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못할 인연 詩 / 김설하 추억으로 저장해 두기에 당신은 너무 많이 가슴에 머물러 있는 사람 휴대전화에 저장된 이름 지우면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줄 알았다 사랑이라는 말이 소멸되지 않는 한 그리움은 영원히 존재하기에 지워버린 숫자가 가슴을 돌아다녔다 절대 잊힐 사람 아닌 거 알면서 절대 놓지 못할 인연인거 알면서 가끔 멀리 있는 당신을 견디지 못하고 속이 좁아 이별을 이야기했다 사철 바뀌는 풍경 안에 영원이라는 말로 채워진 당신 또 다시 그리움 들창하나 생겨나 하염없이 열어 놓고 휴대전화에 당신을 적는다 당신곁에 오래도록 사랑하며 있겠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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