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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 히트곡

얼굴-윤연선...70년대 가수 윤연선의 드라마같은 이야기와 노래감상



노래 "얼굴'에 얽힌 이야기와 가수 윤연선의 첫사랑과의 27년 만의 결혼

윤연선 노래 그리고 그녀가 부른 노래 '얼굴'과 연관된 이야기들...

 

 

[이야기 1]

"얼굴"의 작사가 심봉석과 작곡가 신귀복은 서울 동도중학교 교사였다.

어느 날 교무회의 중, 교장선생의 지루한 훈시에 무료해진 생물교사 심봉석은

메모지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동그라미를 그리려다 그만 교제중이던 연인의 얼굴을 그리기 시작했고,

애틋한 마음과 그리움이 보태져 한 편의 시를 끄적이게 된 것이다.

옆 자리의 음악선생 신귀복에게 시를 내밀었고, 신 선생이 곡을 만들었다.

 

 

두 선생은 먼저 학생들에게 노래를 부르게 했고 구전되다가 윤연선이 1975년에 취입을 해서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얼굴 / 심봉석 작시, 신귀복 작곡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는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 나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 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이야기 2]

KBS라디오에서 11년 동안 '노래고개 세 고개'라는 음악프로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신귀복은 3부

'악보보고 부르기'시간 참가자들에게 이 노래 악보를 부르게 했다.

 

 

이후 최초의 포크 그룹 '아리랑 브라더스'의 멤버였던 성악가 석우장이 처음 노래했다.

이후 '얼굴'이 사회교육방송 전파를 타고 해외에까지 알려지자 악보를 요구하는 7천여 통의 편지가

국내외에서 날아들었다.

 

 

'얼굴'은 윤연선보다 4년 앞선 1970년 신귀복 가곡집 1집을 통해 처음으로 음반으로 발표가 됐다.

이 때는 소프라노 홍수미에 의해 불리어진 가곡이었다.

4년 후 포크 곡으로 재 탄생된 윤연선의 '얼굴'은 두 번째였다.

 

 

 

1974년 10월 동료가수 박승룡과 함께 꾸며진 윤연선의 세 번째 음반에 수록된 '얼굴'은

사실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이후 새롭게 녹음을 해 1975년 2월에 발표된 그녀의 두 번째 독집음반<고아/얼굴-지구레코드>이

발표되면서 광주 등 지방도시에서부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몇 달 후 타이틀 곡 '고아'가 금지의 멍에를 쓰며 판매금지조치가 내려졌다.

조바심이 난 지구레코드는 발빠르게 '고아' 대신 '얼굴'을 타이틀 곡으로 변경해 음반을 발매했다.

이 음반이 빅히트를 터트린 것이었다. '얼굴'은 순식간에 젊은이들의 애창곡이 되었다.

 

 

고진감래랄까. 마음의 상처를 입고 두문불출하던 윤연선에게 어느 날 음반사 사장은

금일봉까지 주며 "음반을 한 장 더 찍자"며 매달려 왔다.

노랫말을 지은 심봉석 선생은 연인과 결혼을 했는데 지금의 덕수중학교 교장 김말순이라고 한다.

(2003년 당시. 음악 칼럼니스트 최규성이 주간한국에 발표한 글 중 일부임)

 

 

[이야기 3]

얼굴 가수 윤연선,24살 첫사랑 51살에 열매

24살 첫사랑,부모의 반대로 이별,독신 생활, 그리고 27년 만에 재회

 

 

‘동그라미∼’로 시작되는 히트곡 ‘얼굴’의 가수 윤연선(51)이 27년 전 첫사랑과 다시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윤연선은 2003년 5월 3일 오후 4시 서울 서교동 성당에서 내과의사 민성삼씨(51)와 결혼식을 올렸다.

윤연선은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로 시작하는 노래 ‘얼굴’로

70년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여가수다.

 

 

두 사람의 결합은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져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동갑내기 첫사랑이던 두 사람이 젊은 시절 결혼을 약속했지만 뜻하지 않게 헤어졌다

27년 만에 재회해 결혼했다.

 

 

윤연선과 민성삼씨는 24세 때 결혼을 약속했던 사이였다.

 

 

당시 고려대 의대생이던 민씨가 우연히 한 동네에 살던 윤연선을 보고 한눈에 반해 끈질긴 구애 끝에

결혼 약속까지 받았다. 하지만 민씨 집안의 반대로 결혼은 끝내 물거품이 됐다.

 

 

이후 민씨는 다른 여자와 결혼했고 윤연선은 홍익대 앞의 라이브 카페 ‘얼굴’을 운영하며 독신으로 지냈다.

 

 

두 사람이 다시 만나게 된 것은 민씨 가족들의 도움 때문이다.

민씨의 큰딸 희선씨(26)가 윤연선이 데뷔 30년 만에 콘서트를 한다는 신문기사를 보여주며

“아빠 첫사랑이 아직 혼자 산대요”라는 말을 전했다.

 

 

 

93년 이혼한 민씨는 가끔 가족들에게 가수 윤연선이 자신의 첫사랑이었고,

자신의 뜻과 달리 아픈 이별을 하게 됐었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민씨는 윤연선이 아직도 미혼으로 지내는 게 마치 자신의 탓인 것 같아 그녀를 찾았다.

