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좋은글 내 마음/김동명 시, 김동진 곡, 테너 박세원 우전작설차 2018. 10. 29. 19:40 내 마음/김동명 시, 김동진 곡, 테너 박세원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저어오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고요히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라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나는 달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하오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작곡가 김동진 (金東振, 1913 평남 안주~2009 서울) 가곡 '가고파'의 작곡가이자 예술원 회원인 김동진(96세) 선생이 7월31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김동진은 [부친 김화식(金化湜) 목사] 어릴때 부터 교회에서 쉽게 서양음악을 접했다.그는 평양의 숭실중학교에 재학중 음악교수 말스베리(Dwight R. Malsbary)에게바이올린, 피아노, 화성학, 작곡법을 배우며 음악적 자질을 다졌다1931년 숭실중 5학년(현 고교 2년/18세) 학생때 "봄이 오면"(김동환 시)을 작곡했다 1933년 숭실전문학교 2학년 학생 시절 가곡 "가고파" (이은상 시)를 작곡했다그는 이 가곡 단 한 곡으로 한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작곡가가 되었다 졸업후 평양으로 돌아온 그는 기독교 집안이라는 그의 출신성분으로 음악 활동하기가 매우 불편하게 되어 6.25를 계기로 남하하여 군가와 더불어 주옥같은 많은 서정적인 가곡을 작곡했다.서라벌 예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동진은 영화 주제가로 "진달래꽃" "못잊어" "초혼" "저 구름 흘러가는 곳" 등을 작곡 하기도 했다박정희의 대통령 취임식을 위한 "민족의 행진"등 행사와 관련된 교성곡의 작곡과또 널리 알려진 가곡 "목련화"는 경희대 이사장 조영식이 작사하여 의뢰한 경희대 축전용 음악이며그 중에는 "대학찬가,대학송가"등도 포함되있다.김동진의 음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서양의 보편적 장단조 조성체계를 바탕으로 한 음악과 둘째 한국의 전통음악(특히 판소리와 민요)을 바탕으로 한 음악인데 그의 대중성은 주로 첫 번째의 음악에서 온다."가고파", "목련화", "내마음"등의 가곡들은 성악가들에 의해 자주 발표되었고그의 서정적인 노래들은 한국 청중들에게 친근하게 대중성을 갖게되었다그는 가곡 외에도 관현악곡, 교향시, 신창악이라는 다른 분야가 있으나 이 부분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다.김동진은 자신의 대중적 가곡들보다 신창악을 더 귀하게 생각했다. 그의 신창악은 판소리로부터 오지만 판소리적인 바탕 위에 자신의 창작을 덧붙였던 것이다 가야금 협주곡과 같은 서양 오케스트라와 전통악기의 협주곡 등에서그런 생각을 읽을 수 있다.김동진은 그가 선택한 음악의 범위에서 완성도 높은 작곡을 위해길게는 40년만에 완성을 본것도 있을만큼 신중성 높은 작곡가였다.관현악곡으로는 가야금 협주곡, 양산가, 제례악, 동양적조곡,만가, 등이 있고교성곡으로는 조국, 조국찬가, 대학찬가, 대학송가, 조국이여 겨레여 인류여 등이며가극으로는 심청전, 춘향전 등이 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우전녹차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시와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 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0) 2018.10.29 鶴/潤香 (0) 2018.10.29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0) 2018.10.29 놓지 못할 인연 詩 / 김설하 (0) 2018.10.29 달비 김려원의 시 (0) 2018.10.29 '시와 좋은글' Related Articles 12 월에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이채 鶴/潤香 그대 침묵으로 바람이 되어도 놓지 못할 인연 詩 / 김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