 민중들은 민족통일 운동의 첫걸음으로서 <우리 민족끼리>의

마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말없이 남이건 북이건 <우리 민족끼리>의 진실한 민족정신으로

 굳게 뭉쳐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길을 걸어가야만 하겠다.


이 길만이 외세를 물리치고

참으로 생동하는 민족통일의 길을 열어 나아가는 유일한 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방안을 굳게 붙잡고 나가면서

제국주의적인 정치와 군사력에 대항하여 투쟁해야 한다.

 

우리 민족을 외세에 대한 과대망상증에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서구의 군사과학만능주의 독점시대가 이미 지나간 것을 분명히 선포해야 한다.

 서구 강대국들이 멋모르고 없이 여기던 제3세계는 이제는 후진국이라고 하는 불명예적인 명칭을 떼버리고 군사강국 신흥경제국으로 부상하여 서구와 동등한 나라들이 됐다.

 
우리 민족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쥐나오기 전에 양웅>이라는 속담이다.

 

무슨 뜻인가 하면 폭군처럼 강자인 고양이가 출현하기 전에 약자들인 쥐들에게 경종을

울려 양웅양웅을 들려 준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약자들을 죽음의 위기에서부터 보호한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서구 강자들의 안목에는 제3세계의 민중들을 그저 무력한 쥐떼들로만 보았다.

하지만 오늘의 세계에서는 민중들끼리 제국주의적 강자들의 횡포에 대항하여

상호 간에 양웅양웅을 소리 높이 외치고 있다.

오늘 <우리 민족끼리>의 외침은 조선에서부터 시작되어

제3세계 어디에서나 크게 울려 퍼지고 있으며 반제반미를 부르짖는 소리가 되고 있다.


오늘 21세기의 세계의 민중들은 이전처럼 나약하지 않으며

 지금은 세계의 민중들이 제각기 모든 나라들이

<우리 민족끼리>를 힘차게 부르짖는 시대가 되고 있다.

 

이 글을 맺으며...

 


오늘 한국에서는 박근혜 정권이 야당 지도자들에게 <종북>이라는 허수아비를 만들어 놓고 마구 때리는 오래된 관행을 여전히 연출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말대로 <종북>이 문제라면 새누리당의 <종미> 허수아비는

문제가 안 된다는 말인가..? 

 1970년대 이후에 무수한 부정선거의 유산을 이여 받아온 유신의 잔당이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도 여전히 국정원이 개입된 부정선거를 통하여 정권을 탈취했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그런데 어째든 박근혜 정권이 창출되었으니 좀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고 애쓰면서

민중들이 촛불운동을 또 다시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 에서 밝힐 것은 응당 밝히고

책임자는 마땅히 처벌하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

그것만이 어지러운 정국을 수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만일 박근혜정권이 국정원을 이용하여 구태적인 반공 공작음모와

 또 종북 여론몰이를 통하여 정국을 수습하고 정권을 유지하려고만 꾀를 부린다면

 그 후과는 박정희 유신잔당이 걸어온 멸망의 역사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이 확실하다. 끝.

 

 

 (유태영. 9/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