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유명식 기자 =
새내기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역사교육을 강행했다.(뉴시스 3월14일 보도 등)
도(道)는 1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45분가량 수원시 장안구 도인재개발원에서
이른바 '뉴라이트' 학자 단체인 '교과서포럼'의 이영훈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특강을 했다.
특강에는 '신규 공직자 입문과정' 공무원(9급 등) 117명과 '핵심리더과정' 공무원(5급) 90명 등 207명이
참여했고 교재는 이 교수 등이 집필한 368페이지 분량의 '경기도 현대사'가 쓰였다.
이 교수는
▲대한민국 독립과 역사관
▲6·25 전쟁의 남침
▲민족주의의 정의
▲자유이념 중요성 등을 교재를 토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이 교수가 대한민국의 독립 1주년은 (일본이 항복했던 1945년 8월15일의 이듬해가 아닌)
1949년 8월15일이라며 자유이념은 역사발전의 큰 독립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특강의 대가로 시간당 25만원씩 모두 50만원을 받았다.
도는 7월과 8월 각각 2차례, 12월 1차례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이 교수의 특강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도의회는 민주통합당은 지난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역사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현대사 교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 장태환(의왕2) 수석 부대표 등은 "도가 교재의 사용을 멈추지 않는다면
예산 심의와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강력히 항의하고 이를 의사결정에 반영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유미경(진보정의·비례) 도의원도 "역사 서술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자기 가치에 맞게 재해석한 교재를 활용,
공무원들에게 필수로 교육을 받게 한다는 것은
권력을 가진 자의 횡포요 가치의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도가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20일까지 4600만원을 들여
경기문화재단에 의뢰해 만든 '경기도 현대사'는
'대한민국 편(234페이지)'과 '경기도 편(131페이지)'으로 구분돼 있다.
1945~1997년을 다룬 '대한민국 편'은 '5·16이 일어나자 대다수의 국민은 올 것이 왔다면서
그것을 암묵적으로 지지하였다'는 등의 내용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 관계자는 "녹화한 이 교수의 특강을 도의원들에게 전달해 검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문수 도지사는 이날 주례정책회의에서
"도의회에서 추천한 인사와 교재 저자간 공개토론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yeuj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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