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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정화글

마음씻기(백 네엣): 진정한 행복//도풍야성

 

 

마음씻기(백 네엣): 진정한 행복//도풍야성

 


삶을 통해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세월의 무게만큼
날로 저려오는 우리의 가슴이
그토록 소망하는 평온은 어디에 있습니까?

넘쳐남으로 인하여 근심하는 자의 가난한 가슴과
모자람으로 인하여 고통스러워 하는 자의 애처로운 가슴이
공평하게 위로 받을 수 있는 안식은 어느 곳에 있습니까?

너무 멀리 가버려 돌아오는 길이 아득한 사람의 두려움과
가도가도 제자리를 맴도는 이의 탄식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명약은 무엇입니까?

온 가슴이 아려오도록
맑은 영혼을 지니고 사는 당신.....

당신은 당신의 삶에서
무엇을 희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당신이 그토록 소유하고 싶어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당신의 삶을 통하여 발생하는 모든 것들의 문제와 답은
당신의 마음 안에 있음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목적을 지녔기에 생기있게 하루를 시작하는 이의 새벽과
번뇌와 헛된 바램으로 술에 취하여 하루를 마감하는 이의 새벽은
결코 같을 수가 없습니다.

소박한 꿈을 가진 사람이거나
원대한 야망을 품은 사람이거나
절망속에 헤메이는 사람이거나
너덜너덜해진 생에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거나......

당신이 진정 행복을 원한다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당신의 마음을 살피고 아끼며 살아 가야 하겠습니다.

그 어떤 모양의 삶이든
우리는 누구나 귀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씻으면 행복에 한 발짝 다가가게 됩니다-

 



 


      천년을 홀로 살아 간대도...


      저 파란 하늘을 휘도는
      한 올, 바람처럼
      붉은 꽃잎 하나 물고
      천년을 홀로 살아 간대도
      나고 지는 것은 어찌할 수 없고

      빛 밝은 햇살이 되어
      님의, 살 가슴에 안기어
      천년을 홀로 살아 간대도
      빛을 싫어하는 그림자가
      속살거리는 바람을 만들어
      애별리고(愛別離苦)의 가시밭길로
      이끄는 구나

      속 맑은 물처럼
      내 마음 다 들추어
      천년을 홀로 살아 간대도
      글썽이는 눈물이 마르고
      꽃, 잎새의 이슬이 말라
      구름이 되어 하늘에 오르면
      설운 통곡들이 낙뢰 끝 우뢰로
      은죽(銀竹)이 되고 백설(白雪)이 된다 하니

      저 공한 하늘처럼
      수천, 수만 년을 홀로 살아간다면
      눈앞에 일고 지는 일체의 형상들이
      바람, 일순에 스러지는 바람이라 할 터인데
      내, 어이 어이할까나...


      이동수 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