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MB정권 5년 언론황폐화 뒤엔 ‘낙하산 고대’

 [본문스크랩]


MB정권 5년 언론황폐화 뒤엔 ‘낙하산 고대’ 

 

 

YTN 구본홍, MBC 김재철, KBS 길환영, 연합뉴스 박정찬
언론사 공정보도 파업 배경에 고려대출신 언론인들 상당수
 

정철운 기자 | pierce@mediatoday.co.kr  

 

 

이명박 정부 5년간 여권편향보도를 이유로 파업이 일어났던 언론사에는 공교롭게도 고려대 출신 사장이 있다.

YTN 구본홍 전 사장, MBC 김재철 사장, 연합뉴스 박정찬 사장, KBS 길환영 사장, SBS 우원길 사장도

모두 고대 출신이다. 방송3사 사장이 모두 고대 출신이란 점은 우연이라고 하기엔 묘한 일치다.

 
언론의 공정성을 침해해온 무수한 사례 속에선 고대 출신 언론인들이 단연 눈에 띄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고대 출신이어서 그 사례는 권언유착이나 ‘낙하산’ 논란과 연결되곤 했다.

학연을 중심으로 거대한 이익공동체가 형성돼 공정보도를 탄압해왔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은

지난 5년간 수많은 사례가 모인 결과다.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언론사 ‘낙하산’은 고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의 YTN 구본홍 사장이었다.

 

 

공정보도를 약속할 수 없었던 그는 기자들의 출근저지투쟁에 부딪혔고,

노종면 당시 노조위원장 등 6명의 기자를 해고했다. 이후 배석규씨에게 사장 자리를 내준 구 사장은

지난 7월 기자협회보와 인터뷰에서 뒤늦게 해직사태에 대한 유감을 드러냈다.

 


MBC는 고대 출신이 가장 두드러진 언론사였다. 엄기영 사장이 물러난 뒤

고대 사학과 출신의 김재철 사장이 등장하며 고대 출신들은 편파보도의 전면에 등장했다.

 


김재철 사장은 취임 직후 사장퇴진투쟁을 벌이던 이근행 당시 노조위원장을 해고했다.

시사보도프로그램의 비판기능을 끊임없이 위축시켰고, 각종 편파보도의 총책임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은 올해 170일간 파업에 대해 정영하 노조위원장 등 6명의 추가해고로 답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재철 MBC 사장, 구본홍 전 YTN사장, 박정찬 연합뉴스 사장, 길환영 KBS 사장.

 

 

 

최승호 등 베테랑 PD들을 PD수첩에서 쫓아내고

W, 후 플러스 등 시사교양프로그램을 폐지한 윤길용 전 시사교양국장(현 편성국장)은 고대 영문과 출신이다.

 

 

 

“PD수첩에 대한 과도한 정치색을 탈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던 김현종 교양제작국장은 고대 교육학과를 나왔다

. MBC노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 초 시사제작국 부장단 회의에서

‘노조원들이 복귀해도 방송정상화를 서두르지 마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최근 방송연예대상에서 실언에 가까운 애드리브로 논란을 낳았던 안광한 부사장 역시 고대 신방과 출신이다.

김재철 경영진에서 승승장구한 안택호 미래전략실장(전 편성국장)도 고대 영문과를 나왔다.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각종 편파뉴스 책임자로 알려진 김장겸 MBC 정치부장도 고대에서 학사·석사를 마쳤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관등성명을 대라’해 논란이 벌어졌던 ‘119발언’의 보도를 누락시키고 한미FTA 반대 시위에서

공권력의 물대포 발사 사실을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진 박용찬 기획취재부장(당시 사회2부장)역시 고대 출신이다.

 


익명을 요구한 MBC의 한 시사교양 PD는 “김재철 사장이 오고 나서 고대가 제일 큰 파벌과 실세를 형성했다.

어디나 학연이라는 틀이 있기는 하지만 입사 이후 지금까지 이렇게 고대라는 학맥으로

하나의 흐름으로 형성된 경우는 없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흐름은 KBS에서도 발견된다. 현 정권에서 탄탄대로를 걸어온 이화섭 KBS 보도본부장이

고대 신방과 출신이고 이정봉 전 보도본부장(현 KBS비즈니스 사장)도 고대 경제학과 출신이다.


