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는 여러 담배공장이 있는데 그 가운데 내고향담배공장에서 생산된 이란 수출용 담배 '아침'을 입수하여 흡연자들의 평가를 들어보았다. 일단 담배 케이스의 디자인이 과거에 비해 퍽 세련돼 보인다는 의견이 많았다. 앞면 모습. ⓒNK투데이
흰색 바탕에 담배 이름인 '아침'을 붓글씨로 써 놓았고 그 밑에는 영문으로 'Achim'을, 오른쪽에는 제조사인 '내고향'을 써 놓았다.
아래 그림은 흡연경고 그림과 문구로 보이는데 아랍어로 되어 있어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었다. 옆면에는 담배가 20개비 들어있다는 표시와 'Made in DPR Korea', 내고향담배공사, '이란 내 판매용'이라는 문구가 영문으로 쓰여 있다.
반대쪽에는 컴팩트 슬림형 담배라는 표기와 함께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다. 담배에는 필터 끝 부분에 은색 테두리를 두어 눈에 띄게 했다. 담배 케이스 겉면의 포장 비닐에도 '내고향담배공장' 표시가 한글과 영문으로 인쇄되어 있다. ⓒNK투데이
전반적으로 담배 포장 디자인은 다른 나라 담배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아 보였다.
다만 특이한 건 니코틴과 타르 함량 표기가 없다는 점이다. 북한 내에서 판매되는 담배에는 니코틴, 타르 함량 표기가 있는 걸로 보아 이란 수출용이라서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흡연을 해본 이들은 국산 슬림형 담배에 비해 순한 편이고, 목 넘김이 부드럽고, 피운 뒤 입안에 텁텁한 느낌이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담배에는 다양한 인공향이 첨가되는데 '아침'은 그렇지 않고 담배 고유의 향만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