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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화글

오해 - 법정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내 향기로운 삶을 위하여 커피처럼 들꽃처럼 향기로운 이야기를 아름답게 쓸 수 있다면 참으로 행복할 것 같다.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혹은 남들이 '바보같다,'고 놀려도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듯 미소 지으며 삶에 여유를 가지며 살고싶다.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렇게 나이를 먹어가고 숨가쁘게 돌아가는 세상의 톱니바퀴에서 행여 튕겨 나갈까 맘졸이며 그렇게 사는건 싫다.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마음 속에서 언제나 음악이 흐르고 마음 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언어가 흘러나오고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진 것 넉넉하지 않아도 마음은 부자가 될 수 있을텐데... 버리며 살게 하소서.. 무소유로 모든 집착을 놓게 하소서.. ........................................................... 세상에서 대인관계처럼 복잡하고 미묘한 일이 또 있을까. 까딱 잘못하면 남의 입살에 오르내려야 하고, 때로는 이쪽 생각과는 엉뚱하게 다른 오해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도 이웃에게 자신을 이해시키고자 일상의 우리는 한가롭지 못하다. 이해란 정말 가능한 걸까. 사랑하는 사람들은 서로가 상대방을 이해하노라고 입술에 침을 바른다. 그리고 그러한 순간에서 영원을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이해가 진실한 것이라면 항상 불변해야 할 텐데 번번이 오해의 구렁으로 떨어진다. 나는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는 말은 어디까지나 언론 자유에 속한다. 남이 나를, 또한 내가 남을 어떻게 온전히 이해할 수 있단 말인가. 그저 이해하고 싶을 뿐이지. 그래서 우리는 모두가 타인이다. 사람은 저마다 자기중심적인 고정 관념을 지니고 살게 마련이다. 그러기 때문에 어떤 사물에 대한 이해도 따지고 보면 그 관념의 신축 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하나의 현상을 가지고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은 걸 봐도 저마다 자기 나름의 이해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나름의 이해'란 곧 오해의 발판이다. 우리는 하나의 색맹에 불과한 존재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색맹이 또 다른 색맹을 향해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안달이다. 연인들은 자기만이 상대방을 속속들이 이해하려는 열기로 하여 오해의 안개 속을 헤매게 된다. 그러고 보면 사랑한다는 것은 이해가 아니라 상상의 날개에 편승한 찬란한 오해다. 나는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라는 말의 정체는 나는 당신을 죽도록 오해합니다"일지도 모른다. 언젠가 이런 일이 있었다. 불교 종단 기관지에 무슨 글을 썼더니 한 사무승이 내 안면 신경이 간지럽도록 할렐루야를 연발하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속으로 이렇게 뇌고 있었다. 자네는 날 오해하고 있군. 자네가 날 어떻게 안단 말인가.

만약 자네 비위에 거슬리는 일이라도 있게 되면, 지금 칭찬하던 바로바로 그 입으로 나를 또 헐뜯을 텐데. 그만 두게 그만 둬.’ 아니나 다를까, 바로 그 다음 호에 실린 글을 보고서는 입에 게거품을 물어 가며 죽일 놈 살릴 놈 이빨을 드러냈다. 속으로 웃을 수밖에 없었다. 거보라고, 내가 뭐랬어. 그게 오해라고 하지 않았어. 그건 말짱 오해였다니까.’ 누가 나를 추켜세운다고 해서 우쭐댈 것도 없고 헐뜯는다고 해서 화를 낼 일도 못된다. 그건 모두가 한쪽만을 보고 성급하게 판단한 오해이기 때문이다. 오해란 이해 이전의 상태 아닌가. 문제는 내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다. 실상은 말밖에 있는 것이고 진리는 누가 뭐라 하건 흔들리지 않는다. 온전한 이해는 그 어떤 관념에서가 아니라 이해의 눈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이다. 그 이전에는 모두가 오해일 뿐이다. 오해-법정스님의 <무소유> 중에서




 

Burning Friday,,,with Passionate Dream,,,
내 소망은 단순하게 사는 일이다.


그리고 평범하게 사는 일이다.
느낌과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살고 싶다.
그 누구도,내 삶을 대신해서 살아줄 수 없기 때문에
나는 나 답게 살고 싶다.
(법정)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홀로 행하고 게으르지 말며,
비난과 칭찬에도 흔들리지 말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숫타니파나 中-

 

나에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함부로 하는 말들 하나하나에 관심을 두면서 가슴 아퍼하지 마세요.
때론 무시할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마음을 자꾸 그곳에 두면 무의식은
정말로 내가 그런가보다 하고 믿어요.
그게 더 큰 문제입니다.
<혜민스님>

 

외로워서 그리운 게 아니라
그리워서 가만히 외로워져야 사랑이다
.
삶은 어차피 홀수이다.
혼자 왔다가 혼자 간다.
그 사실에 새삼 놀라거나
쓸쓸해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가장 좋은 벗이 되어
충만한 자유로움을 흠뻑 즐길 수 있다면
홀로 있을지언정 더 이상
외톨이는 아닐 테니까......

김별아 -삶은 홀수다-중에서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있고
산이 높아서 물을 늘 깊고 푸르게 만들어주듯이
그렇게 함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산과 물이 억지로 섞여 있으려 하지 않고
산은 산대로 있고 물은 물대로 거기 있지만
그래서 서로 아름다운 풍경이 되듯
그렇게 있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히..나의 바다라 하지요.
사.유.의. 바.다..
.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살아간다는것은 저물어 간다는것이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살'아'간'다'는' 것'은 ''''''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

이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