 


이화섭 보도본부장은 대선후보 초청토론회를 무산시킨 장본인으로 알려졌으며 이정봉 씨의 경우

과거 보복성 지방발령을 받았던 KBS 김현석 기자의 본사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아 기자협회로부터 제명을 당한

이력이 있다.

 


지난 11월 KBS 사장에 임명된 길환영씨도 고대 신방과를 나왔다. 김 사장은 내부 반발에도 불구,

‘MB 주례연설 100회 특집’을 강행했다. 그는 지난해 콘텐츠본부장 시절에도

삼성 이병철 탄생 10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 방송 논란, 김미화 씨 ‘블랙리스트’ 논란,

<추적 60분> 보도본부 이관 등을 주도했다.

 

 



KBS 기자 출신으로 현재 방통심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혁부 씨도 고대 신방과를 나왔다.

그는 <무한도전>의 풍자를 두고 지속적으로 품위를 두고 비판을 해왔으며,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공정성 심의에 나서며 시사프로그램을 정치적으로 압박해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12년 불공정보도로 인해 최초의 100일 파업을 겪은 연합뉴스의 경우도 박정찬 사장은

고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왔다.

박 사장과 함께 3년 간 내부에서 불공정보도를 주도했다고 평가받는 김성수

연합뉴스 편집담당 상무(현 한국언론진흥재단 상임이사)도 고대 법학과를 나왔다.

 


최근 기자들에게 탄핵 된 이명조 연합뉴스 정치부장도 고대 불어불문학과를 나왔다.  

이명조 부장은 ‘타임’지의 ‘The Strongman’s Daughter’ 기사를 번역한 연합뉴스 기사에서  

타임지 기사제목을 ‘독재자의 딸’이 아닌 ‘실력자의 딸’로 번역하며 편향성 논란을 빚었고,  

급기야 연합뉴스 기자들은 지난 18일 이명조 부장을 불신임했다.

 

이런 가운데 청와대와 언론사를 연결하는 위치인 대통령실장을 맡고 있는 하금열씨의 이력은 상징적이다.

 

 

그는 고대 독어독문학과를 나와 KBS,MBC,SBS를 모두 거친 인물이다.

하지만 고대 출신 언론인 모두가 불공정보도를 주도한 것은 아니었다.

노종면 YTN 전 노조위원장, 최상재 전 언론노조위원장, 송일준 MBC <pd>수첩>PD 등 고대 출신 언론인들은

해고와 구속을 불사하며 법정투쟁과 거리투쟁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편파보도를 주도한 ‘낙하산’ 고대 인사들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경진 고려대 정경대 학생회장은 “언론사는 인사에서 공정성과 전문성을 따져야 하는데

이 같은 학연 중심의 인사는 부끄러운 일이다.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학생회장은 “고대생들이 다른 학교에 비해 (학연과 관련한)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데

아무리 보수적인 학생들이라도 지금 같은 사안에 대해선 다들 비판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희완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도 “고대 출신 인사들이 지난 5년간 벌인 언론탄압의 실상을 보면 굉장히

가혹했다”고 지적하며 “지금 같은 결과를 봤을 때 학연·지연으로 인선이 이뤄졌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신문방송학)는 “정치권력을 잡은 자가 학연을 통해 후배를 사장으로 앉히고 사장은 또

자기 학교 출신을 요직에 심는 상황은 곧 ‘이 사람은 무조건 내게 충성할 것’이란 발상을 전제하는 것으로,

언론인 입장에선 비판의식과 탐사보도의지를 갉아먹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학연은 권력을 떠받히는 사람 간의 공동체 의식으로서 그들만의 기득권을 서로 생산해내 이익을 공유한다,

이 때문에 객관성을 지켜야 하는 기자가 정치·경제 권력으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해 학연으로 줄을 대는 것은

이미 언론인이길 포기한 것이란 비판이 나온다.

 


최 교수는 “정치권력은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끊임없이 학연을 활용할 것”이며 “폐해를 없애려면

우선 박근혜 당선인의 의지와 함께 언론사 내부의 견제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pd수첩> 

 

 

 

출처;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6928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방송위원회 방송위원 언론장악 발언>

 

정권을 잡기 위해 언론을 장악하고

노무현 목을 조여 대외신인도를 떨어 트려야 한다던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정권을 잡으면 자신들의 후세를 위해 한자리씩 해먹어야 한다더니 

MB정권 말까지도 낙하산 인사 투하는 대규모로 여전히 이뤄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임기말 '낙하산 인사 공습'>

 

 




이명박정부 막판에 청와대에서 공공기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른바 '임기말 낙하산 인사'가

최소 4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www.alio.go.kr)에 정보를 공개한 287곳 공공기관 가운데

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기관장이나 감사 또는 상임이사를 맡은 인사는 44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 가운데 40명은 지난해 이후 임기가 시작됐다. 청와대뿐 아니라 정부 부처에서

산하기관 고위직으로 자리를 옮긴 인사도 대략 250명에 이른다.