 

 

자신은 딴 여자와 결혼한 후 1남2녀의 자녀를 두었지만 민씨는 자신과 이별한 이후

여전히 혼자 산다는 말에 가슴이 시큰해졌다.

 

 

결국 민씨는 수소문 끝에 서울 홍익대 앞에서 윤연선이 운영하는 카페 ‘얼굴’을 찾았다.

당시 윤연선은 콘서트 준비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라 민씨는 메모를 남기고 돌아왔다.

 

 

이후 두 사람은 세 차례의 만남 만에 다시 첫사랑의 열기가 되살아나 결혼을 결심했다. 윤연선은 “옛날에도 이상하게 끌렸는데,다시 만난 지금도 나도 모르게 이끌려 결혼하게 됐다”고 주위사람들에게 털어놓았다.

 

 

27년전 결혼을 반대했던 신랑의 어머니가 했던 말 "이렇게 부부의 연으로 결국 다시 만나게 될 것을,

내가 너희들 가슴에 못을 박았구나!"

 

-출처: 어디서 퍼왔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하는 퍼온 글임.

 

 

윤연선 사연  다른 글.....

 

 

 

통기타 시대이던 70년대....

긴 생머리에 화장기 없는 얼굴에

기교를 부리지 않는 차분한 목소리로 노래하던 여가수가 있었다.

그녀의 친오빠는 당시 인기 있는 영화 배우이기도 했다.


그녀는 우연히 같은 동네에 살던 고대 의대생과 사귀게 된다.

서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는 사이가 되지만

남자의 어머니는 귀하게 키워 의사로 만든 아들이

대중가요 따위나 부르는 여가수와 교제하는 것을 탐탁지 않게 여겨서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하게 되고....


효자이던 남자는 어머니의 뜻에 따라 절교를 선언하고

선을 보아 만난 여자와 결혼하고 만다.

혼자 남겨진 여자는 노래하는 것도 그만 두고 조용히 침잠하여

하루 하루 살아가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70년대 그녀와 함께 활동하던 통기타 가수들이 30년만에 뭉쳐서

그 시절의 노래들을 부르는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그녀를 찾게 되고...

어느 신문사의 문화부 기자가 이 콘서트를 소개하는 기사를 쓰면서

이 여가수도 함께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노래를 부른다고 적으며

 

 

무슨 생각이었던지 그녀는 "아직도 미혼으로 혼자 살고 있다"는

문구를 기사에 덧붙인다. 그 한 줄의 문구가 그녀의 인생에 무슨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지 모르면서....


그녀가 30년만에 무대에 다시 서서 노래를 부른다는 기사를 두 아가씨가

보게 된다. 그들은 아버지의 첫사랑의 연인이 그 유명한 노래 "얼굴"을

부른 그 옛날의 통기타 가수인 것을 아버지로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기 아버지에게 그녀를 찾아가서 만나볼 것을 권유한다.

"배신자(^^) 고대 의대생"은 결혼하여 두 딸을 두었지만 이혼하여

홀몸으로 살고 있었던 것이다.


딸들의 집요한 권유에 못이겨 옛사랑의 여인이 운영하는 홍대 앞 카페를 찾은

남자... 하지만 그녀는 그날따라 가게를 비워서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고 만다.

하는 수 없이 메모를 적어두고 돌아온 남자는 딸들의 강권에 못이겨 다시 그녀를 찾아가고....


사랑의 약속을 배신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한 배신남과 그 아픈 이별의 상처를 안고

혼자 30년의 세월을 헤쳐온 여자는 3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몇번의 만남 끝에 남자는 다시 청혼을 하게 되고 오랜 세월 기나긴 기다림의 세월도

아니고 그저 야속한 30년의 세월을 홀로 보내던 여자는 담담히 그 청혼을 받아들이게 된다.


30년만에 무대에 서게 된다는 소식을 전하는 신문 기사에 무심코 한 줄 덧붙인 "아직 미혼에 홀로 살고 있다"는 문구 때문에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다시 사랑의 결실을 보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는 무슨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기구하기도 하다.


사랑을 배신하고 30년이나 혼자 살게 만든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그녀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녀는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서 남자에 대한 미움도 야속함도 사랑의

아픔도 다 잊고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자가 찾아와 만나게 되니 어제일처럼 옛사랑의

감정이 다시 살아나더라고 했다. 그녀가 젊은 시절 불러서 크게 히트했고 또 오래도록 

대중의 사랑을 받는 노래 "얼굴"을 부를 때마다 떠오르던 얼굴은 야속하고 미웠지만

그래도 그녀가 사랑했던 그 남자의 얼굴이 아니었을까?

 

얼굴"의 가수 윤연선씨가 직접 낳지는 않았지만 친딸들처럼 또 친구처럼 가깝게 느껴지는

두 딸들과 용기 있는 청혼으로 배신의 세월을 용서 받은 옛사랑과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내며 우리들 곁에 오래 있어주길 빌어본다.

 

 


 

 

 

결혼이후 2005년 동영상  윤연선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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