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월호

세월호 문화제 "전원구조 오보로 '언론참사' 만든 책임을 물을 것"



http://www.jajusibo.com/sub_read.html?uid=46719§ion=sc4§ion2=


세월호 문화제 "전원구조 오보로 '언론참사' 만든 책임을 물을 것"

박한균 기자
기사입력: 2019/08/11 [08:05]  최종편집: ⓒ 자주시보

▲ 10일 오후 6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세월호 광장 토요문화제’가 열렸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참가자들은 “자한당 추천 극우인사 김기수는 사퇴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자한당은 방해말라!”는 구호를 외쳤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싱어송라이터 모호프로젝트는 ‘달과 우리’ ‘별일 없이’ 등의 노래 공연을 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버드나무소년 노래공연 모습.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10일 오후 6시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세월호 광장 토요문화제’가 열렸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문화제는

단원고 이재욱 학생 어머니의 발언과

 가수 모호프로젝트, 버드나무소년, 이씬의 공연으로 이어졌다. 

 

싱어송라이터 모호프로젝트는

‘달과 우리’ ‘별일 없이’ 등 자작곡 세 곡을 부른 뒤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가 모든 국민을 아프게 만들어서 우리가 치유 받을 수 없는 환자가 된 것 같았다.

해결되는 날이 올까 싶을 정도다”라며 짤막한 심정을 전했다. 

 

▲ 단원고 이재욱 학생 어머니 홍영미 씨.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이어 단원고 이재욱 학생 어머니 홍영미 씨는

 “5주기가 지나면서 올해를 책임자 처벌의 원년으로 잡았다.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와 4.16연대 가족협의회 등 단체에서

 계속적으로 책임자 처벌에 대한 명단을 발표하고 있고

지난 주에도 추가로 KBS 김시곤, MBC 김장겸, 박상후 세 명을 발표했다”면서

 “당시 현장 취재를 하지 않고 ‘전원구조’라는 둥 구조활동에 대한 오보와

유가족에 대한 가짜 뉴스를 남발해

 ‘언론 참사’를 만든 장본인들에게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진상규명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및 새누리당 정치인들은

‘세월호 참사는 교통사고’ ‘유가족들이 돈에 눈이 먼 세금 도둑’이라는 둥

자식을 잃은 부모들에게 돈이라는 프레임을 씌웠다.


또한 그들은 유가족을 의심하게 만들고,

함께 아픔을 나눈 국민들에게 종북 프레임을 씌워 ‘노란 빨갱이’라 호도하며 여론을 조작해

국민을 분열시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7월 24일 (사)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1차 언론 책임자 명단을 발표했다.

세월호참사 언론 책임자로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

 안광한 당시 MBC 사장,

길환영 당시 KBS 사장을 지목했다.

  

이어 등장한 가수 버드나무소년은 “세월호 참사 이후 집회에 참가하거나 노래 공연을 했었지만

 아직도 아이들에게 약속한 걸 다 못 지킨 것 같다.

 오늘은 노래로 대신 하겠다”며 노래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 홍영미 씨는 다시 무대로 나와

유가족들이 자유한국당 해체 구호를 외치는 것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홍영미 씨는 “자유한국당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위원에

 세월호 참사를 왜곡하고 대리기사 폭행사건 등 꾸준히 가짜 뉴스를 양산하며

온갖 망언을 서슴지 않았던 극우 언론 프리즘뉴스(구. 외국일보) 대표 김기수 씨를 추천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몰랐다’고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세월호 참사가 어떤 건지도 모르고 인사를 추천한 무능력한 정당임을 시인하는 것인가.

 방해 목적이 아니라면 어찌 그런 작자를 고르고 골라 임명할 수 없는가”라며 분개했다. 

 

이어서 “세월호 참사 이후 깨어난 자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가짜들이 들고 일어나 나라를 휘젓고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고 하는데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자유한국당으로 인해

과거를 청산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분노스럽다.

자한당의 전신 새누리당 원흉들 어디에 있나.

유가족들이 자한당 해체를 외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나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자한당 추천 극우인사 김기수는 사퇴하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자한당은 방해말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날 문화제는 가수 이씬의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되었다. 

 

▲ 가수 이씬의 노래 공연 모습.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광화문 세월호 '기억 공간'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단원고 오영석 학생 어머니 권미화 씨.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

 

▲ 단원고 이재욱 학생 어머니 홍영미 씨(왼쪽)와 오영석 학생 어머니 권미화 씨(오른쪽)가 가수 이씬의 노래 공연을 보고 있다.     © 자주시보 박한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