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8000년전 2개월된 강아지 또는 늑대. 아니면..
박혜연 기자
2019.11.27.
러시아 동토층서 나온 개과 미라..
DNA 검사서 종불명
러시아 동토층서 나온 강아지 또는 늑대 미라
(세르게이 페도로프) © 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러시아 동토층에서 발굴된 한 개과 포유류 미라가
과학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이 미라는 지난해 러시아 사하공화국
야쿠츠크 북동쪽 인디기르카강 인근 동토층서 나왔다.
1만8000년 동안 영구동토층에 갇혀 있던 미라의
상태는 너무 양호했다.
완벽한 형태에 갈색 체모, 수염·눈썹도 완벽하고
특히 코는 살아있는 듯 부드럽기까지 했다.
어금니로 추정컨데 2개월된 새끼로 판단된다
.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단 발굴된 자세로 봐 자연사로 보인다.
현지 시베리아 타임스에 따르면
미라를 발굴한 야쿠츠 소재 북동연방대(NEFU) 연구팀은
미라의 정확한 종(種)을 밝히기 위해
공동연구중인 스웨덴 CPG에 유전자 분석을 요구했다.
CPG는 세상 모든 개 종류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럽 최대 데이터뱅크이다.
어금니로 미뤄 2개월된 새끼로 추정된다
(세르게이 페도로프)© 뉴스1
하지만 연구소의 1차 검사 결과는
늑대인지, 개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미라의 유전자와 매칭하는 개 DNA가 없다는
답변이었다.
물론 맞는 DNA가 없다고
개가 아니란 의미는 아니다.
CPG측은 염기서열의 범위를 2배로 넓혀 조사했지만
밝힐 수 없었다며 어쩜 이른바
'늑대개'이거나 늑대와 개의 공동 조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 늑대에서 진화한 개는 4만년전부터
인간에 기들어져 함께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NEFU 연구팀은 이 새끼 미라를 '도고르(Dogor)'로 명명했다.
야추크어로 친구란 뜻이다.
연구팀은 이끄는 세르게이 페도로프는
정확한 종을 가리기 위해 2차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ello@news1.kr
https://news.v.daum.net/v/20191127215359351
'세계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짜 유대인들.. (0) | 2020.08.14 |
---|---|
[와우! 과학] 4억 6600만년 전, 대멸종 초래한 빙하기 원인 찾았다 (0) | 2019.09.19 |
이것이 380만년전 인류 조상의 얼굴 (0) | 2019.08.29 |
고대문명 교류사 / 정수일 (0) | 2019.07.23 |
[옮긴글] 메이지 유신의 실체 (0) | 2019.07.12 |