'정권말 보은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고개를 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6일
"최근 공기업이나 공기관에 전문성 없는 인사를 '낙하산' 선임해  보낸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이는 국민들께도, 다음 정부에도 부담이 된다"고 이 문제를 지적했었다.


'MB청와대' 출신으로 공공기관장이 된 인사는
 
김해수 한국건설관리공사 사장(전 정무1비서관),
 
정정길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전 대통령실장),
 
양유석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전 방송정보통신 비서관) 등이다.

 

또 청와대 경호처에서도 연규용 전 차장이 지난 2010년 부산항보안공사 사장으로 옮긴 데 이어,

지난 2월엔 후임인 최찬묵 전 차장이 인천항보안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기관의 '제2인자'로 불리는 감사 자리에도 대거 포진했다.


올해 하반기에만 한국영상자료원·한국해양연구원·한국감정원·한국토지주택공사·국민체육진흥공단·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한국산업인력공단·한국예탁결제원 등 9곳에 청와대 출신 감사가 입성했다.


나머지 공공기관도 관할 정부부처 출신 공무원이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취임했다. 

임기말 낙하산 인사를 두고 비판이 높아지자, 청와대는 최근 "한전 감사 등 남은 공기업 인사는

다음 정부로 넘길 것"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는 내년에 임기가 끝나는 공공기관장이나 임원은 모두 177개 기관에 367명이다.

이 가운데 해당 기관 내부 승진자는 96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청와대와 정부 또는 국회 출신이거나 민간 영입 전문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노컷뉴스
 
 
 
 
 
[본문스크랩]MB정부 ‘심화된 낙하산 인사’
  

 

 

 

 

 

[ 심화된 낙하산인사 ]

 

. ‘방만한 경영’의 원인이 대부분 낙하산 인사에서 비롯된다

사실상 이 정부 들어 낙하산 인사는 더욱 극심하고 노골적이다.  

 

사실 공기업 기관장과 감사는 법률(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임명된다.

이 법은 공기업 기관장과 감사의 추천→ 심의→의결 →제청 →임명 등의 절차가 빠짐없이 명시되어 있다.

이는 공기업 인사에서 공정·투명·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 안정장치이며

낙하산 인사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법적 취지를 담고 있는 것이다.  

 

절차는 공기업 CEO와 감사의 경우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가 복수로 추천해

공공기관운영위원회(운영위)의 심의·의결을 거친 사람 중에서 주무부처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이 법은 2006년 한나라당이 주도해 만든 법이다.

 

정권교체기마다 반복되는 낙하산 인사 시비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2008년 12월 21일 밝힌 공공기관의 임원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산하 공공기관 302개 중 101개가 이명박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사람이다.

이 같은 낙하산 인사는 참여정부 시절을 훨씬 능가해 낙하산이 아닌 폭탄투하 인사에 견줄 만하다.

 

 

이명박 정부는 ‘강부자·고소영·S라인 인사’라는 MB 코드 인사 못지않게 공기업 낙하산 인사도 이명박 대통령의

‘불량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더욱이 임기가 보장된 자리는 사퇴를 종용하다 감사를 실시하거나,

그래도 사퇴하지 않으면 사정기관을 동원해 사법 처리하는 전례없이 막무가내식으로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정치적 중립 의무가 있는 언론사로 공중파 방송채널인 KBS 사장, 케이블 뉴스채널인 YTN 사장,

국내 유일의 통신사인 연합뉴스 경영감독과 사장추천권을 가진 뉴스통신진흥회 이사장,

위성방송을 장악하고 있는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사장 등에는 한나라당 방송특보를 지낸 정치적 인물이거나

친 MB인사로 채워졌다.

 

 

언론기관에 정당 전력자를 다수 임명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그러다보니 법에 명시된 공기업 임원 임명 절차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

그리고 재공모 끝에 사장을 결정한 한전은 재공모 결정 과정에서 운영위는 단 한 차례의 토론도 없이

서면으로 원안(인사소위 결정) 의결했다.

