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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북, "실속없는 말, 실천없는 말은 비 없는 우뢰와 같다"



북, "실속없는 말, 실천없는 말은 비 없는 우뢰와 같다"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4/09 [10:01]  최종편집: ⓒ 자주시보

북 매체 ‘메아리’는 지난해 12월 3일 발표한

 ‘제3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과 관련해

 “실속 없는 말, 실천 없는 말은 비 없는 우뢰와 같다”고 지적하면서 통일부를 비난했다.

 

인터넷 소식에 따르면 매체는 9일 ‘또다시 말공부질, 과연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의 통일부가 민족 앞에 지닌 책무를 줴버리고

지금처럼 계속 허송세월한다면 각계의 더 큰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며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민심의 회의감만을 증폭시키게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매체는 “최근 남조선의 통일부가 지난해 12월에 확정한

 <제3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2018~2022)에 따라

 2019년도 시행계획이라는 것을 작성하여 ‘국회’에 제출하였다”며

“그런데 이 시행계획에 대한 남조선각계의 반응이 싸늘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게 발전하던 북남관계가 지지부진해지고 있는 것은

그 무슨 계획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과 남조선 보수세력의 압력에 기가 눌리운

당국의 줏대 없는 처사 때문이라는 것이 각계의 일반적인 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통일부가 작성한 2019년도 시행계획 역시

실속이 없고 공연한 말치레만 많아 사실상 빈말공부에 불과하다”며

“이 시행계획은 지난 3월에 작성하였던 뜨뜨미지근한

 ‘2019년 통일부업무계획’의 복사판으로서 민족의 기대와 염원에 맞게

자주적 입장에서 북남관계를 새롭게 발전시켜나가려는

 과감한 의지와 노력을 별로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이 시행계획이

‘국회’에 제출되자마자 통일부가 북남관계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한다는 생색이나 내여

무위도식하는 식객이라는 비난을 면해보려고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라며

“도대체 이런 쓸데없는 공리공담,

말공부질을 과연 언제까지 하려는 것인지 심각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개탄했다.

 

특히 매체는 “북남관계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번영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는 우리 겨레에게는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실천이 더없이 귀중하다”고 강조하면서

“역사적인 북남선언들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실천행동의 한걸음 한걸음이

말만 번지르르한 백 페이지, 천 페이지의 계획보다 더 중요하고

의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남북선언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