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의 대외매체 중의 하나인 <조선의 오늘>이 1일, “<관계신중론>은 선언 이행에 대한 책임회피론이다”라는 글을 통해 남측 당국에게 남북선언 이행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조선의 오늘>은 최근 남측 당국 내에서 <남북관계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며 청와대, 통일부, 외교부에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제재 틀 안에서의 신중한 남북협력교류추진>, <한국이 앞서가면 한미동맹과 북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 따라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책임회피, 남북관계 개선을 막으려는 미국과 보수 세력의 압력에 공공연히 굴복하는 행위라고 <조선의 오늘>은 주장했다. <조선의 오늘>은 “북남 관계 개선의 기류가 흐르는 지금 내외 반통일 세력들은 불안과 공포에 질려 간섭과 방해의 틈을 노리며 그 흐름을 되돌려보려고 단말마적으로 발악하고 있”는 속에서 “남조선 당국이 힘들게 마련한 북남관계 개선 흐름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대신 또다시 방해꾼들의 압력에 못 이겨 <북남관계신중론>을 운운하는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의 오늘>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민족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대신 “통일을 바라지 않는 방해꾼들의 압력에 휘둘려 <북남관계신중론>을 거론하는 것은 책임적인 처사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계속해 <조선의 오늘>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선언들에 서명한 일방으로서, 그 이행에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중대한 역사적 시기에 자기의 막중한 책무를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만약 “남조선 당국이 민족자주 정신과 주견도 없이 미국과 보수 세력의 눈치만 보면서 북남 관계에서 계속 우유부단한 태도를 취한다면 스스로 각 계층 민심과 온 겨레의 버림을 받는 비극적인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