공공기관장의 후보 추천과 심사기능이 무력화된 셈이다.

 

 

[ 낙하산인사의 폐해 ]

 

낙하산 인사의 폐해는 막심하다.

 

한국형 통치구조의 핵심은 정치권력을 통해 획득한 정치적 지대(Political Rent)를

금전적 지대(Fnancial Rent)로 연결시키는 ‘빨대’에 있다

이런 구조의 공기업을 ‘빨대 경제기관’이라고 한다.

 

 

 

[ 낙하산인사가 가장 심한 곳 ]

 

공공기관에 대한 낙하산 관행이 가장 심한 곳은 지식경제부와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등 경제부처.

지경부는 특히 산하 공공기관(69곳)이 유독 많아 퇴직 관료들이 차지한 공공기관장 수는 21명에 달한다.

 

 

재정경제부나 금융위원회는 공공기관장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공공기관으로 분류되지 않는 금융협회장이나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등까지 포함하면 20명에 육박했다.

국토해양부도 7명의 공공기관장을 배출했다.

 

 

[ 대선캠프·인수위 참여인사가 최다 ]

 

이후 각 단체에서 현재까지 교체된 공공기관장들의 수치를 발표했지만 아직까지도 물갈이가 진행형이라

정확한 수치가 나오기는 어렵다.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총 302개 공공기관 중 교체, 유임, 공석이 확인된 기관은 257개며

 이중 기관장이 신규로 임명된 기관은 총 180개 기관이다.

 

 

이 중에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해 일종의 ‘전리품’으로 임명된 자리는 기관장이 101개,

감사 자리(비상임 포함)가 48개, 이사 자리(비상임 포함)가 108개로 총 257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공공기관장 101명의 면면을 보면

 

 

▲대선캠프나 정권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인사가 40명(40%)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의 낙천 또는 낙선 인사가 32명(32%)

▲외곽지지조직 출신 인사가 16명(16%)

▲대통령의 과거 측근 인사(현대그룹과 서울시장 시절 및 소망교회)가 13명(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 들어 신규 임명된 공공기관장에는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처럼 해당 공기업과는

거의 관련이 없는 인사도 태반이다.

 

주 사장은 최근 10여 년 동안 중견기업 고문 외에는 변변한 직함도 없다가

현직 대통령과 현대상사에서 11년 동안 같이 근무한 이유로 사장에 선임되었다.

 

 [ 감사 자리도 대부분 정치권 인사 ]

 

상임감사의 경우 기관장보다 편중 정도가 훨씬 심하다.

상임감사제도를 두고 있는 전체 92개 공공기관에서 공석(현재 공모 중)인 2개 기관을 제외한 90개 기관의

상임감사 가운데 이명박 정부 출범과 관련한 선거캠프, 외곽조직, 한나라당 인맥 등 직·간접적으로 낙하산으로

투입된 인사는 총 48명이다(비상임감사 1인 포함).

 

 

 

이명박 정부에서 낙하산으로 투입된 상임이사의 경우는 그 수가 공공기관장이나 감사보다 많지는 않다.

이는 상임이사의 경우 직접 공공기관에서 실무를 총괄 지휘해야 하는 책임 있는 위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본업에 전념하면서 출근할 필요가 없는 실무 책임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비상임이사의 경우에는

낙하산 인사가 두드러졌다.

 

 

[ 사외이사와 이명박정권 - 경제개혁리포트 ]

 

■ 총평

 

1.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상장회사의 사외이사직이 정권의 전리품으로 전락하고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확인 결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행정부 관련인사 3명,

▲대통령 선거 지원 인사 3명, ▲대선 이후 취임과정 지원 인사 3명,

▲이명박 대통령의 개인적 측근 인사 1명, ▲한나라당 관련 인사 5명 등 신임사외

이사(후보) 147명 가운데 10.20%인 15명이 이명박 정부와 긴밀히 관련된 인사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 경제개혁연대는 민영화된 공기업인 포스코, 케이티, KT&G 등

 세 회사와 시중은행의 지주회사 가운데 2008년 9월30일

현재 예금보험공사가 72.97%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인 우리금융지주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과 자산관리공사가 각각 31.26%와 19.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등

정부의 영향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큰 기업들에서 이러한 인사들의 사외이사 선임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있다 

 

3 주요 상장회사의 신임사외이사(후보)들 중에서 이명박 정부와의 관련성이라는 매우 한정적인 조건에

해당하는 인사가 전체의 10%를 상회한다는 조사결과는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된지 12년째가 되었음에도

기업들이 여전히 사외이사직을 제도의 취지와 달리 정치권력과 관계를 맺거나 영향을 주고받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행정부 관련 인사

 

○ 이춘호 KT 신임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첫 조각 때 여성부장관후보로 내정되었다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는 과정에서 부동산 과다 보유 및 투기, 축소신고 의혹이 제기돼 낙마했음

 

○ 두산중공업의 김회선 후보는 김앤장 고문으로 재직 중이던 이명박 정부 출범 시점 (2008년 3월 10일)

국정원 제2차장으로 발탁됨. 2008년 8월11일 ‘언론관련대책회의’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2009년 2월말 경질됨.

  

○ 이두희 우리금융지주 후보는 본인은 아니지만 배우자가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에 재직했던 경우로

이 후보의 배우자는 이명박 정부 초기 청와대 수석으로 임명됐다가 논란 끝에 두 달만에 사퇴한

박미석 전대통령사회정책수석비서관임.

  

대통령 선거 지원 인사

 

○ 포스코의 신임 사외이사인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2007년 5월 27일 한나라당내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공개했던 분야별 정책자문단 116명 명단에 포함되어 있던 인사임. 

 

유장희 교수는 현 정부 출범 후 구성된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 사업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음.

 

○ 대우조선해양의 김영 신임 사외이사는 부산 문화방송 대표이사를 역임한 인사로

17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부산시당 대선 선거대책본부에 고문으로 참여했으며,

2007년 7월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명박 당시 당내경선후보의 부산선대본부 출범식에서

지지연설을 하기도 했음.

현재 한나라당 추천으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음.

  

○ KT&G의 김원용 신임 사외이사는 대선 캠프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았지만,

여론조사 전문가로서 이 당선자에게 선거 전략을 조언했으며,

대선 기간 가동된 전략홍보기획조정회의(일명 ‘7시 회의’) 멤버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당선을 도운 것으로 알려져 있음.

 

  

대선 이후 취임과정 지원 인사

 

 

○ 케이티의 허증수 이사는 현재 경북대교수로 재직 중이며,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쟁력 강화 특별 위원회

기후변화·에너지변화 TF팀장으로 활동했던 인사임. 허증수 이사는 인수위원회 활동 당시 인천시로부터

향응 제공받은 사실이 드러나 중간에 사퇴한 바 있음.

 

○ 포스코의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사장급)은 대통령직 인수위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음.

 

○ LG전자의 김상희 이사는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인 2007년 12월 28일 ‘이명박 특검법’과 관련해

제기된 헌법소원심판의 변호인이었음. 김변호사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당시 법무행정분과 간사로

내정됐다가 삼성그룹 로비의혹과 관련된 문제제기가 이어지면서 본인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음.

 

 

 

이명박 대통령의 친인척 인사

 

○ 현대제철의 사외이사 후보인 오정석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명박 대통령의

큰 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의 사위이며,

1970년생으로 함께 선임된 다른 이사후보들과는 20년 가까운 연령 차이가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음.

 

 

 

한나라당 관련 인사

 

○ SK에너지의 이훈규 이사는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충남 아산에서 현역 의원이던 이진구 의원을 제치고

한나라당 후보공천을 받아 충남 아산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음.

현재 충남 아산시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음.

 

 

○ LG전자의 이규민 이사는 동아일보 경제대기자 출신으로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소속 후보로

 인천서구 강화군을 지역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했음.

현재 해당지역 한나라당 당원협의회 위원장을 맡고 있음.

 

 

○ 제일모직의 강혜련 이사는 17대 국회의원 선거와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외부 인사로 참여했으며, 18대 공천 심사 당시 친이명박계로 분류됐던 인사임.

현재 현정부의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 민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음.

 

○ 한편, 대한통운의 김기춘 이사는 한나라당 소속 17대 국회의원이었으며,

 대한전선그룹 계열사인 알덱스의 박재홍 신임사외이사 후보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장조카로

제11,12,13,14대(민정당, 민자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한나라당 구미갑 지구당 위원장이었음.

 

 

참조>신문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